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4. 유스난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최후의 랑데부 |
[ 11시에 유스난 역 근처 태수의 연 입구쪽에 남자가 퀘스트를 준다. ] 라이트닝 : 기운이 없어 보이는군. 레네트 : 무슨 일이 있었는지 맞춰 보실래요? 라이트닝 : 으음. 차였나 보군. 아니 그게 아니라…… 뭐 그렇다면 그런 걸지도. 결국, 데이트가 취소돼버렸거든요. 태수의 연―― 최고급 레스토랑을 예약했는데. 라이트닝 : 소용없어졌군. 레네트 : 취소해야겠어요. 그런 데 혼자 가봤자 뭐하겠어요. 으음…… 만약 당신과 함께 갈 수 있다면 굳이 취소하지 않아도 될 것 같지만요. 라이트닝 : 뭔가 억지스런 초대로군. 레네트 : 이래서 그녀에게 거절당한 건지도 모르겠네요. 아아. 불꽃놀이 함께 보고 싶었는데. 드레스를 차려입은 그녀의 모습도 보고 싶었는데…… TALK 호프 : 방금 그 사람 설마 데이트 신청을 한 건가요? TALK 라이트닝 : 그냥 푸념이겠지. TALK 호프 : 어쩌실 건가요? 진심이라면 태수의 연에서 라이트 씨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TALK 라이트닝 : 기다리는 그녀석의 자유지만 내가 협조해야할 의리는 없지.
[ 19시 이후 크레센트 문을 입고 태수의 연에 있는 레네트와 대화하자. ] 레네트 : 와주셨군요. 멋져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성녀 같군요. 라이트닝 : 마침 배도 고프고 해서 말이지. 레네트 : 네, 제가 대접해 드릴게요. 짧은 시간이지만 저랑 함께 있어 주세요. 보세요, 불꽃이 아주 멋져요. [ 두 사람은 함께 식사하며 불꽃놀이를 본다. ] 레네트 : 고맙습니다. 보잘것없는 남자의 소원을 들어주셔서. 라이트닝 : ……몇 번이나 말했잖아. 배가 고팠을 뿐이었어. 레네트 : 그렇죠. 그냥 식사 한 끼죠. 그녀도 이해해 줄 겁니다. 라이트닝 : 그녀라면, 너를 찬 연인 말인가? 레네트 : 아니…… 죄송합니다. 거짓말이었어요. 그때 기운이 빠져 있었던 건 차였기 때문이 아니었어요. 저희는 서로 사랑했었습니다. 결혼 약속까지 했었죠. 그런데 그녀가 사라져 버렸어요. 죽었죠. 어느 날 갑자기. 라이트닝 : 그런 사정이 있었군. 레네트 : 그때 당신이 말을 걸어 주었고. 지금은 이렇게 함께 하고 있으니 멋진 추억이 생겼습니다. ……실은 말이죠. 당신이 올 거란 기대는 하지 않았거든요. 저와 그녀는 며칠 전부터 오늘 밤을 기대했거든요―― 그래서 그녀의 몫까지 불꽃놀이를 구경해두고 싶어서. 하지만 그녀는 올 수 없게 되었으니까. 대신에 당신이 와준 건 다 그녀 덕분이 아닐까 하고 그렇게 생각해도 괜찮은 거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