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 해방자 라이트닝 : 대사 있음 |
◆ 유스난 | ||||
라이트닝의 독백 : 수백 년의 세월이 우리를 변하게 했다. 전장을 함께 했던 옛 동료 스노우는 향락에 빠진 궁전의 주인. 그리고 나는 「해방자」 혼돈에 잠식되어 가는 대지에 내려온 신의 종. 스노우. 먼 옛날, 우리 사이에는 세라가 있었지. 네가 사랑했던, 나의 여동생. 이제는 없는 세라의…… 우리를 이어주는 끈이었던 그 아이 대신에 내가 너의 영혼을 기나긴 고통에서 해방시켜 주겠다. 그것이 나의 첫 사명이다. [ 혼돈에서 아누비스가 등장한다. ] 라이트닝 : 자, 어떻게 하면 되지? 안내해줘, 호프 에스트하임. 호프 : 그냥 호프라고 부르세요. 라이트 씨. 지금은 스노우를 확보하는 일이 급선무입니다. 라이트 씨, 쫓아가세요! ◎ 스타일 체인지 시스템 튜토리얼 전투이다. 아누비스는 별다른 공격을 해오지 않는다. ATB 게이지를 모두 사용하면 R1으로 다른 스타일로 체인지하여 싸우자. 카메라 시스템 튜토리얼 후 정면에 몬스터가 있는데 R1 으로 잘 공격하면 적의 HP가 일정량 다운된 상태로 전투에 돌입한다. 반대로 몬스터로부터 공격받은 채 전투에 돌입하면 불리해지므로 주의하자. TALK 라이트닝 : 갇혀 버렸군. TALK 호프 : 비상용 셔터가 가동했습니다. 이곳의 안전이 확보되면 열릴 테죠. TALK 라이트닝 : 마물을 모두 해치우면 안전하다고 판단하겠지. ◎ 아누비스와 전투하면 가드 시스템 튜토리얼 전투이다. 이번 작품은 체력 회복이 매우 어려우므로 매 전투마다 가드를 잘 사용해야 한다. 적이 공격해 오는 순간 가드하여 저스트 가드에 성공하면 적을 단숨에 녹다운 시킬 수 있으므로 연습해두자. 댄스홀의 모든 적을 처치하면 문이 열린다. TALK 호프 : 문이 열렸습니다. 스노우를 쫒아가세요. ◎ 보물상자 등은 없으므로 미니맵의 ! 를 따라가자. R2 를 누르고 있으면 파란색 액션 게이지를 소모하여 빨리 달릴 수 있지만, 액션 게이지가 0 이 되면 게이지가 완전히 회복될 때까지 필드에서 R1 으로 몬스터를 공격할 수 없으므로 주의하자. 앞으로 가면 상인을 만날 수 있다. 암상인 : 드디어 섬광이 강림했어. 해방자는 파멸의 징조일까, 희망의 도래일까. 나는 희망에 걸고 싶군요. 당신이 진정한 해방자라면 앞으로 전투에 철저히 준비해야 할 겁니다.
◎ 잡화점 이용 튜토리얼이다. 아직은 회복 아이템을 최대 6개만 가지고 있을 수 있는데, 이는 스토리를 진행하다보면 늘어난다. 튜토리얼 구간이라 그런지 포션을 공짜로 판매하므로 6칸을 모두 포션으로 채우자. 앞으로 나아가면 스노우가 몬스터와 싸우고 있다. TALK 라이트닝 : 스노우를 확인했다. 유도 부탁해. TALK 호프 : 알겠습니다. 서두르세요. [ 스노우를 따라가자. ] TALK 라이트닝 : 스노우가 어디로 향하는지 알겠어? TALK 호프 : 궁전 안에 강한 혼돈의 반응이 있습니다. 그곳으로 향하고 있는 것 같군요. TALK 라이트닝 : 혼돈의 근원으로 가서 무얼 하려는 걸까? 혼돈과 싸울 작정인가? 아니면 혼돈을 원하는 건가? TALK 호프 : 답은 본인에게 들어야 할 것 같군요. 서두르죠. ◎ 아누비스, 갓브루와 전투하면 스위칭 타깃 튜토리얼이 나온다. 다수의 적과 싸울 때 ◁ 혹은 ▷ 버튼으로 타깃을 바꿀 수 있다. 또한 R3 를 누르면 전체 전경이 보이는 카메라로 바뀌므로 애용하자. 이후 길을 따라 계속 이동하자. TALK 호프 : 장애물의 높이를 확인, 라이트 씨라면 간단히 뛰어넘을 수 있습니다. 방금 스노우가 「태수」라고 불렸는데, 혹시 들으셨나요? 스노우는 지금 이 도시를 통치하는 지배자입니다. TALK 라이트닝 : 스노우가 태수라니 그 녀석이라면 지배하기보다는 귀찮은 일을 도맡아 하는 리더이지 않을까? TALK 호프 : 맞아요, 그 말대로입니다. 