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2. 룩세리온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죄 없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
◎ 과거의 일기를 읽는 남자의 후속 퀘스트이다. 로나레프의 일기를 읽은 후 돌려주면 과거의 일기를 읽는 남자 퀘스트는 실패한 것이 되고 새로이 죄 없는 영혼을 구하기 위해서 퀘스트를 받는다. 이 퀘스트는 가급적 묻혀진 정열 퀘스트를 완료한 후 진행하자.
[ 묻혀진 정열 퀘스트를 완료한 후 다른 날 10시 ~ 19시 사이에 알만과 대화하면. ] 라이트닝 : 당신은 이곳의 기자라고 했었나? 오래된 사건에 대해 조사하고 있는데. 로나레프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 있어? 알만 : 로나레프……? 아아 물론 알고 말고요. 과거 이 도시에서 모녀 참살 사건이 있었는데 로나레프는 사건의 유일한 생존자이자 부친―― 어린 딸과 아내를 한꺼번에 잃은 안타까운 사람이죠. 라이트닝 : 대단한걸. 수백 년 전의 사건이라고 들었는데. 알만 : 기억하고 말고요. 제가 기사를 담당했던 사건이니까요. 라이트닝 : 그럼 잘됐군. 실은 로나레프의 부탁을 받고 사건을 조사 중이거든. 협력해 주지 않겠어? 알만 : 로나레프 씨가요……? 좋습니다. 당신의 부탁이라면. 단 주는 게 있으면 받는 게 있어야죠. 그 대신 조그만 일을 좀 맡아주시겠습니까? 라이트닝 : 조그만 일? 알만 : 네, 세계 곳곳에는 곤란에 처한 사람이 아주 많습니다. 당신이 그걸 해결해서 저한테 보고하면 그걸 기사로 쓰는 겁니다! 라이트닝 : 「조그만 일」같지는 않은데. 알만 : 당신 실력이라면 별것도 아닌 일입니다. 저는 그 사이에 사건에 대해 조사해 두겠습니다. [ 부탁한 퀘스트 중 하나를 완료한 후 알만과 대화하자. ] 라이트닝 : 부탁했던 일은 해결했어. 알만 : 기대대로군요. 당신이 도와준 사람들의 이야기가 밝은 뉴스가 될 겁니다. 약간 사전에 계획된 느낌은 있지만요. 라이트닝 : 약간이 아니고 완벽하게 계획된 거지. 기자라는 직업은 진실을 전하는 일이 아니었나? 알만 : 네, 기자의 사명은 진실을 추구하는 것. 실은 말이죠…… 당신에게 도움을 요청했던 건 당신이라는 존재를 관찰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라이트닝 : 나를 관찰해? 알만 : 당신은 인간이라 할 수 없는 존재. 당신의 사명은 인간의 마음을…… 영혼을 치유하고 구원하는 것. 그렇지 않나요 해방자님? 라이트닝 : 맞아, 용케도 알아냈군. 알만 : 기자의 관찰력을 얕잡아보시면 큰코다칠걸요? 기사로는 쓰지 않을 테니 안심하세요. 그건 그렇고 로나레프 씨의 사건을 자세히 조사해 봤습니다만 사건 당시엔 미궁에 빠져 있었는데 최근에 이르러 범인이 밝혀졌습니다. 라이트닝 : 범인을 체포했단 말인가? 알만 : 그게 말이죠…… 구세원이 밝혀낸 범인은 이미 세상을 떴다고 하더군요. 사망신고서가 확인되어 수사가 종결된 거죠. 라이트닝 : 그렇군…… 결국, 범인은 누구였던 거지? 알만 : 범죄 조직의 졸개였습니다. 잡다한 범죄를 계속 저지르다 구세원의 눈에 찍혀서―― 이름을 바꾸고 도망 다니는 양아치 같은 놈입니다. 죽기 직전에 자신의 이름을 레디크라고 밝혔다더군요. 라이트닝 : 레디크……? 그런 이름을 가진 남자를 만났었어. 오랫동안 암흑가에 숨어 살았던 것 같아. 알만 : 설마, 그가 살이 있다고 말씀하시는 건가요!? 그렇지만 이름이 일치한다고 해서 꼭…… 라이트닝 : 그 녀석은 로나레프의 일기가 있는 곳을 알고 있었어. 호적상으로는 죽은 상태라고도 말했고. 알만 : 즉, 레디크는 사망신고서를 위조해서 자신이 죽은 것처럼 위장한 후 추적을 따돌렸다. 아무래도 그 암흑가의 남자가 범인 같군요. 저는 다시 한 번 기록을 살펴봐야겠습니다. TALK 호프 : 그 「이름 없는 남자」가 범인이었군요. 로나레프 씨에게 알려줄까요? TALK 라이트닝 : 아니, 그 녀석이 범인이라면 하나 묻고 싶은 게 있어. 암흑가로 간다. [ 암흑가에서 레디크와 대화하자. ] 레디크 : 아가씨, 또 왔군. 라이트닝 : 로나레프의 일기는 손에 넣었어. 그의 가족을 죽인 범인은―― 죽은 척을 하고 아직까지 도망 다니고 있나 보군. 레디크 : ……그래. 거기까지 알아낸 거로군, 당신. 맞아, 로나레프의 딸과 아내는 내가 죽였어. 돈을 위해 살인을 한 거지. 