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 유스난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궁극의 미식 |
[ 미식의 구역 남쪽의 주방장 모자를 쓴 아저씨로부터 퀘스트를 받는다. 가급적 바로 완료하자. ] 타네마키정 : 어서 옵쇼. 이야, 오랜만에 오신 손님이로군. 서비스 줄게. 라이트닝 : 어떤 요리가 있지? 타네마키정 : 추천 메뉴는 이것 뿐이야. 재활용 재료를 이용한 자신작이거든―― 「갓브루 털뭉치 구이」! 라이트닝 : 정말 먹어도 괜찮은 거겠지? 타네마키정 : 걱정 마, 죽진 않을 테니까. 열흘 만에 온 손님이니까 공짜로 줄게. [ 「갓브루 털뭉치 구이」를 먹자. ] 라이트닝 : 백문이 불여일식이라지. 타네마키정 : 좋았어 손님, 도전 정신이 투철하군! 어때? 어때!? 아가씨! 너무 감동해서 말이 안 나와? 라이트닝 : 이건―― 타네마키정 : 아아…… 입맛에 안 맞았나 보군. 라이트닝 : 아니, 아주 맛있었어. 타네마키정 : 다행이야……! 먹고 좋아해 줘서 나도 아주 기뻐. 내가 자랑하는 요리거든. 그래도 영양가 빵점 요리라서 손님이 안 오는 게 어쩌면 당연할지도. 라이트닝 : 이 정도 맛이면 입소문을 탈만도 한데 말이지. 타네마키정 : 다 내 잘못이야, 장사 수완이 꽝이라서 아무리 해봐도 손님이 늘질 않거든. 덕분에 입에 풀칠도 못해서 아들놈도 집을 나가 버렸어. 라이트닝 : 요리 솜씨와 장사 수완은 다르단 말이군. 믿을 수 있는 사람에게 상담해 보는 게 어때? 타네마키정 : 그게 좋을지도. 얘길 듣기론 망해가는 가게를 몇 군데나 되살렸다는 유명한 요리 연구가가 있다던데. 반드시 조언을 좀 구하고 싶은데 이름 말곤 아는 게 없어서. 라이트닝 : 어떤 인물이지? 타네마키정 : 마스터 구르메라는 분이야, 만약 만날 기회가 있다면 이 가게에 대해서 얘길 좀 전해줘.
라이트닝 : 알았어. 마스터 구르메라 이거지. 타네마키정 : 친절하기도 하군, 그럼 잘 부탁해. [ 미식의 구역 오른쪽 계단을 올라간 곳, 태수의 연에 앉아 있는 남자가 마스터 구르메이다. ] 라이트닝 : 유명한 요리 연구가라고 들었는데. 마스터 구르메 : 분명 그쪽 분야에서는 꽤 이름이 알려지긴 했습니다. 뭔가 하실 이야기라도? ……그렇습니까. 그…… 타네마키정 들어보니 아까운 가게이긴 하군요. 라이트닝 : 상담을 좀 해주지 않겠어? 가게까지 안내하지. 마스터 구르메 : 아니 아니! 그럴 수는 없습니다. 지금은 타네마키정에 갈 수는 없습니다. 라이트닝 : 역시 무리인가. 마스터 구르메 : 무슨 그런 소릴! 도움을 주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그게 이런저런 사정이…… 그게 그러니까. 아아 맞아요! 그겁니다! 의뢰인과 직접 만나지 않는 것이 제 신조라서 말이죠! 라이트닝 : 그런 이유는 아닌 것 같은데, 아무튼 그럼 이렇게 하면 어때? 가게로 직접 못 온다면 조언만이라도 부탁해. 내가 주인장에게 전해줄 테니. 마스터 구르메 : 오오, 그거 아주 좋은 생각이군요! 그 가게가 그대로 사라져 버리는 건 아주 아까우니까요. 다만―― 조언이라고 해도, 제가 하는 말을 그대로 전하기만 해서는 아무 소용 없을 겁니다. 제가 하는 말을 당신이 먼저 이해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라이트닝 : 그렇다면 나는 실격이군. 요리는 잘 몰라서 말이지. 마스터 구르메 : 아니, 꼭 일류 요리사일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남들보다 조금 더 맛을 잘 아는 분, 즉 미식가가 되어 주셨으면 합니다. 라이트닝 : 그렇다면 더더욱 실격이군. 내 혀는 섬세하지 않거든. 마스터 구르메 : 아니요. 굳이 프로가 될 필요는 없습니다. 「미식의 구역」에 있는 맛집들을 한 바퀴 돌고 오시면 충분합니다. ◎ 미식의 구역 선술집, 고기요리 노점상, 생선요리 식당, 베지터블 팔러, 테라스 카페, 「태수의 연」마스터 6곳의 식당에서 음식을 먹고 마스터 구르메에게 돌아가자. 