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이파의 나무(イ-フア, 聖いなる 大樹) | ||||||||||||||||||||||||||||||||||||||||||||||||||||||||||||||||||||||||||
◆ 이파의 나무(イ-フア, 聖いなる 大樹) | ||||||||||||||||||||||||||||||||||||||||||||||||||||||||||||||||||||||||||
[콘데야 파타 산길을 거쳐 이파의 나무로 들어가자.] 지탄 : 아직 남아 있는 모양이지만 새로운 안개는 발생하지 않았군... 그렇다면 쿠쟈도 아직 오지 않았다는 소리인가? 사라만다 : ...안개를 어떻게 했지? 에코 : 지탄이랑 우리 모두가 안개를 만들던 몬스터를 쓰러뜨렸어! 안개의 대륙이 아주 맑게 개었대! 사라만다 : ...안개를 걷히게 했다고?(...사실이라면 녀석들의 어디에 그런 힘이...) 가넷 : ...지탄. 은색의 용이야! 지탄 : ...맞아. 틀림없어! 그 폐하가 된 블루메시아의 빗속에서 녀석은 은색 용을 타고 날아가 버렸지! 쿠쟈야! 용을 타고 온 거야! [쿠쟈의 모습이 보인다. 아무리 봐도 연녹색 용인데...] 쿠쟈 : ...드디어 오늘이라는 날이 도래했다. 이 내가 바라던 나를 손에 넣기 위해 지금까지의 가면을 벗어 던지는 날... 이파의 나무가 해방되긴 했지만 앞으로의 나에게는 관계없는 일! 이미 신경 쓸 꺼리도 못되는 하찮은 사건... 후후후... 왜일까? 그 이파가 오늘은 아름답게 보이는군... 별과 함께 살아가는 은혜로운 대수에 어울리는 아름다움이다... 결정했다. 은룡이여. 이파의 줄기를 연극을 보기 위한 객석으로 삼도록 하자. 거기라면 조연들의 방해도 받지 않을 테니까. [다시 지탄들의 상황으로 돌아온다.] 지탄 : 전투에 나갈 상판들은 지금까지의 멤버로 괜찮을까나...? ▷ 변경한다. ▷ 메뉴 ▷ 변경하지 않는다. [준비가 모두 끝났다면 이파의 나무 안으로 전진하자. 외길이므로 어렵지 않다.] 지탄 : 더 이상 가면 줄기를 지나쳐 버리고 말거야... 쿠쟈는 저 줄기에 내렸어...! 에코 : 근데 지탄. 어떻게 올라가지? 지탄 : ...올라갈 줄 모르냐? 에코 : 에코는... 자신 없어. 비비 : 나, 나도 무리라고 생각해. 가넷 : 나도... 좀... 지탄 : 애써 여기까지 왔는데... 어떻게 하지? 사라만다 : ...뭘 망설이는 거냐? 너 혼자 가면 되는거 아니야. 지탄 : 나 혼자서 쿠쟈한테 가도 의미가 없다구. 사라만다 : ...어쩌다가 이런 무른 녀석한테 진 거지... 일행 : (성큼성큼 지탄에게 가는 사라만다)꺄악! 지탄 : 어이 어이. 좀 살살 걸어줘. 응? 에코 : 위험하잖아! 사라만다 : 거추장스러운 건 버린다. 살아남기 위한 철칙 아닌가? 지탄 : 우린 우리만의 방식이 있다구. 사라만다 : 너희들에게 생각이 있는 것처럼 보이지는 않는데. 에코 : 이봐! 지탄한테 진 주제에 따지지 마! 사라만다 : 애들은 빠져. 지탄 : 생각... 이라. 맞아. 사라만다. 확실히 나한테 빚이 있었지? 지금 여기서 갚아줘! 사라만다 : ...뭐냐? 지탄 : 요 주변에 가르강 풀이 있으니까 가르강트가 있을 거야. 네 실력으로 한 마리 정도 잡아와 주지 않겠어? 거기 타면 모두들 한 번에 올라갈 수 있을것 같으니까! 