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 유우나 레스카와 궁극소환 |
◆ 에본 돔(エボン=ド-ム) |
[ 안으로 들어가면 돌이 된 기도자가 있는데 뒤에서 노인의 환영이 나타난다. ] 유우나 : 이건 기도자님이 아니야. 그냥 석상이야. 승려 : 그 석상은 이미 기도자로서의 힘을 상실했다. 사상 최초로 궁극 소환의 기도자가 되신 제이온 님. 그 모습을 본뜬 석상에 지나지 않지. 제이온 님은 이미…… 사라지셨다. 와카 : 사라졌다고!? 류크 : 그럼 궁극 소환도 사라져 버린 거야!? 승려 : 안심하거라. 유우나 레스카 님이 새로운 궁극 소환을 내려주실 것이다. 소환사와 일심동체로 연결된 위대한 힘을…… 안으로 들어가거라. 유우나 레스카 님이 계신 곳으로. 티다 : 잠깐만. 아론, 당신 처음부터 알고 있었지? 아론 : 그래. 류크 : 왜 말 안 했어!? 아론 : 너희 자신에게 진실을 보여주기 위해서다. 키마리 : 유우나. 유우나 : 이젠 돌아가지 못해. 키마리 : 알고 있다. 키마리가 먼저 간다. 유우나의 앞은 키마리가 지킨다. [ 안으로 들어가면. ] 류크 : 뭔가 나오는데!? 유우나 : 유우나 레스카 님…… 유우나 레스카 : 어서 오십시오. 자나르칸드에. 기나긴 여행길을 넘어 여기까지 잘 오셨습니다. 위대한 축복을 바로 지금 내려드리지요. 궁극의 비의…… 궁극 소환을. 자…… 선택하십시오. 당신이 선택한 한 명의 용사를 나의 힘으로 바꿔드리겠습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의 궁극 소환 기도자로. 마음의 힘과 인연의 힘. 그 결정체가 바로 궁극 소환. 소환사와 강하게 맺어진 자만이 기도자가 되어 얻을 수 있는 힘. 둘을 이어주는 마음의 인연이 『신』을 쓰러트리는 빛이 됩니다. 1000년 전…… 저는 저의 남편 제이온을 선택했습니다. 제이온을 기도자로 바꾸어 저의 궁극 소환을 얻은 것입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당신의 슬픔은 모두 해방될 것입니다. 궁극 소환을 발동하면 당신의 생명도 흩어집니다. 생명이 사라질 때 슬픔은 함께 사라집니다. 당신의 아버지, 브라스카 역시 같은 길을 선택했습니다. [ 누군가가 제물이 되어야 한다는 건가! 과거 젝트 일행의 영상이 나타난다. ] 아론 : 아직 늦지 않았습니다, 돌아가시죠! 브라스카 : 내가 돌아가면 누가 『신』을 쓰러트리겠나. 다른 소환사와 가드에게 똑같은 경험을 하게 하란 건가? 아론 : 그건…… 하지만, 뭔가 방법이 있을 겁니다! 젝트 : 그래도, 지금은 이 방법뿐이잖아. 결정했어. 내가 기도자가 되겠어. 계속 생각해왔던 건데…… 내 꿈은 자나르칸드에 있어. 그 꼬맹이를 일류 선수로 키워서……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게 어떤 것인지 보여주고 싶거든. 하지만…… 난 자나르칸드에는 돌아갈 수 없을 것 같아. 그 녀석은…… 이제 만날 수 없어. 그렇게 되면 내 꿈도 끝이란 얘기지. 그러니까, 내가 기도자인가 뭔가가 되겠다는 거야. 브라스카와 함께 『신』과 싸운다면, 그렇게 한다면 내 인생에도 의미란 게 생길 것 같거든. 아론 : 포기하지 마! 살아 있으면…… 살아 있으면 무한한 가능성이 너를 기다리고 있어! 젝트 : 포기가 아니야! 내 나름대로 고민한 결과야. 그리고, 아론. 무한한 가능성 따위를 믿을 나이도 아니야, 나는. 브라스카 : 젝트. 젝트 : 뭐야, 말려도 소용 없어. 브라스카 : 미안…… 아니, 고맙네. 젝트 : 브라스카에겐 아직 『신』을 쓰러트려야 하는 큰 임무가 남아 있어. 내 몫까지 브라스카를 지켜라. 그럼 가볼까! 아론 : 브라스카 님! 