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0. 윌더니스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딸의 마음, 아버지의 소원 |
[ 발할라의 천사 구출 후 칸파스팜의 사라라와 대화하면 퀘스트를 받는다. ] 사라라 : 지난번 그 하얀 아이, 살 수 있겠어? 라이트닝 : 다행히 생명에 지장은 없을 것 같아. 다만, 영양섭취가 필요하다더군. 사라라 : 다행이야 살았구나. 기살의 야채 듬뿍 먹여줘야겠네. 그치만 타이밍이 조금 안 좋네. 방금 막 출하되어서 우리 농원에는 이제 없거든. 라이트닝 : 다음 수확까지 시간이 얼마나 필요하지? 사라라 : 아니, 기살의 야채는 이르면 하룻밤에도 자라나. 그런데 하필이면 비료가 다 떨어져서. 아빠가 숲에 비료를 수집하러 갔는데 아직 돌아오질 않아. 오늘이 며칠째더라. 라이트닝 : 며칠 동안 돌아오질 않았어? 무슨 일 있는 거 아닐까? 사라라 : 늘 있는 일인데 뭐. 아빠가 훌쩍 떠나면 내가 남아서 여길 지키는 거야. 그러니까 아빠……가 아니라 아버지 걱정은 안 해. 라이트닝 : 그럼 다행이지만, 무리는 하지 마. 불안을 억누르고 억지로 강한 척 할 필요는 없잖아? 그냥 하던대로 「아빠」라 하지. 사라라 : 윽, 들켰네…… 응, 말은 이렇게 해도 실은 아빠가 너무 걱정돼…… 라이트닝 : 어디 있는지 짐작 가는 데는 없어? 아버지의 이름은? 사라라 : 이름은 콜이라고 해. 아마 숲에서 비료를 모으고 있을 거야. 야쿠트의 숲에서. 혹시 아빠를 발견하면 말 좀 전해줄래?
라이트닝 : 농장주 콜이란 말이지. 만나면 빨리 돌아가라고 전해줄게. 사라라 : 아빠가 간 곳은 야쿠트 쪽에 있는 사냥터의 숲이야. 비료를 빨리 가져와 달라고 전해줘. ◎ 사라라의 아버지를 찾자. 야쿠트 숲 입구에서 길을 따라 가다가 갈래길이 나오면 북쪽으로 올라가면 된다. 가는 길에 땅에 꽂힌 삽이 있다면 옆에 있는 흙더미를 조사하여 숲의 비료를 얻자. 곧 있을 퀘스트에 사용되므로 미리 얻어두면 편하다. 이것 역시 나중에 다른 곳에도 쓰이므로 보일 때마다 얻어두자. 북쪽 이정표 근처에서 분홍색 안경을 쓰고 머리를 묶은 남자와 대화하자. 라이트닝 : 그쪽이 농장주 콜인가? 방황하는 남자 : 글쎄, 그 이름을 누구한테 들었지? 라이트닝 : 칸파스팜의 사라라에게 들었다. 그녀의 아버지인 콜이 비료를 찾으러 숲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다더군. 방황하는 남자 : 그래서 나를 콜이라 생각했단 말이군. 라이트닝 : 아니면 아니라고 말해 주겠어? 방황하는 남자 : 그래…… 아니, 잠깐. 좋은 생각이 났어. 대답을 듣고 싶으면 거래하지 않겠나? 라이트닝 : 그냥 답해줄 순 없나 보군. 방황하는 남자 : 일을 좀 도와줬으면 해서. 그게, 나도 밭의 비료를 모으려고 이곳에 왔는데 생각보다 일이 커져서 말이야. 아무나 할 수 있는 일이야. 비료가 될 만한 건 이미 찾았으니까. 삽으로 표시를 해뒀으니까 주워서 나한테 가져다 주기만 하면 돼. [ 삽 근처의 흙더미를 조사하여 숲의 비료를 모아 방황하는 남자에게 주자. ] 라이트닝 : 일은 다 처리했어. 사정을 좀 들려주실까? 방황하는 남자 : 고맙군. 그럼 약속대로 질문에 답해주지. 당신은 사라라의 아버지인 콜을 찾고 있다고 했었나? 그런데 말이지. 콜이라는 남자는 이곳에서 죽었어. 라이트닝 : 죽었다고……? 방황하는 남자 : 그래. 숲에서 마물의 습격을 받았나 본데. 내가 발견했을 때는 이미 손쓸 수가 없었지. 사라라에게 사실대로 알려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차에 당신이 나타난 거야. 당신에게 사정을 말하면 사라라도 소식을 알게 될 테니까. 라이트닝 : 아버지의 죽음을 사라라에게 알리고 싶지 않았던 건가? 