소탈하고 믿음직한 태수 스노우는 시민들 사이에서 인기도 높았죠. 하지만 그것도 옛날 일입니다. 지금의 스노우는 궁전에 틀어박혀 매일 밤 연회를 열며 여흥만 즐길 뿐이거든요. TALK 라이트닝 : 그런 것치곤 즐기는 것처럼 보이진 않던데? 녀석의 눈동자에 비친 건…… 허무야. [ 앞으로 계속 나아가자. ] TALK 호프 : 사다리가 보이시나요? 사다리를 사용해 스노우를 쫓아 주세요. TALK 라이트닝 : 알았어. 서두르자. [ 사다리에 가까이 다가가면 자동으로 매달린다. 계속 나아가자. ] TALK 호프 : 스노우를 놓쳤습니다. 이상하네요, 막다른 곳인데. TALK 라이트닝 : 장치가 있겠지. 주변을 살펴보자. [ 문이 닫혀 있는데 오른쪽의 스위치를 조사하면 열린다. ] TALK 호프 : 조심하세요. 문이 열리자마자 혼돈의 반응이 거세졌습니다. TALK 라이트닝 : 혼돈의 근원은 궁전 안에 있나 보군. 예전의 스노우라면 혼돈의 근원을 그냥 내버려두었을 리가―― TALK 호프 : 변해버린 지금의 스노우는 혼돈의 힘을 받아들이고 있다―― 그럴 가능성도 없지는 않을 테죠. [ 길을 따라가자. 검은 혼돈이 자욱하다. ] TALK 호프 : 라이트 씨, 들리시나요? 혼돈의 힘이 강한 탓인지 통신이 불안정합니다. 제 쪽에서도 조심하겠지만 갑자기 통신이 끊기― [ 혼돈의 한 가운데에 루미나가 있다. ] 라이트닝 : 너는 도대체 누구냐? 혼돈과 달라붙어 장난치다니 평범한 인간은 아닌 것 같은데. 루미나 : 혼돈이 눈에 보이는 거야? 평범한 신의 종은 아닌가 보네. [ 루미나가 자르티스를 불러낸다. ] 호프 : 라이트 씨, 누구와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눈앞의 적에 집중하세요! ◎ 녹아웃 튜토리얼 전투이다. 공격을 할 때마다 적의 HP 게이지 근처에 녹아웃 웨이브가 보이는데, 녹아웃에 얼마나 근접했는지 알려주는 것으로 붉은색일수록 녹아웃이 임박했음을 뜻한다. 자르티스는 냉기 계열 약점이므로 선더 마법으로 공격하여 녹아웃 시키자. 전투 전반적으로 회복이 어려우므로 자주 R2 를 눌러 약점을 파악하여 전투에 임해야 할 것이다. ATB 근처에 적힌 숫자는 GP 를 나타내는데 L2 를 누르면 GP 를 소모하여 「오버 클록」상태가 된다. 여기서는 사용해 보지만 이후에는 NORMAL MODE 이상이라면 GP 를 아낄 필요가 있으므로 충분히 강력한 적이 아니라면 봉인하자. TALK 라이트닝 : 하나라도 더 많은 정보가 필요해. 혼돈의 분석을 계속해줘. TALK 호프 : 저도 그러고 싶습니다만…… 죄송합니다. 혼돈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지 못해서요. 무엇보다 잘 보이지 않으니. TALK 라이트닝 : 잘 보이지 않아? TALK 호프 : 네, 센서의 한계겠죠. 그곳에 혼돈이 있다는 것도 알고 내부를 조사할 수도 있습니다만 가끔 아무것도 보이지 않을 때가 있거든요. 죄송합니다, 라이트 씨. 혼돈의 분석에 서툰 만큼 다른 것으로라도 지원할 테니…… [ 안쪽의 문에 가까이 가자. ] 라이트닝 : 잠겨 있군, 부술 수 있을까? 호프 : 힘으로는 어렵겠는데요. 열 수 있는지 조사해 보겠습니다, 조금 기다려 주세요. [ 라이트닝이 일그러진 문을 건드리자 격한 반응이 나타난다. ] 라이트닝 : 문 너머엔 혼돈의 소용돌이군. 호프 : 그런 곳에 스노우가 있다니 제정신 같지는 않군요. 라이트닝 : 무리도 아니지, 희망을 잃어버린 채 수백 년을 살았는데 그 세계도 이제 끝이라니. 제정신으로 살 인간이 몇이나 되겠어? 호프 : 스노우의 마음은 망가져 버렸다. 그 말씀이신가요? 라이트닝 : 믿고 싶지는 않지만. 위병 : 여기 있다! 