사라만다 : ...그런 일에 힘을 뺄 바에야 꼬맹이들을 잡고 오르는 쪽이 빠를 텐데. 지탄 : 응...? 사라만다 : (...어쩌다가 이런 녀석에게...) 에코 : (비비와 에코를 집어드는 사라만다)뭐, 뭐야! 와앗! 지탄 : ...성질도 급하셔. 좋아. 그럼 난 가넷을 업고 가야지. 가넷 : 에? 뭐? 지탄. 자, 잠깐 기다려...! [한편 이파의 나무 가지에 쿠쟈가 있다.] 쿠쟈 : ...힘 없는 자는 힘이 있는 자에 의해 자유를 박탈당한다. 그것은 강자의 논리. 그리고 살아남은 자가 강자라는 것은 자연의 섭리. 따라서 나에게는 힘이 필요했다. 그리고 녀석들조차 두려워 하는 힘의 존재를 알았다... 그래... 10년도 더 전의 일이었지... 결코 짧은 시간만은 아니었다... 하지만 그 힘을 손에 넣을 포석이 놓인 지금... 아아, 혼의 고동이 느껴진다...! 여기까지 왔나. 뭐 좋아... 그 코끼리 아줌마가 나타날 때까지 연습 게임을 해 두는 것도 여흥이라면 여흥이지. [멀리 쿠쟈와 은룡이 보인다. 다시 한번 준비를 하도록 하자.] 지탄 : 음, 드디어...! ▷ 파티 변경 ▷ 메뉴 ▷ 준비 완료 비비 : 쿠쟈... 흑마도사를 만든 사람... 에코 : 지탄들한테 있어서 나쁜 녀석이라면 에코한테도 나쁜 녀석! 지탄 : 자, 가자!! [지탄 일행은 드디어 쿠쟈와 만나게 된다.] 가넷 : 당신이 쿠쟈, 맞죠? 저는... 가넷 틸 알렉산드로스. 당신에게 묻고 싶은게 있어요. 알렉산드리아 여왕을 선동해서 안개의 대륙 전토에 전쟁을... 쿠쟈 : 전쟁을 일으킨 배후 인물이 이 내가 아닌가, 라고 묻고 싶은 거로군? 비비 : ...모두들. 흑마도사를 만들어 전쟁의 도구로 삼은 것도!? 쿠쟈 : 저런 저런... 공주님께선 혈기왕성한 인형을 가지고 계시는군. 나한테 그런 힘이 있을 턱이 있나... 그저 처방전을 살짝 건네준 것 뿐이지. 혼을 발효시킨 안개라는 이름의 스프를 부글부글 끓이지... 그리고 정성을 다해 만든 흑마법의 그릇에 넣어 따뜻하게 데워서... 비비 : 그만둬!! 쿠쟈 : 끝까지 듣지 않을 거냐? 혼의 앙금으로 만든 혼이 없는 인형을 만드는 법을! 지탄 : ...혼의 앙금? 안개 말이냐? 쿠쟈 : 듣고 싶지 않은줄 알았더니 이번엔 가르쳐 달라는 거냐? 쯧쯧... 하지만 그대들이 이해하기엔 아직 이른 일이야. 가넷 : 당신은! 당신은 아무 것도 느끼지 못하는 거에요!? 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빼앗고... 쿠쟈 : 궁색한 변명이로군... 살기 위해 다른 생명을 빼앗는 건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누구나 하는 짓이잖나? 그 정도가 많다고 하면... 가넷 공주. 그건 그대의 엄마겠지. 모든 것을 손에 넣지 못하면 살아있는 느낌이 들지 않는다는, 끝도 없이 갈증을 느끼는 마음을 지닌 그대의 엄마 말이다! 전쟁이 내 탓이라고? 아니, 아냐 아냐! 그건 그대의 엄마 자신이 원해서 한 행위!! 나는 등을 살짝 떠밀어 준 것 뿐이야!! 가넷 : ...거짓말이야! 어머니는 부드러운 분이셨어! 당신이 유혹한 거야! 쿠쟈 : 후훗... 무대의 막이 열릴 때가 왔군! 마침 잘됐다. 나의 작은 새여. 그대가 믿고 있는 엄마의 본성을 보여주지! 제 1막 "추한 욕망의 끝"을 개막한다!
