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 엔딩 |
부니벨제가 마지막 힘으로 저항한다. 라이트닝 : 낡은 세계가 종말을 맞이하고 그와 함께 너의 신화도 끝난다. 인간의 미래에 신은 필요지 않다. 오딘!
라이트닝, 호프, 오딘, 알렉산더가 부니벨제의 힘을 견뎌낸다.
라이트닝 : 인간은―― 스노우 :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스노우와 시바 자매가 돕고 있다. 노엘 : 물론! 우리들이 쓰러져도. 바닐라 : 누군가가 뜻을 이어받아. 팡 : 네 녀석을 쓰러트릴 거다! 바닐라, 팡, 헤카톤케일, 바하무트 모두가 힘을 합한다. 라이트닝 : 절망에 대항하는 희망―― 그것이 바로 인간의 힘이다! 스노우 :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고!
부니벨제가 쓰러진다. 라이트닝 : 모두……!? 스노우 : 어이 저건?
호프 : 빛이다…… 수 많은 빛 하나 하나가. 라이트닝 : 다시 태어나는 인간의 혼. 삿즈 : 물론이지. 모두가 동료라고. 빛에서 삿즈와 닷지가 나타난다. 스노우 : 늦잖아 아저씨, 뭘하고 있었던 거야!
삿즈 : 찾고 있었지. 희망을 말이야. 닷지 : 찾아서 데리고 왔어! 삿즈 : 한 방 먹여 보자고, 아가씨! 빛에서 세라와 모그리가 나타난다. 세라 : 네! 모그리 : 쿠뽀― 라이트닝 : 세라! 세라 : 언니…… 나도 싸울 수 있어! 라이트닝 : 부탁해. 힘을 빌려 줘.
라이트닝 : 부니벨제. 너를 없애는 것은 내가 아니다. 네가 마지막까지 이해할 수 없었던 힘. 그 하나 하나는 비록 덧없지만 하나가 되면 세계도 바꿀 수 있는 보이지 않는 힘―― 바로 인간의 인연이다. 라이트닝이 동료들의 영혼이 모여 만들어진 빛의 힘으로 부니벨제를 공격한다.
부니벨제가 크리스탈에 뒤덮여 힘을 잃는다. 라이트닝 : 신이 없는 세계가 시작된다.
카이어스 : 하지만 죽음의 신은 필요하다. 죽은 자를 지키고, 구하는 신 말이다. 카이어스와 율이 나타난다. 율의 목소리 : 그러니까 우리는 명계로. 망자의 영혼을 새로운 생으로 인도하기 위해서. 죽음의 어둠으로―― 죽음의 어둠에 몸을 던지겠어. 노엘 : 죽게 두지 않을 거야! 율! 카이어스 : 함께 죽기를 원한다는 것이냐. 노엘 : 아니야, 율은 살아야 해! 반드시 살아야 한다고! 카이어스 : 그렇다면 대신 너의 목숨을 가져가겠다. 노엘 : 원하던 바다, 가져가! 카이어스 : 영혼을 걸고 맹세해라. 두 번 다시 놓지 마라.
노엘이 수 많은 율 중 한 명과 함께 어둠에서 튕겨져 나온다. 율의 목소리 : 최후의 무녀, 당신만은 자유. 카이어스가 무녀의 숙명을 끊어내 주었으니까.
크리스탈이 보이고 모두가 주변에 모여 있다. 호프 : 신은…… 죽은 건가요. 라이트닝 : 보이지 않는 세계로 사라진 것인지, 저대로 파멸한 것인지, 아니면 깊은 잠에 든 것인지, 알 수 없어. 언젠가 다시 살아날 지도 모르지만 인간은 다시 신을 이길 거야, 반드시. 크리스탈이 깨지고 밝은 영혼의 빛이 주변을 감싼다. 세라 : 새로운 세계가―― 호프 : 태어나는군요.
모그리 : 이별의 시간이야, 쿠뽀. 모그리는 물론 모든 소환수들이 빛 속으로 사라진다. 세라 : 우리 또 만나. 모그리 : 쿠뽀!
라이트닝이 지난날을 회상하며 눈물 흘린다. 라이트닝 : 가자.
라이트닝을 포함한 모두가 다시 태어나기 위해 빛 속으로 사라진다. 라이트닝의 독백 : 신들은 보이지 않는 세계로 사라지고 크리스털의 신화는 끝난다. 인간은 새로운 세계에서 다시 태어나 미래를 향해 걷기 시작한다. 가끔은 차가운 어둠에 헤매고 무서운 밤이 찾아오겠지만. 함께 걷는 사람들과 손을 맞잡고 서로의 유대를 확인하며 맞잡은 손 안에 깃드는 온기를 희망 삼아 우리는―― 이 별에서 살아간다.
흡사 우리가 사는 지구와 유사한 별의 모습이 보인다. 라이트닝의 독백 : 크리스털의 신화―― 별이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그대가 태어나기 전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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