아까 그 여자다! 호프 : 이런, 발견되고 말았습니다! 라이트 씨, 일단 후퇴하죠. 라이트닝 : 여기까지 와서 후퇴라니! 나뿐이야, 세라를 잃은 아픔을 그 녀석과 나눌 수 있는 사람은. 호프 : 네 맞아요, 스노우의 영혼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해방자인 당신뿐입니다. 그러니까 더 자중해야 합니다. 당신이 쓰러져 버리면 구원은 하지도 못하고 세계가 끝나 버린단 말입니다! 라이트닝 : 알았어…… 「방주」로 돌려보내줘. 호프 : 알겠습니다! [ 라이트닝이 사라진다. ] 루미나 : 아픔을 나눈다느니, 영혼을 구한다느니 우쭐대는 것도 정도가 있지. 정말, 해방자님은 도대체 뭐하는 사람일까. |
||||
◆ ???? | ||||
라이트닝의 독백 : 나는 과오를 범했다. 그것은 되돌릴 수 없는 잘못. 나는 단 한 명의 가족을, 여동생을 전장에 내몰았다. 나는 여동생을…… 세라를 죽게 만들었다. 나는…… 나를 용서할 수 없었다. 하지만 스스로 심판할 수도 없었다. 언젠가 꼭 여동생의 영혼을 구하고 싶다. 그것만을 바라며 죽음과도 같은 잠에 빠졌다. 그렇게 영겁과 같은 수백 년의 세월이 흘렀고 이윽고―― 그 광휘에 접촉했을 때 나는 깨달았다. 빛은 형체를 가지지 않은 신의 모습. 이 세계를 통치하는 지고의 존재. 신 중의 신, 그 이름은―― 부니벨제. 빛은 신의 목소리였다. 광휘는 크나큰 의지가 되어 내게 고했다. 내가 신의 사도가 되어 신으로부터 받은 사명을 다하면 기적으로 보답할 것이라고. 내가 죽음으로 내몰았던 세라를 둘도 없는 여동생을 다시 소생시켜주겠노라고. 지고신 부니벨제의 명에 따라 나는 인간의 영혼을 구원으로 인도하는 자. 해방자가 되었다. |
||||
◆ 방주 | ||||
[ 호프가 모니터를 조작하고 있다. ] TALK 호프 : 라이트 씨, 할 이야기가 있습니다. 매우 중요한 일입니다. 조금 길어질 것 같으니 여유가 있으면 말을 걸어 주세요. ◎ 주변의 보물상자에서 데빌즈 도터(무기), 프리트웬(방어구), 블리자드Lv.1(어빌리티), 라이트 가드Lv.1▲(어빌리티), 미스티 위저드(웨어)를 얻자. 이후 △로 메뉴를 열면 스타일 커스터마이즈 튜토리얼이 나온다. 미스티 위저드 웨어에 획득한 무기, 방어구, 어빌리티를 장착하자. 기본 스타일로 전투에 돌입하므로 ATB 초기치가 높은 웨어를 기본으로 두자. 여러 웨어에 가드와 같은 비슷한 어빌리티가 장착되어 있다면 가능한 동일한 버튼으로 설정하는 것이 좋다. GP 어빌리티 「에스케이프」가 개방된다. 전투 중 언제든 도망칠 수 있는 어빌리티인데 안내 대로 책장을 조사하자. 호프 : 그건 「강마의 서」라는 마법서입니다. 라이트 씨의 기억을 토대로 한 번 대치했던 적과의 전투를 재현해 주죠. ◎ 배틀 스코어는 자랑하는 것 말고 크게 게임에 득이 되는 것은 없다. 자르티스와 재전투를 선택하자. GP 어빌리티 튜토리얼을 배우는 전투이다. START 버튼을 누르면 회복 아이템을 사용하거나 GP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다. R1 을 눌러 에스케이프를 사용하자. 강마의 서를 통한 전투에서 에스케이프 하면 패널티가 없지만, 일반 필드에서 에스케이프 하면 NORMAL MODE 이상일 때 한 시간의 패널티가 주어지므로 앞으로는 가능한 사용하지 않도록 하자. 호프와 대화하자. 호프 : 어서 오세요, 라이트 씨. [ 라이트닝이 얼마 전을 떠올린다. ] 라이트닝의 독백 : 호프 에스트하임. 과거에 우리는 같은 운명을 짊어지고 함께 싸웠었다. 운명을 저주할 뿐이었던 소년이 어느샌가 듬직한 동료가 되었다. 끊임없이 앞을 향해 걸었던 그는 세계의 미래를 책임질 인류의 지도자로 성장했을 터였다. 