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전에 파판 8 에 실망을 하여 접어 버리고, 파판 9를 시작하여 지금 2회차 입니다.
파판 9 는 명성 만큼이나 훌륭한 게임 이군요.
파판 7 에 버금가는 구성과 탄탄한 스토리는 클래식 게임의 진수라고 할 수 있겠네요.
특히 가넷이 여왕이 되고 지탄이 괴로워 하는 모습과, 가넷이 실어증에서 회복된 후 긴 머리를 잘라 버리는 광경,
그리고 마지막으로 알렉산드리아가 부흥되고 가넷이 여왕으로 즉위한 후에 연극을 보면서
사라져 버린 지탄을 그리워 하는 가넷의 모습은 안타깝습니다.
깜작 무대위에 있는 지탄을 발견하고 여왕의 위신과 권위도 떨쳐버리고 마구 뛰어 나가는 가넷-보석과 왕관
따위는 잃어 버려도 좋다- 다 좋은데 지탄의 꼬리-드래곤볼의 손오공 처럼 짤라 버려도 좋을텐데...
겉만 보고 유치하다느니 뭐라느니 저평가 받지만 스토리 알고 나면 절대 무시못할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