
세계적인 밀리언 셀러 파이널 판타지(이하 FF) 시리즈의 최신작 ‘파이널 판타지 13’이 PS3 독점타이틀이 아닌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 가능성에 대해 언급한 인물이 다름아닌 SCEE(소니 컴퓨터 엔터테인먼트 유럽)의 부사장 ‘Georges Fornay’이란 점에서 더욱 큰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그는 프랑스의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현재 파이널 판타지 13의 (PS3의) 독점 출시 여부에 대해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FF 시리즈가 파이널 판타지 7 이래로 현재까지 PS의 독점타이틀이었다는 점을 생각해 본다면, 논의 대상에 오른 것 자체가 의외”라는 반응이다.
PS3 독점 타이틀이 멀티플랫폼으로 전향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GTA(Grand Thief Auto) 3’, ‘버츄어 파이터 5’, ‘데빌 메이 크라이 4’, ‘기타 히어로 2’등 굵직한 최신 타이틀들은 이미 멀티플랫폼으로의 전향을 선포한 상태다.
사실 개발사인 스퀘어에닉스는 FF 독점 출시 플랫폼 교체를 단행한 전력을 가지고 있다. 본래 ‘파이널 판타지 1~6’은 닌텐도의 패미콤과 슈퍼 패미콤 타이틀로 출시됐었다. 게이머들은 차기작인 ‘파이널 판타지 7’ 역시 닌텐도의 게임기로 출시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하지만 이런 예상과는 달리 ‘파이널 판타지 7’은 PS 독점 타이틀로 출시되었고, 이후에는 PS의 판매량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킬러 타이틀로서 자리매김하게 된다.
전문가들은 “만약 파이널 판타지 13이 멀티플랫폼으로 출시된다면, Xbox360으로 출시될 확률이 크다”고 말하면서 “소니가 지금의 상황을 뒤집을 수 있는 특별한 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한, PS3 타이틀들의 멀티플랫폼 전향은 계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게임메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