하지만 내가 신의 목소리를 듣고 영원한 잠에서 깨어났을 때 호프는 마치 시간을 거슬러 오른 듯 다시 소년의 모습이 되어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모습 그대로 이 「방주」를 조종하는 그는 나에게 신의 계획을 알려주었다. 호프 : 찬란한 신 부니벨제는 결심했습니다. 이 세계는 종언으로 향하고 있으며 이제 신조차도 막을 수는 없다―― 그래서 신은 멸망해 가는 이 세계를 구하는 게 아니라 새로운 세계를 다시 창조하기로 마음먹은 겁니다. 하지만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도 그곳에 사는 사람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신은 라이트 씨를 「해방자」로 선택했습니다. 해방자란 시시각각 멸망하는 이 세계에 갇혀 있는 영혼을 해방하여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자. 당신만이 사람들의 영혼을―― 그리고 죽은 세라 씨의 영혼을 구할 수 있을 겁니다. 라이트닝 : 다시 말해, 거래로군. 세라를 구하고 싶으면 신의 사도가 되어 일하라. 호프 : 당신 말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죽은 세라 씨를 이용하는 것 같아 불쾌하시겠지만. 라이트닝 : 그렇지도 않아. 호프 : 네? 라이트닝 : 동생의 목숨을 거래의 대가로 걸었다는 건 분명 용납할 수 없는 일이지만 실은 잘 와 닿지가 않아. 마치 마음에 구멍이 뚫린 것처럼. 호프 : 그건 이해가 갑니다, 저도 마찬가지니까요. 옛일을 떠올릴 수는 있어도 그때 어떤 기분이었는지는 실감이 나지 않아서. 라이트닝 : 이것도 신이 생각한 대로일지도 모르겠군. 신의 사명을 다 하는 종에게 감정은 필요 없다. 그러니까 잘라서 없애 버렸다. 호프 : 그럼, 제가 이런 몸으로 돌아와 버린 것도 신의 계획 중 하나일까요? 라이트닝의 독백 : 선택의 여지 따위는 없었다. 내가 죽음으로 몰아넣었던 여동생 세라. 그 아이의 영혼을 구하려면 신에게 복종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나는 호프와 함께 신의 종이 되었다. 이 세계에 사는 사람들의 영혼을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자―― 찬란한 신 부니벨제의 사도, 해방자. [ 현재로 돌아와서. ] 호프 : ――라이트 씨? 라이트 씨, 왜 그러시죠? 저기…… 괜찮으세요? 라이트닝 : 생각 중이었어, 신경 쓰지 마. 호프 : 세계의 섭리가 흐트러져 혼돈이 유입되기 시작한 것이 약 500년 전. 세계는 그렇게 광활했는데 고작 500년 만에 모든 것이 혼돈의 탁류에 삼켜질 위기에 처해 있어요. 라이트닝 : 그리고 해방자의 힘이 다할 때 세계를 끝내는 종소리가 울린다고 했지? 호프 : 울려 퍼지는 종소리가 찬란한 신 부니벨제를 각성시켜 새로운 천지 창조가 시작되는 거죠. 라이트닝 : 그때까지 영혼을 얼마나 구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군. 호프 : 네, 우리가 구하지 못한 영혼은 이 낡은 세계와 함께 사라져 버릴 겁니다. [ 호프와 대화하자. ] 호프 : 여기는 안전하니까 천천히 계셔도 괜찮습니다. 시간에 신경쓸 필요도 없고요. 이 「방주」에서는 시간의 흐름이 멈춘 상태예요. 라이트닝 : 위대한 신의 힘인가. 이곳의 시간은 멈출 수 있어도 세계의 종말은 멈추지 못하는 거군. 호프 : 네, 종말은 신이 정한겁니다. 대략 13일 후에 신이 깨어날 예정입니다만 그 날을 기다리지 못하고 며칠 안에 파멸이 찾아올 겁니다. 라이트닝 : 종말이 빨라진다는 건가? 