방황하는 남자 : 그래,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 보고 드디어 결심이 섰어. 역시 사실을 사라라에게 알리는 게 좋겠어. 그게 그 아이를 위한 일일 테니까. 라이트닝 : 그랬었군. 한 가지 묻지. 「콜은 죽었다」라고 전해주는 게 사라라는 물론 당신에게도 최선의 결론이란 말이지? 방황하는 남자 : 아, 그래. 사라라는 강한 아이야. 부친이 죽었다는 현실도 극복할 거야. 오히려 아버지가 없으면 더욱 강하게 성장할지도. 라이트닝 : 알았어. 사라라에겐 내가 말해주지. 방황하는 남자 : 괜찮겠어? 관계 없는 당신에게 그런 부탁을 해도. 라이트닝 : 남에게 듣는 편이 차라리 편할 거야. 방황하는 남자 : 그럴지도 모르겠군. 그럼, 부탁하네. 그 비료는 콜의 유품이나 마찬가지야. 부디 사라라에게 잘 전달해줘. 그리고 이 전언도 부탁해. 라이트닝 : 콜의 유언인가. 방황하는 남자 : 그래. 죽기 전에 말했어. 「꽃의 옆을 파보거라」 사라라에게 그렇게 전해줘. TALK 라이트닝 : 적어도 저 남자가 사라라를 생각하는 마음엔 거짓이 없는 것 같군. 칸파스팜에게 돌아가 사라라에게 말할까. [ 숲의 비료를 건네면. ] 라이트닝 : 사라라. 사라라 : 어머? 숲의 비료잖아, 이거? ……그럼, 아빠랑 만난 거야? 라이트닝 : 그 일 말인데―― 사라라 : 거짓말, 말도 안돼…… 라이트닝 : 「꽃의 옆을 파보거라」―― 그 말만 남기고 세상을 떴다고 하더군. 사라라 : 꽃의 옆? 상자? 콜의 편지 : 사라라, 네가 이 편지를 본다는 것은 나에게 무슨 일이 있어났다는 뜻일 테지. 이런 식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서 정말 미안하구나…… 사라라 알고 있었니? 우리 야채를 「윌더니스 최고」라고 말해주는 사람이 아주 많다는 사실을. 그리고 그 야채를 키운 사람은…… 내가 아니라 사라라, 바로 너란다. 내가 죽은 후 농원을 어떻게 할 것인지는 네가 정하거라. 하지만, 단 하나 내가 애지중지했던 봉우리가 피지 않은 꽃. 그 꽃 하나만은 잘 돌봐다오. 마지막까지 이런 부탁을 해서 미안하구나. 안녕, 사라라. 사라라 : 아빠…… 라이트닝 : 괜찮아? 사라라 : ……견딜만 해. 고마워, 사실대로 말해줘서. 아빠는 줄곧 농원을 지켜왔어. 나를 혼자 둘 수 없었거든. 하지만 사실은 나를 놔두고―― 여행을 떠나고 싶었을 거야. 라이트닝 : 여행? 사라라 : 응, 행방불명인 엄마를 찾으러 말이야. 그래서 내가 무거운 짐이 됐겠지. 라이트닝 : 그렇게 단정지을 것 없잖아? 사라라 : 보라고, 마지막에 남긴 게 이거인걸? 작별의 편지인데 꽃을 잘 돌봐달라니. 나 같은 건 아무래도 상관없는 거야. 피지도 않는 꽃이 더 중요한 거라고. 라이트닝 : 피지 않는 꽃? 사라라 : 응. 아빠는 이 꽃에 푹 빠져서 정성스럽게 돌보곤 했거든. 그런데도 한 번도 피는 걸 보지 못했어. [ 보라색 꽃이 핀다. ] 사라라 : 응? 코나타리아 : 이럴 수가!? 이, 이건 이 꽃은! 라이트닝 : 너는? 코나타리아 :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요. 이건 「사라라로사뮌헤」입니다. 500년에 한 번밖에 피지 않는다는, 환상의 꽃이라고요. 사라라 : 사라라……? 코나타리아 : 「사라라로사뮌헤」 고대어로 「사랑하는 딸을 위해」라는 의미라고. 이 꽃이 피는 장소는 행운과 번영이 약속된다는 그런 전설이 있다더군요. ……이런 소개가 늦었습니다. 저는 코나타리아. 동식물을 연구하고 있죠. 어서 논문에 정리를 하지 않으면…… 그럼 실례! 라이트닝 : 사라라…… 이 꽃에서 따온 이름이었군. 행복과 번영이라. 사라라 : 응, 아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