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4. 윌더니스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길 잃은 폭신폭신 양들 |
[ 목장 아리에스의 양 우리 안으로 들어가면 양들이 우리 밖으로 달아난다. ] 폭신폭신 박사 : 앗, 잠깐 기다려. 얘야, 이봐, 어디 가는 거야~ 아아 최악이야. 어쩌지 어쩌면 좋지. 라이트닝 : 곤란한가 보군. 폭신폭신 박사 : 보다시피 폭신폭신 양들이 도망가 버렸어. 이런 일은 처음이야. 왜 저러는 거지? 그나저나 큰일이야. 하필이면 이런 때에. 라이트닝 : 괜히 돌려 말할 필요는 없어. 나 때문에 양이 도망쳤으니까 책임지라는 말이지? 폭신폭신 박사 : 아, 그런 뜻으로 말한 건 아니야. 물론, 다시 데려와 준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고맙겠지만.
라이트닝 : 몇 마리나 도망간 거지? 특징은? 폭신폭신 박사 : 전부 세 마리, 보면 단번에 알아볼 수 있을 거야. 비장의 사료로 키웠으니까 다른 양보다 몸집이 커. 겁이 많은 동물이니까 겁을 주면서 몰면 이곳으로 다시 돌아올 거야. 하지만 왠지 미안한걸. 되찾아 주면 사례는 꼭 할게. 라이트닝 : 그럼 한 번 기대해 보지. 폭신폭신 박사 : 정말로 기대해도 좋아. 사례는 폭신폭신 양의 밀크야. 보통 밀크가 아니라 영양 만점의 특별한 밀크라고. 저 세 마리가 돌아오면 한번에 짜낼 수 있으니까. [ 3 마리를 모두 우리 안으로 몰아넣으면. ] 라이트닝 : 이걸로 정말 끝이군. 폭신폭신 박사 : 다행이야! 정말 고마워. 사례로 양의 밀크를 줄게. 다른 데서는 구경도 못하는 훌륭한 밀크야. 당장 짜줄 테니까 잠깐만 기다려. 자, 답례의 밀크야. 가져가. [ 폭신폭신 밀크를 받는다. ] 폭신폭신 박사 : 다행이야. 내 오랜 연구가 헛되지 않아서. 라이트닝 : 연구라…… 평범한 양치기는 아닌 것 같군, 너는. 폭신폭신 박사 : 응, 나는 양의 밀크를 줄곧 연구해 왔어. 야생 양 중에서도 특출난 품종을 선별한데다 먹이도 개량에 개량을 거듭해서 특별히 키운 세 마리거든. 드디어 만족할 만한 품질을 달성한 참이었어. 그리고 발할라의 천사에게 선택받은 당신에게 이 밀크를 줄 수 있어서 정말 기쁘게 생각해. 라이트닝 : 내가 선택받은 자라고? 무슨 근거로 그런 말을 하지? 폭신폭신 박사 : 내가 그렇게 생각하니까, 그건 이유가 안 되나? 하얀 초코보의 소문, 혼돈과 마물의 활성화. 세계의 종말은 확실히 가까워지고 있어. 그러던 중에 당신의 소문을 들었지. 어디에선가 홀연히 나타난 장미색 머리카락의 여자. 순백의 초코보의 주인으로 이보다 더 어울리는 사람은 없어. 그렇게 생각하던 참에 본인이 나타난 거야. 이거, 운명이 아닐까? 라이트닝 : 글쎄, 그렇게 생각한다면 그걸로 됐어. 폭신폭신 박사 : 나는 믿고 있어. 내가 만든 밀크가 세계의 운명을 바꿀 거라고. 당신은 천사에게 선택받은 사람이야. 그런 만남 하나하나가 세계를 바꿔 갈 거라고 믿고 있거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