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 룩세리온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시침이 알려주는 것 |
[ 8시가 되면 북역 앞 광장 여성 사제가 퀘스트를 준다. ] 알미나 : 구세원에서 왔어, 시계를 점검하고 있지. 라이트닝 : 인형이 매달렸던 그 시계로군. 범인이 뭔가 남기고 간 건가? 알미나 : 다행히도 위험한 물건은 발견되지 않았어. 이걸로 최소한의 조치는 끝난 셈이지만. 라이트닝 : 아직 문제라도? 알미나 : 그래, 실은 이곳의 시계는 모두 이 시계를 기준으로 움직이고 있어. 그래서 임무를 완벽하게 수행하려면 다른 시계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전부 점검할 필요가 있지. 구체적으로는 내가 이곳을 감시하는 동안에 누군가 다른 시계를 보러 가야 하는 작업인데. 라이트닝 : 그 「누군가」가 없다는 말이로군. 하지만 그렇게까지 세심하게 점검할 필요가 있을까? 알미나 : 알고 있어, 하지만 걱정이야. 너무 불안해. 이 성스러운 시계가 망가지면 「시간 그 자체」가 같이 멈춰 버릴 것 같은. 세계가 끝나버릴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어서. 부탁 좀 해도 될까? 다른 시계가 올바로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지 나 대신 가서 확인해 주지 않겠어?
라이트닝 : 얼마든지, 시계는 몇 개 있지? [ 모든 시계를 조사하고 알미나에게 돌아가자. ] 라이트닝 : 시계는 모두 제대로 작동 중이더군. 이제 안심이 돼? 알미나 : 고마워, 만약 내가 일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해서 시계가 멈추어 버리면 내가 시계를 끝장낸 꼴이 되어 버리겠지. 그런 생각이 머릿속에서 맴돌아서 돌아버릴 지경이었어. 라이트닝 : 시계가 정상이라고 해도 세계의 종말은 찾아올 거야. 그쪽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빨리. 알미나 : 무서운 말을 서슴지 않는군. 라이트닝 : 안타깝지만 그게 현실이야. 알미나 : 그래, 물론 알고 있어. 그래서 나는 시계에, 일에 집착하는 거지. 해방자에게 구원받는 것만으로는 만족할 수 없으니까. 라이트닝 : 해방자를 못 믿는 건가? 알미나 : 그런 뜻이 아니야, 곧 찾아올 세계의 종말에 이렇게 생각하고 싶을 뿐이지. 나는 해야 할 일을 모두 했으니 세상에 미련은 없다, 라고. 라이트닝 : 내 사명을 완수했다고 믿으며 끝을 맞이할 수 있다면―― 알미나 : 이제 미련은 없어. 덕분에 내 일은 끝났으니까. 설령 해방자가 나타나지 않더라도 나의 끝은 틀림없이 만족스러울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