호프 : 이 세계는 너무나도 쇠약해졌습니다. 신이 나타나기 전에 세계의 수명이 다할 것 같습니다. 만약 그렇게 된다면 혼들은 구원 받을 수 없습니다. 어떻게든 해서 세계의 죽음을 늦출 필요가 있습니다. 잘 들어주세요. 당신에게는 특별한 힘이 있습니다. 그 힘은 「휘력」―― 해방자의 생명의 빛이라 할 수 있는 은혜로운 힘입니다. 그리고 라이트 씨 당신의 휘력을 바치면 세계에 활력이 돌아와 멸망을 늦출 수가 있습니다. 라이트닝 : 하지만 그렇게 세계의 멸망을 늦춘다해도 결국 13일 후에는 신이 눈을 떠 이 세상은 멸망하는 거지? 어차피 멸망할 거라면 휘력으로 시간을 끄는 것 보다 신이 빨리 눈뜨기를 기다리는 편이 좋을 텐데. 호프 : 만약 그런 일이 벌어진다면―― 운명의 13일째를 기다리지 않고 세계가 힘을 다하면 신은 당신이 실패했다고 생각할 겁니다. 당신과의 약속도 지킨다고는 장담 못합니다. 라이트닝 : 과연 그렇군. 13일까지 버티지 못하면 세라를 구하지 못한다는 거군. 호프 : 세라 씨뿐만 아니라 인류 그 자체가 버림받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휘력을 모으는 것이 중요합니다. 휘력을 모으는 방법―― 그것은 사람들의 영혼을 「해방」하는 일입니다. 라이트닝 : 영혼을 해방한다―― 「해방자」의 사명이군. 호프 : 그렇습니다. 스노우의 변모를 떠올려 보십시오. 이 멸망해 가는 세계에는 절망에 쌓인 사람이나 마음의 어둠에 속박된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손을 뻗어 영혼의 주박을 잘라내주세요. 그렇게 하면 그들의 혼은 해방되어 새로운 세계에 다시 태어나게 되고 라이트 씨의 휘력도 높일 수가 있습니다. 라이트닝 : 혼의 해방이라. 세계의 종말까지 한 명이라도 많이 구하는 것이 해방자의 사명이군. 호프 : 설명은 여기까지입니다. 언제든 지상으로 가셔도 됩니다. 단, 매일 아침 6시에는 이곳으로 돌아오셔야 해요. 라이트닝 : 해방자에겐 통금 시간이 있는 건가? 호프 : 다 이유가 있습니다. 그때가 오면 다시 설명해 드리죠. 지상에 내려갈 때는 「전송진」을 사용합니다. 저쪽에 있는 전송진 앞에 서 보세요. ◎ 호프의 이야기대로 지상에서 사람들의 염원을 들어주고 휘력을 모아 세계의 수명을 늘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메인 퀘스트/사이드 퀘스트를 수행하면 세계수에 휘력이 모여 세계의 수명이 최초 7일에서 13일까지 늘어날 수 있다. 만일 13일까지 연장하지 못하고 도중에 세계가 끝나면 게임 오버가 되므로 주의하자. 전송진을 조사하자. 호프 : 그 「전송진」을 사용하면 지상으로 가는 전송 마법이 발동합니다. 라이트닝 : 스노우가 신경 쓰여. 그 녀석의 궁전으로 가자. 호프 : 그게 말인데요. 다른 도시로 가보지 않겠습니까? 라이트닝 : 스노우를 내버려둬도 돼? 호프 : 지상에서는 그로부터 시간이 흐르지 않았어요. 궁전은 아직 삼엄한 경계 태세라서 스노우와의 접촉은 거의 불가능하겠죠. 라이트닝 : 흥분을 좀 가라앉히란 뜻이군. [ 지상으로 가는 것을 선택하자. ] 호프 : 그럼 룩세리온이라는 도시로 전송하겠습니다. 이 세계의 중심이랄 수 있는 도시죠. 라이트 씨를 열차 안으로 전송하겠습니다. 열차 안으로 전송할 테니 역에 도착하면 내려주세요. 역 앞에 사건이 일어난 것 같습니다. 라이트닝 : 알았어. 전송해 줘. 호프 : 차분하시네요, 미지의 세계에 가는 건데도…… 역시 대담하셔. 라이트닝 : 대담하다고 해야하나, 아무 것도 느껴지지 않아. 망설임도 두려움도 도려내 진 것 같아. 호프 : 무리는 금물입니다. 그럼 가도록 하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