마스터 구르메 : 맛집 순례는 잘되고 있나요? 라이트닝 : 말한 대로 직접 한 바퀴 돌아봤어. 마스터 구르메 : 고맙습니다. 그럼, 약속대로 조언을 드리도록 하죠. 타네마키정을 되살릴 방법을…… 하지만 그 전에 당신도 한 번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인기 있는 가게와 타네마키정을 비교할 때 무엇이 다른지. 당신의 의견을 당신의 입으로 직접 듣고 싶습니다. 라이트닝 : 얼마나 이해했는지 알고 싶은 거로군. 마스터 구르메 : 말씀하신 대로입니다. 자, 손님이 북적대는 가게에 뭔가 공통점은 없던가요? 라이트닝 : 그렇군…… 가게 주인의 말도 설득력이 있어서 거짓말하는 것처럼 느껴지지 않았지만, 위화감도 있더군. 마스터 구르메 : 그 위화감이란 것이 대체? 라이트닝 : 그들은 손님에게 뭔가 숨기고 있었어. 하지만 고의로 숨기려고 거짓말하는 건 아니야. 자기 스스로도 느끼지 못하는 거지. 뭔가 숨긴다는 자각도 없이―― 그래, 그들은 마치 무의식중에, 그러니까 본능적으로 뭔가 숨기고 있더군. 뛰어난 요리사들은 본능적으로 감추고 싶은 커다란 비밀. 말하자면, 자신만이 아는 색다른 맛을 내고 있었어. 마스터 구르메 : ……명답입니다! 대단하시군요. 미식의 심오함을 고작 몇 군데만 돌아보고 간파하시다니. 말씀하신 대로 진정한 맛집에는 반드시 그 가게만의 개성, 즉 비장의 맛과 그 재료가 있기 마련이죠. 그걸 찾아내서 연출하는 것이 제 일이고요. 거꾸로 말하자면, 애초에 개성이라곤 없는 가게를 되살리는 것은 절대 불가능하죠. 라이트닝 : 그럼, 타네마키정을 성공으로 이끌려면―― 마스터 구르메 : 그 가게의 경우는 간단합니다. 점주는 이미 자신만의 비밀 재료를 가지고 있으니까요. 다만, 그 재료가 너무나도 진귀해서 구할 수가 없죠. 그래서 그렇게 고생하고 있는 겁니다. 실은 말이죠. 타네마키정은 예전에 「고양이 향료」라는 향신료를 비장의 맛을 내는 데 사용햇었습니다. 손님의 발길이 끊어진 건 그 재료를 손에 넣기 어려워지고부터이고요. 라이트닝 : 그 가게에 대해 잘 아는 모양이군. 마스터 구르메 : 뭐, 그게…… 예전에 큰 신세를 진 적이 있죠. 라이트닝 : 뭐 됐어. 아무튼, 그 향신료만 구할 수 있으면 손님이 올 거란 말이지? 마스터 구르메 : 맞습니다. 다만 「고양이 향료」는 일반적 유통 경로로는 구할 수 없습니다. 어느 마물을 퇴치해야만 손에 넣을 수 있죠. 그 재료만 있으면 가게는 이제 되살아난 것이나 마찬가지인데, 실은 이미 새로운 레시피까지 고안해 뒀습니다. ◎ 중앙대로 입구쪽 슈뢰딩거를 처치하고 고양이 향료를 얻어 마스터 구르메에게 가지고 가자. 슈뢰딩거는 마법 공격으로 녹아웃 시킨 후 물리 공격으로 처리하면 된다. 마법이 굉장히 아프므로 적절히 가드하자. 마스터 구르메 : 오옷, 그 향기는 볼 것도 없이 「고양이 향료」이군요! 정말 고맙습니다, 가게를 위해서 그렇게까지 해주시다니, 어떻게 보답을 해야 할지. 라이트닝 : 그쪽이 감사할 일인가? 고맙다는 말은, 당신이 도와주고 있는 나와 타네마키정이 해야 할 것 같은데. 마스터 구르메 : 아…… 그러고 보니 그렇군요. 실례했습니다, 저도 모르게 너무 몰입하고 말았나 봅니다. 자, 이건 제가 개발한 비장의 레시피입니다. 고양이 향료와 이걸 꼭 전해 주십시오. 타네마키정의 주인장이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라이트닝 : 끝까지 주인장을 만날 생각은 없나 보군. 마스터 구르메 : 네, 그 사람과 두 번 다시 만날 일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저는 그 가게의 번영을 진심으로 바라고 있습니다. 그럼, 아무쪼록 잘 부탁합니다. [ 마스터 구르메의 레시피 아이템을 입수한다. 타네마키정의 주인에게 돌아가자. ] 라이트닝 : 마스터 구르메의 레시피를 가져왔어. 고양이 향료를 향료로 사용해줘. 그러면 번창하는 건 틀림없는 모양이야. 타네마키정 : 고맙습니다. 어떻게 감사해야 할지. 흐음, 이건 정말 획기적인 메뉴야! 