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9. 윌더니스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오메가 포인트 |
[ 조사대 캠프 내 나무 발판 위 남자와 대화하면 퀘스트를 받는다. ] 조사대장 : 손님인가? 드물군. 라이트닝 : 아무래도 이런 변경이니까. 조사대장 : 변경이라. 예전엔 문명의 중심이었지. 수백 년 전까지만 해도 이곳엔 인류 최대의 도시가 번영했었으니까. 라이트닝 : 다 옛날이야기지. 조사대장 : 그래, 혼돈에 침식되어 죄다 사라졌어. 우리 조사대는 이곳을 덮친 혼돈의 참화를 수 년에 걸쳐 조사 중이지만 이젠 알 수 없을 지경이야. 그 초코보, 소문으로 떠돌던 발할라의 천사? 과연, 겉모습은 소문대로 신성하군. 라이트닝 : 겉보기만 근사하단 말인가? 조사대장 : 겉보기만 번지르르한게 아니라면 선택받은 기수를 진실로 인도해 주겠지. 라이트닝 : 뭔가 알고 있는 모양이군. 조사대장 : 그래, 우리 조사대는 오랫동안 이곳의 수수께끼를 쫓아왔어. 오메가 포인트, 500년 전에 혼돈이 흘러 넘쳤던 시작의 땅. 지금 세계를 집어삼키려 하는 혼돈의 근원은 이 윌더니스의 여신의 신전에 있다고 하지. 우리는 오메가 포인트의 조사를 위해 파견되었지만, 험악한 지형에 가로막혀 탐사하지 못한 구역이 다수 있지. 여신의 신전에도 아직 도달하지 못했어. 라이트닝 : 하지만 발할라의 천사라면 갈 수 있을지도 몰라. 조사대장 : 그래, 그 녀석의 날개로 날아갈 수 있을 거야. 이 근방에서는 당시의 유적이 다수 발견되고 있어. 예를 들면―― 저 잔해가 보이나? 혼돈에 휩쓸려 추락한 비공정이지. 저런 유적에서 당시의 귀중한 데이터를 수집할 수 있다면, 그 비극의 순간을 해명할 수 있을 거야. 라이트닝 : 세계가 붕괴됐던 그때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는지 규명할 수 있다는 이야기인가? 조사대장 : 모든 걸 해명할 수 있다는 보장은 없어. 다만, 한 걸음씩 천천히 진상에 다가가게 되겠지.
라이트닝 : 한 발씩이라도 앞으로 나아가야 언젠가 진실에 도달할 수 있겠지. 이 녀석이 도움이 될 거야. 협력하지. 조사대장 : 고맙다. 그럼 이걸 받아두도록. [ 데이터 기록 장치를 받는다. ] 조사대장 : 그건 데이터를 추출하는 장치야. 비공정의 잔해를 조사해서 중요해 보이는 부품을 찾아줘. 발견한 부품 앞에서 장치를 기동하기만 하면 돼. 충분한 데이터가 모아지면 완료 램프가 켜질 거야. 램프가 켜질 때까지 수집한 후에 이리로 돌아와줘. 라이트닝 : 충분하다는 게 어느 정도이지? 조사대장 : 다소 오차는 있겠지만 아마도 4곳 정도 조사하면 될 거야. [ 은자의 황야에서 비공정데이터 4개를 모두 모아 조사대장과 대화하자. ] 라이트닝 : 데이터가 얼추 모인 것 같은데, 분석할 수 있겠나? 조사대장 : 고맙군, 그럼 해석해 보지. 의미 있는 데이터여야 할 텐데. 이런 건 처음인걸. 음성 데이터의 일부가 남아 있는 모양이야. 들어보지. 음성 데이터 : 메이데이 메이데이 현재 위치는―― 제길…… 허수 좌표라고!? 도대체 여긴 어디인 거야!? …전방……전방에 보이는 저건 뭐지…… ……여자? 아니―― 말도 안 돼! 여자라니―― 우와아앗!? 조사대장 : 음성은 여기까진가. 라이트닝 : 파일럿은 「있을 수 없는 것」을 목격한 모양이군. 조사대장 : 어둠이 아니라 거대한 혼돈일지도 모르겠군. 여신의 신전에 봉인되어 있다는 전설의. 라이트닝 : 파일럿은 분명 「여자」라고 말했어. 그가 본 것인 여신 혹은…… 조사대장 : 여신이라니 미신에 불과해, 죽을 때 파일럿이 아내의 얼굴이라도 떠올렸을 거란 게 합리적 판단 같은데. 미신을 부정할 증거가 있는 것도 아니지만. 과학적인 결론을 도출하려면 계속해서 데이터룰 수집할 수밖에 없겠어. 라이트닝 : 어느 세월에. 조사대장 : 그래도 일보 전진했어. 그렇게 확신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지. 라이트닝 : 고작 일보 전진이라도. 조사대장 : 지금까지 오랫동안 멈춰진 시간을 살아왔으니까. 겨우 한 발자국일지도 모르지만, 영원한 정체를 끝내준 위대한 전진이야. 너의 인도에 감사한다. 라이트닝 : 내가 인도해준 게 아니야. 당신을 구원한 건 발할라의 천사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