의뢰인은 예상하다시피 로나레프의 비즈니스 라이벌 중 한 명. 그는 이미 저 세상으로 가버렸지만. 라이트닝 : 사건이 일어난 후에 로나레프의 일기를 훔친 것도 당신인가? 레디크 : 그래, 로나레프는 사건의 기억을 잃어버렸으니까. 그대로 잊어주길 바랐지. 일기를 잃고 기억을 떠올리게 되면 귀찮아져. 그래서 일기를 훔쳤지. 라이트닝 : 확인하고 싶은 건 바로 그거야. 너는 왜 훔친 일기를 태워 없애지 않았지? 왜 내게 일기가 있는 곳을 가르쳐줬지? 레디크 : 참회야, 비록 자수할 용기는 없었지만 언젠가 이런 날이 오리란 걸 마음속으로 기대하고 있었거든. 이제 도망치지 않아. 심문관에게든 누구에게든 이 사실을 알려줘. 라이트닝 : 심판하는 건 구세원도 나도 아니야. 당신을 어떻게 할지는 로나레프가 정할 거다. 레디크 : 그렇게 해줘, 나는 여기서 꼼짝 않고 기다릴 테니까. 다만, 염치없게 한 가지만 부탁해도 될까……? 가능하다면 아들에겐 아무 말 하지 말아 주겠나? 라이트닝 : 아들? 레디크 : 마론이라는 이름의 아이야. 혈연 관계는 아니지만, 나와 달리 아주 성실하지. 라이트닝 : 마론……? 빵을 파는 그 소년 말인가? 레디크 : 알고 있나? 그래, 친아버지도 아닌 나에게 지금도 생활비를 보내주고 있어. 인간의 따뜻함을 가르쳐준 훌륭한 아들이지. TALK 호프 : 라이트 씨, 마론이라면 분명 로나레프 씨가 귀여워하던 소년 아닌가요? TALK 라이트닝 : 잔혹한 인연이군…… 하지만 로나레프는 진실을 알고 싶어해. TALK 호프 : 이 사실을 알리면 모든 게 무너지고 말지도 모릅니다. 로나레프 씨에게 말할지 말지 신중하게 생각하는 편이 좋을 겁니다. [ 5시 ~ 23시 사이에 순례의 참배길에서 로나레프와 대화하자. ] 마론 : 아저씨 미안해요. 재료가 늦게 들어왔거든요. 로나레프 : 일부러 알려주려고 온 거로구나. 괜찮단다. 너의 빵이라면 내일까지 기다려도 되니까. 마론 : 그렇게 오래 걸리진 않아요. 그럼, 다시 올게요. 라이트닝의 독백 : 나는 로나레프에게 힘든 사실을 알려주려 하고 있다. 그가 진실을 알게 된다면―― 그 소년과의 인연은 분명 끊어지고 말겠지. 당신의 가족을 죽인 범인을 알아냈어. 그 녀석은 아직 이 룩세리온에서 살고 있어. 로나레프 : 정말입니까. 도대체 어떤 작자죠!? 라이트닝 : 범인의 이름은 레디크. 암흑가에 있어. 그 남자에 대해 해줄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 모르는 편이 행복할지도 모르겠군. 로나레프 : ……들려 주십시오, 저는 오랫동안 기억을 봉인한 채 아내와 딸리 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어요. 지금이라도 진실을 정확히 알고 싶습니다. 라이트닝 : 알았어, 범인 레디크에게는 아들이 있어. 아들의 이름은 마론. 로나레프 : ……! 그럼, 범인은 마론 그 아이의…… 라이트닝 : 당신은 어떻게 하길 바라지? 구세원에 범인의 소재를 알릴 텐가? 아니면 복수를 원하나? 로나레프 : 저는―― 저는 더 이상 바라는 게 없습니다. 다만, 이 생활이 계속되길 바랄 뿐이죠. 시간이 종말을 고할 그날까지. 라이트닝 : 레디크를 용서하겠다는 건가? 로나레프 : 용서할 리가 있겠습니까? 하지만 아버지가 살인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마론이 슬퍼할 테니까요. 분명 저는 제 의지로 진실을 찾길 원했습니다. 하지만 너무나 가혹한 현실을 그 아이에게까지 강요하고 싶지는 않군요. 소년의 미소는 마음을 잃어버렸던 저를 구원해 줬습니다. 이제 복수는 바라지 않습니다. 그리고, 마론에게서 아버지를 뺏을 수는 없죠. 라이트닝 : 당신이 그러길 원한다면 사건의 진상은 덮어두도록 하지. 레디크라는 이름의 남자는 이미 죽은 걸로 해두겠어. 로나레프 : 부탁합니다. 죽은 딸과 아내도 그러길 바랄 테니까요. 그리고―― 마론의 빵을 먹지 못하게 된다면 많이 아쉬울 것 같군요. 앞으로는 일기에 가족의 추억을 적어나가겠습니다. 아무도 읽어주지 않아도 상관없어요. 다만, 아내와 딸이 이 세상에 살았었다는 증거를 기록에 남겨두고 싶군요. 라이트닝의 독백 : 이 도시의 풍경은 예전과 다르지 않다. 하지만 진실은 로나레프의 세계를 바꾸고 말았다. 결코, 뒤바꿀 수 없는 현실. 그래도 그는 모든 것을 용서하고 앞으로 걸어가기로 결심했다. 진정으로 강한 마음만이 가질 수 있는 진정한 용기와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