[이파의 나무를 향해 알렉산드리아의 함선들이 돌진하고 있었다...] 브라네 : 가하하하하! 쿠쟈 녀석. 쿠쟈 녀석!! 드디어 이파의 나무에 나타났구나! 남는 건 나 뿐이다! 네놈만 처치하면 세계는 내 손안에! 크흐흐...! 하지만 네놈의 공헌을 잊은 건 아니다. 답례하는 뜻에서 온 힘을 다해 보상해 주지! 모든 함대에 전달! 흑마도사 병은 지니고 있는 모든 마력을 사용해서 주문을 외워라!! 영창이 종료될 때까지는 포격으로 위협해서 쿠쟈를 바쁘게 만드는 거다! 후회없이 쏘고 쏘고 또 쏴라!! 상급병 : 여왕 폐하의 명령이다! 흑마도사 병은 지니고 있는 모든 마력을 사용하여 영창에 돌입하라!! [그 광경을 보고 있던 지탄 일행...] 가넷 : 그런... 어째서... 쿠쟈 : 그대의 엄마는 대륙 하나 가지고는 배가 부르지 않은 모양이야! 감동적일 정도로 추악하고 어리석다고 생각하지 않나? 하지만... 내가 기대한 대로 행동하고 있어. 지탄 : 무슨 소리야!? 쿠쟈 : 예고편은 결국 어디까지나 예고편. 무대 한 구석에서 손가락이나 빨면서 보고 있는게 좋을껄. 지탄 : 보내주지 않겠어! 쿠쟈 : ...안개의 발생은 멎었지만 동굴과 숲 등에는 아직 남아 있겠지? 지탄 : 뭐냐!? 쿠쟈 : 그러니까 마력으로 안개의 마수를 만들어 내는 건 아직 가능하지. 나와라! 안개의 마수여!
사라만다 : 적들의 집안 싸움인가... 그렇다면 내버려 두고 살아남은 쪽하고 싸우면 돼. 하지만 남는건 쿠쟈다. [한편 지탄이 안개의 마수를 상대하는 동안 쿠쟈는 은룡을 타고 날아 오른다.] 쿠쟈 : 하하핫! 브라네 녀석! 그렇게 자랑하던 함포도 안개의 마수의 민첩함에는 무용지물이지!! 후훗... 아무리 어리석은 너라 해도 가능한 길은 하나 뿐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테지? 우둔한 코끼리 아줌마 같으니... 뭘 망설이시나? 아니면 시간이 걸릴 뿐인가? ...하는 수 없군. 이 몸도 나서야 겠어. 전망 좋은 곳에 서서 이 몸을 드러내 보여 주마! 전력을 다할 수 있도록 내 모습을 과시해 주지... 내려가라 은룡!! [마수를 쓰러뜨린 지탄 일행... 절대 막아야 한다!] 지탄 : ...사라만다의 말에도 일리가 있어. 이곳에 불똥이 튀기 전에 일단 물러서자. 가넷 : 안돼... 이대로라면... 이대로라면 어머니가 위험해. 지탄 : 가넷? 가넷 : 지탄, 나... 어머니를 구하고 싶어! 지탄 : 어떻게 된 거야, 가넷? 녀석은 너한테서 소환수를 빼앗아 전쟁을 일으켰는데? 가넷 : 그래도 그 사람이 죽는건 원치 않아! 지탄 : 네 안부 따윈 털끝만큼도 신경쓰지 않았다니까? 저딴 녀석, 어머니라고 생각할 필요도 없다구!! 가넷 : 나에게 있어서는 저 사람이 어머니야!! 지탄이 이해해 주지 못해도 좋아! 에코, 너 이 땅에 소환수가 봉인되어 있다고 했었지!? 에코 : 으, 응. 가넷 : 부탁이야! 그 장소를 알려줘! 에코 : ...꽤 아래야. 줄기가 잔뜩 얽혀있는 곳 보여? 저기가 거기야. 가넷 : 저기구나. 알았어!! 에코 : 가넷! 혼자서는... [혼자 가는 가넷을 따라가 보려 하지만 안개의 마수가 다시 공격해 온다.] 사라만다 : 이거야 원. 대단한 솜씨로구만.(에코가 섣불리 가넷에게 소환수의 위치를 가르쳐 준 것을 비꼬는 말) 에코 : 이런 때는 누구나 당황하기 마련이야! 