내 솜씨도 마음껏 발휘할 수 있고 말이지. 역시 유명한 연구가는 뭐가 달라도 달라. 라이트닝 : 그것 말고 느낀 점은? 타네마키정 : 이 레시피를 보고 말이야? 딱히 아무것도…… 아니……!? 이 글자, 본 기억이 있어. 설마, 이 필적은 그 녀석의―― 라이트닝 : 역시 그랬군. 마스터 구르메의 정체는 당신의 아들인 모양이야. 타네마키정 : 그 녀석이 이런 훌륭한 레시피를…… 아니, 그런 것보다 건강한가 그 녀석은!? 지금은 어디에 있지. 라이트닝 : 건강하게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 마. 단, 미안하지만 어디 있는지는 말 못해. 지금은 당신을 만날 수 없다더군. 타네마키정 : 왜지……? 대판 싸우고 도망간 걸 아직 마음에 담고 있는 건가? 라이트닝 : 전할 말은 없어? 꼭 전해주지. 타네마키정 : 그럼 지금부터―― 이 요리를 만들어 볼까나. 멋대로 부탁하는 거지만 아들놈한테 그 요리를 좀 전해줬으면 해. 가능하다면 그 녀석이 다시 가게 일을 좀 도와줬으면 하거든. 내 솜씨가 녹슬지 않았딴 걸 안다면 아들이 돌아올지도 모르거든. 라이트닝 : 좋은 생각이야. 분명 말하는 것보다 잘 전해질 거야. 타네마키정 : 완성됐어! 제일 먼저 당신이 먹어줬으면 좋겠어. 라이트닝 : 알았어, 그럼 감사히 먹도록 하지. [ 타네마키정 주인이 만든 새로운 음식을 먹고 체력이 완전히 회복된다. ] 라이트닝 : ……태어나서 처음이야. 이렇게 맛있는 요리는. 타네마키정 : 정말 고마워. 이건 나와 아들이 같이 만든 요리야. 1인분이 더 있으니까 이걸 꼭 아들놈에게 전해줘. 라이트닝 : 그래, 마스터 구르메에게 전해주지. [ 고양이 향료 스테이크 아이템을 얻는다. 마스터 구르메에게 가져가자. ] 마스터 구르메 : 어라…… 그 냄새. 제 레시피로 요리를 만드셨나 보군요. 라이트닝 : 그래, 그쪽에게 꼭 먼저 먹어보게 하고 싶다고 신신당부하더군. 마스터 구르메 : 그랬군요…… 그럼―― 오오…… 고양이 향료와 폭신폭신 양고기의 꿈의 향연! 혀를 뒤덮고 마음까지 가득 채우는 미식의 소우주! 눈앞이 아득해지는 듯한 맛의 테마파크……! 이런, 상상 이상의 훌륭한 맛이라 제가 잠시 이성을 잃었군요. 실력이 뛰어난 요리사란 건 익히 알았지만. 라이트닝 : 다시 같이 가게를 해 볼 생각은 없는 건가? 마스터 구르메 : ……네? 무슨 말이시죠? 앗. 그렇군요. 제 정체를 눈치채졌나 보군요. 맞습니다…… 저는 그 가게 주인의 아들입니다. 아주 오래전에 아버지와 다투고 집을 나왔죠. 요리에 관해서는 아버지와 의견이 맞지 않았지만 언젠가 꼭 제 방식대로 타네마키정을 재건하겠다…… 그것이 제 마음속의 원래 목표였죠. 그때부터 견문을 넓혀서 다양한 요리를 연구해 왔습니다. 그래서 드디어 알게 된 겁니다. 그 가게를 되살리려면 진짜 필요한 게 무엇인지. 라이트닝 : 의견이 맞지 않았다…… 그렇지만 아버지는 그 레시피를 보고 아주 기뻐했어. 아들과 함께 다시 가게를 하고 싶다고 하더군. 마스터 구르메 : 아버지가 인정해 줬다고요……? 하지만 역시 안 되겠습니다. 가장 힘들 때 저는 가게를 뛰쳐나와 버렸으니까요. 이제 와서 무슨 낯짝으로…… 타네마키정 : 그 일은 이제 신경 쓰지 마라. 마스터 구르메 : 아버지!? 어째서? 타네마키정 : 미안해, 아가씨. 미안하지만 뒤를 좀 밟았어. 다시 한 번 해보자꾸나. 너는 자신의 방식을 마지막까지 관철했어. 혼자서 노력하고 또 노력해서. 마침내 이런 훌륭한 레시피를 만들 수 있게 됐지. 나는 그런 네가 매우 자랑스럽단다. 마스터 구르메 : 하지만 아버지…… 타네마키정 : 이 맛이 모든 걸 말하고 있어. 예전의 나는 전혀 알지 못했지. 네가 이 정도까지 발전할 줄은 상상도 못했어. 사과해야 할 사람은 오히려 나로구나. 마스터 구르메 : ……고마워요. 저야말로 미안했어요. 힘들 때 아버지를 혼자 내버려 두다니. 라이트닝 : 이야기는 끝난 것 같군. 마스터 구르메 : 네. 타네마키정 : 빠를 수록 좋으나 당장 시작하자꾸나. 점주&마스터 : 새로운 타네마키정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