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9. 유스난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마음의 자유 |
[ 열락의 궁전 한쪽에 후드를 입은 남자가 퀘스트를 준다. ] 점술사 갑 : 때가 도래했소. 잘 왔소이다 해방자여. 라이트닝 : 어째서 내가 해방자라는 거지? 점술사 갑 : 그의 「눈」이 그렇게 말하고 있소. 우리는 연금술의 섭리를 탐구하는 자. 그 남자는 자신의 몸에 비술을 행하여 진리를 꿰뚫어보는 「마안」을 얻었소. 라이트닝 : 그래서 나에게 무슨 용무지? 점술사 갑 : 그의 신탁을 받으시오. 해방자가 나아갈 길을 보여줄 것이니.
라이트닝 : 신탁…… 계시와 비슷한 건가? 일단 이야기는 들어보도록 하지. 점술사 을 : 그대 해방자여. 나는 보았소. 내일, 해가 높이 뜨는 시각. 이 땅에서 우리는 다시 해후할지니. TALK 라이트닝 : 호프, 저 점술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 TALK 호프 : 뭔가 거드름 피우는 말투였습니다만 요약하자면 「너는 내일 낮에 다시 온다」고 말했을 뿐인 거죠? TALK 라이트닝 : 그건 점술도 뭣도 아니야. 됐어, 내일 기분에 따라서 결정하도록 하지. [ 다음날 같은 시각에 찾아가 점술사 을과 대화하자. ] 점술사 갑 : 역시 왔군, 해방자여. 점술사 을 : 해방자여, 어김없이 왔군. 그대의 운명은 이미 내 손 안에 있으니. 마안이 보는 것은 진리, 나의 신탁은 저주…… 나의 말은 그대를 속박하는 끈이 될지니. 라이트닝 : 당신의 말이 나를 속박한다고? 내가 신탁에 따라 온 것이 어제 이곳에서 저주에 걸려 당신의 말에 조종당한 결과란 말인가. 점술사 을 : 그렇고. 그대는 내 말을 거역할 수 없을 터…… 라이트닝 : 뭐가 저주냐. 바보같군. 내 의지로 온 것 뿐이야. 점술사 을 : 그리 생각하고 싶다면 그리 생각하시오. 그럼 다음 신탁을 내려주겠소. 나는 또다시 보았소. 그대를 인도하는 세 개의 돌을. 라이트닝 : 돌…… 보석을 말하는 건가? 점술사 을 : 그렇소. 그대를 인도하는 「불모래의 결정」. 하나는 행상의 품에, 하나는 땅속의 길에, 하나는 숙소가 모여 있는 거리에. 라이트닝 : 당신의 저주가 진짜라면 나는 싫어도 세 개의 돌을 전부 모으게 되는 거겠군. 점술사 을 : 도망칠 수는 없소. 그대는 이미 나의 저주에 속박되어있다. TALK 호프 : 라이트 씨, 괜찮으신가요? 저 사람이 저주를 걸었다고 하는데. TALK 라이트닝 : 마안이라는 것으로 날 조종하고 있다는군. 시시껄렁한 농담이야. TALK 호프 : 이번엔 「불모래의 결정」을 세 개 모아오라고 말했습니다만 무시해도 괜찮겠죠? TALK 라이트닝 : 그냥 한 번 모아볼까? TALK 호프 : 이상한 농담은 그만하세요. 이상한 점술사의 말을 따라야 할 이유는 어디에도 없습니다. [ 불모래의 결정 3개를 모으자. ] TALK 호프 : 결국 점술사의 말대로 세 개의 보석을 전부 모으고 말았네요. TALK 라이트닝 : 내가 주술에 걸려서 그 점술사에게 조종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거야? TALK 호프 : 우연히 줍게 된다면 몰라도 돈까지 써가면서 보석을 사다니요.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습니다. TALK 라이트닝 : 걱정할 것 없어. 주술에 걸린 연기를 했을 뿐이니까. 녀석들에게 돌아가서 무슨 짓을 꾸미는 건지 확인해 보자. [ 점술사 을에게 돌아가자. ] 점술사 을 : 오오, 마안이 알려준 대로 세 개의 돌이 그대를 인도하였군. 라이트닝 : 그런가 보군. 자 이제 들려주실까. 너의 마안은 어떤 운명을 보여 주고 있지? 점술사 을 : 좋소. 해방자여, 잘 들으시오. 나는 보았소. 그대가 이 땅에 서식하는 마수를 소탕하고 궁극의 마수를 쓰러트리는 모습을. 라이트닝 : 그것이 그 눈이 고하는 진리―― 아니, 저주란 말인가? 점술사 을 : 그렇소. 해방자여. 내 명령에 따라 반짝이는 도시에 평안을 가져다 주시오! [ 갓브루의 라스트 원 처치를 명령받는다. ] TALK 호프 : 완전히 라이트 씨를 조종하려는 거 같네요. TALK 라이트닝 : 그래, 이번엔 해방자에게 마물 퇴치를 시키고 싶은 것 같군. TALK 호프 : 연금술을 사용한다는 수상한 사람들 같습니다만 마물을 사냥해서 대체 무슨 득이 있는 걸까요? TALK 라이트닝 : 마물이 출현해서 곤란하다. 그러니까 퇴치해 달라. 단순히 그런 부탁일지도 몰라. TALK 호프 : 만약 그런 이유라면 김빠지는군요. 아무튼 지정된 마물을 퇴치해 볼까요? [ 갓브루Ω를 처치하고 점술사 을과 대화한다. ] 점술사 을 : 잘했소, 해방자여. 그대에게 걸었던 마안의 저주는 만원 성취하여 전부 없어졌소. 라이트닝 : 저주가 풀렸다는 말이군. 이런 일을 해서 당신들이 얻는 게 뭐가 있지? 점술사 을 : 연금술은 경외로운 힘. 힘 있는 자가 백성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 점술사 갑 : 거리에는 혼돈의 마수가 날뛰고 백성은 곤경에 처했소. 고로, 그대를 통해 마수를 퇴치하고자 했을 뿐. 라이트닝 : 사람들이 곤경에 처해서 나를 조종해 쓰러트리려 했다. 사리사욕 때문은 아니었군. 점술사 을 : 그렇소. 연금술의 섭리는 진리의 길. 우리를 이끄는 존재는 사욕이 아니오. 점술사 갑 : 도시의 슬픔을 제거하고자 그대의 힘을 빌렸소. 이제부터는 당신의 뜻대로 나아가시오. 만물을 통치하는 신의 사도여…… TALK 호프 : 결국 마지막까지 조종 당한 걸로 취급 받았네요. TALK 라이트닝 : 정말로 조종 당했던 건지도 모르지. 따지고보면 나는 저 녀석들의 명령대로 움직인 꼴이니까. TALK 호프 : 하지만 그건 연기 아니었나요? 녀석들의 속셈을 알기 위해 복종하는 척 했을 뿐. TALK 라이트닝 : 자신의 의지로 움직인다고는 했지만 결과적으로 녀석들의 노림수에 말려들었으니까. TALK 호프 :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건 의외로 간단한 걸까요? 예를 들어, 뭔가 「하지 마」라는 말을 들으면 오히려 더 하고 싶은 마음이 들잖아요? 그런 식으로 말로 사람을 조종한다거나. TALK 라이트닝 : 게다가 조종당하는 쪽은 자각이 전혀 없고 말이지. 사람의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아. 자신의 의지로 움직이는 것 같지만, 실은 누군가에게 조종당하고 있을지도 모를 일이야. 사실은 마음의 자유를 빼앗겼음에도 정작 자신은 깨닫지 못하는 거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