당황하는게 당연하다구!! ...응, 지탄. 가자! 혼자서라면 가넷도 위험해! 지탄 : ...음. 가넷을 뒤따라 가자. ◎ 아래로 가기 전 나무 뒤에 있는 모그리 모키에게 말을 걸어 세이브를 하고 모그넷을 확인하자. 지금까지 모그넷을 잘 챙기면서 진행했다면 스틸츠킨이 모키에게 보내는 편지를 전해줄 수 있다. 할 일이 끝났다면 무조건 아래로 질주! 가끔 위에서 안개의 마수가 내려오는 데 그다지 위력적이지는 않은 상대이므로 쉽게 쓰러뜨릴 수 있을 것이다. 안개의 마수와 싸움에 들어갔을 때에는 도망갈 수 없으니 참고하도록 하고... 아래로 내려가면 가넷이 이파의 나무에 봉인되어 있던 소환수의 봉인을 풀게 된다. 가넷 : 소환수의 마력이 느껴져...! 이걸로... 이걸로 어머님을...(내 힘이 되어줘!) 가넷 : (아쿠아마린을 입수)그런! 이 소환수로는 어머님을 구할 수가 없어...! 에코 : 가넷! 왜 그래? 봉인을 풀지 못했어!? 가넷 : 아니. 손에 넣었어. 굉장한 소환수라는 것도 알아. 하지만... 하지만... 에코 : ...우째 이런 일이! 봉인되어 있던 건 전설의 바다뱀 리바이어선이었구나! 비비 : 리바이어선? 에코 : 엄청 커다란 해일로 적을 쓸어버리는 소화수야! 사용하면 배 째 침몰해 버리지! 미안해 가넷. 에코는 몰랐어!! 가넷 : 에코 탓이 아니야. 하지만 이대로라면 어머님이!
[한편 브라네의 함대는 쿠쟈의 안개의 마수 때문에 큰 피해를 입게 된다. 포격수 : 브라네님의 준비는 아직 끝나지 않았어요!? 저 몬스터 때에게 탄을 다 써버린 건 이미 보고 했잖아요!? 지금 철회하지 않으면 다음 떼거지가 몰려와 당하고 말아요! 상급병 : 그건 우리가 판단할 문제가 아니야! 제자리로 돌아가! 알렉산드리아 병사 : 브라네 님. 흑마도사 병의 준비가 끝났습니다! 브라네 : ...저 건방진 애송이에게 뜨거운 맛을 보여줄 때가 왔군. 나와라! 드래고닉 시드링!! 용왕 바하무트!! ◎ 브라네는 안개의 마수를 등에 업은 쿠쟈를 없애기 위하여 용왕 바하무트를 소환하기에 이른다. 바다를 가르며 이파의 나무로 날아가는 바하무트!!! 바하무트가 입에서 힘을 모아 불을 토해내자 쿠쟈와 은룡이 있던 곳은 삽시간에 불바다로 변하고 만다. 하지만 쿠쟈는 간발의 차로 은룡을 타고 바하무트의 공격을 피하게 되고... 간신히 피한 쿠쟈의 이마에서는 피가 흐르는데...! 사라만다 : 소문으로는 들었지만... 소환 마법의 힘이 이 정도일 줄이야...(지탄 녀석. 저걸 노리고 이 떨거지들이랑 다니는 건가? 만일 그렇다면 얕볼 수 없겠는걸...) 가넷 : 굉장해... 저렇게 되면 이길 수 있겠어! 어머님도 돌아가시지 않을 거고! 그렇지 에코! 굉장... 왜 그래? 에코 : 모그가 왠지 떨고 있어. 가넷 : ...어째서? 에코도 알고 있잖아? 저건 최강의 소환수, 용왕 바하무트라구! 쿠쟈가 이길 수 있을리가 없어!! [한편 은룡 덕에 바하무트의 공격을 피한 쿠쟈는...] 쿠쟈 : ...피다. 크크크크... 멋져. 바하무트! 기동력, 파괴력, 어딜 봐도 최강이라는 이름에 걸맞아!! 약간 이라곤 해도 이 나에게 상처를 입히다니! 그리고 브라네, 삶에 집착하는 네놈의 역할도 끝이다. 혼의 감옥에서 손가락을 깨물면서 제 1막을 관람하는 게 좋을 거야. 그로 드럴 것이 무대는 네놈의 고향이니까 말이야... 그리고 종막. 무대는 가이아를 벗어나... 이 손으로... 녀석을! 후후후... 모든 것은 내 예정대로다! ◎ 쿠쟈가 하늘을 향해 두 팔을 벌리자 가넷의 기억속에만 있던 알 수 없는 눈이 하늘에서 나타나 브라네 함대와 바하무트를 덮치기 시작한다. 모두들 정체모를 눈의 공격으로 혼란한 상태... 덕분에 바하무트는 제 정신을 잃고 자신을 소환했던 주인인 브라네를 향해 불을 내뿜고 만다...! 한참 난동을 부리던 바하무트는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비비 : 바하무트가 어째서 소환한 사람들 공격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우리는 탈출선으로 바닷가에 닿은 브라네 여왕을 발견했다. 브라네 여왕은 거의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그러니까 이제 곧 멈춰버릴 거라고 생각한다. 나는 쿠쟈도 정말 싫지만 브라네 여왕도 정말 싫었기 때문에 기뻐해야 할 일인데도. 울고 있는 누나를 보면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린다. 나도 왠지 울고 싶어진다... 브라네 : 가넷의... 목소리가... 들려. 가넷 : 어머님! 가넷은 여기 있어요! 여기에요...! 브라네 : 이제... 나에게는 아무 것도 없어... 완전히 빈 손... 이지... 그 감정이... 사라져 버렸어... 가넷 : ...어머님. 브라네 : ...그리운 감정이... 그 사람과.... 너와... 연극을 보던... 시절의... 나는... 마음먹은 대로... 살아 왔단다... 그러니까... 너도... 네가... 마음... 멋은... 대로... 살아... 가거라. 비비 : ...우리는 ...브라네 여왕의 탈출선을 타고 알렉산드리아로 돌아가기로 했다. 누나의... 어머니도 싣고... [화면이 바뀌고... 아마 알렉산드리아 궁전 내의 브라네 무덤 앞인것 같다.] 톳트 : 공주님. 이쪽입니다... 가넷 : 스타이너, 베아트릭스... 이것이 현실이라면 현실이라는 건 너무나 잔혹한 거예요. 저는 아직 어머니가 한 일이 사실이라고 믿을 수가 없어요... 베아트릭스 : 공주님의 잘못이 아닙니다. 스타이너 : 아니! 이 스타이너의 힘이 모자랐던 탓입니다!! 가넷 : 두 사람 다... 고마워요... 이제부터는 이 알렉산드리아를 책임지지 않으면 안되는 운명이에요. 두 사람 모두 모쪼록 제 모자란 부분을 앞으로도 메꿔 주지 않겠어요? 스타이너 : 당연한 말씀이옵니다! 베아트릭스 : 알겠습니다! 가넷 : 고마워요. 잘 부탁해요. 톳트 : 공주님. 이것은 브라네님께서 가장 좋아하시던 장미로 만든 화환으로... 마을 사람들이 무덤 앞에 놓아 달라고 가지고 온 것입니다. 요즈음의 브라네님의 용태는 확실이 이상한 구석이 있었으나... 지금껏 국민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것 같습니다. 가넷 : (화환을 무덤에 놓으며)어머님... 저 훌륭한 여왕이 되어 보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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