젝트! 젝트 : 아직 할 말이 있는 거야!? 아론 : 『신』은 몇 번이고 환생한다! 짧은 고요절이 지나면 다시 부활한단 말이다! 이 흐름을 바꾸지 않으면 두 명 모두 개죽음만 당할 뿐이야! 브라스카 : 하지만, 이번엔 부활하지 않을 수도 있지. 걸어 보는 거야. 젝트 : 뭐, 아론의 말도 일리는 있어. 좋아, 내가 어떻게든 해보겠어. 아론 : 뭐 좋은 수라도 있나? 브라스카 : 젝트? 젝트 : 무한한 가능성이라도 기대해 봐야지 뭐! [ 그렇게 브라스카는 죽고 젝트는 신이 된 것이었다. 환영을 베어버리는 지금의 아론! ] 아론 : 그리고…… 아무것도 바뀌지 않았다. 티다 : 우리가 바꿔 주지. 와카 : 어떻게! 작전이고 뭐고 아무것도 없잖아? 루루 : 누군가 기도자가 되어야 한다면…… 내가 할게. 와카 : 나도다, 유우나! 티다 : 그러면 아버지 때와 다를 게 없잖아! 고요절이 다시 찾아오고…… 그것 뿐이야! 다시 부활하잖아! 와카 : 너 말이야…… 『신』을 쓰러트리고 유우나도 살리고 거기다 『신』의 부활도 막겠단 거냐? 그게 전부 이뤄지면 최고겠지만! 루루 : 너무 욕심이 과하면…… 전부 잃고 말아. 티다 : 싫어, 욕심 부릴 거야. 와카 : 그런 유치한 이야기 하지 말라고! 티다 : 유치해도 좋아! 어른인 척 하면서 멋만 부리는 것보다는 나아! 하고 싶은 말도 제대로 못하는 건 절대로 싫어! 그래서는 아무것도 바뀌지 않아! 나는…… 이런 유치한 성격 안 바꿀 거야. 그래, 어떡해야 좋을지 전혀 모르겠어. 하지만, 10년 전의 아론이 했던 말…… 나도 믿어볼래. 류크 : 무한한…… 가능성? 티다 : 나, 다녀올게. 유우나 레스카의 이야기를 들어볼게. 류크 : 듣는다고 뭐가 어떻게 될까? 티다 : 글쎄, 잘 모르겠어…… 나의 이야기, 하잖은 이야기라면…… 여기서 끝내버리겠어! 유우나 : 잠깐만. 저기…… 나한텐 내 이야기이기도 해. 휘둘리면 안 돼. 흔들리고 휩쓸려선 안 돼. 어떤 결말이든, 분명 후회하게 될 거야. 그런 거…… 싫어. 나…… 결정할게. 스스로 결정할게! [ 앞으로 보스전이 있으므로 뒤로 돌아가 세이브하고 나아가자. ] 유우나 레스카 : 기도자가 될 자는 정하셨습니까? 누구를 선택하실 건가요? 유우나 : 그 전에 가르쳐 주세요. 궁극 소환으로 쓰러트려도 『신』은 반드시 부활하는 건가요? 유우나 레스카 : 『신』은 불멸입니다. 『신』을 쓰러트린 궁극 소환수가 새로운 『신』으로 다시 태어나…… 반드시 부활합니다. 티다 : 그래서 아버지가 『신』이란 거군…… 유우나 레스카 : 『신』은 스피라가 짊어진 운명. 영원히 바꿀 수 없는 숙명입니다. 와카 : 영원히라니…… 하지만! 인간이 죄를 전부 씻으면 『신』의 부활을 막을 수 있는 거 아냐? 언젠가는 분명 그렇게 될 거 아냐!? 유우나 레스카 : 인간의 죄가 사라진 적이 있었나요? 루루 : 전혀 답이 되지 않아요! 죄가 사라지면 『신』도 사라진다. 에본은 그렇게 가르쳐 왔어요! 그 가르침만이…… 스피라의 희망이었는데! 유우나 레스카 : 희망은…… 위안. 슬픈 숙명도 단념하고 받아들이기 위한 힘이 됩니다. 티다 : 웃기지 마! 과거의 아론 : 웃기지 마! 말장난에 지나지 않은가! 브라스카는 가르침을 믿고 목숨을 버렸다! 젝트는 브라스카를 믿었기에 희생을 했다! 과거의 유우나 레스카 : 믿었기 때문에 스스로 죽어갔던 것입니다. [ 과거의 아론이 유우나 레스카에게 달려들지만 나가 떨어지고 만다. ] 유우나 레스카 : 궁극 소환과 에본의 가르침은 스피라를 비추는 희망의 빛. 희망을 부정한다면 살아 있어도 슬플 뿐입니다. 자, 선택하십시오. 당신의 기도자는 누구죠? 희망에 바칠 희생을. 유우나 : ……싫어요. 죽어도 좋다고 생각했어요. 제 목숨이 도움이 된다면…… 죽는 것도 무섭지 않다고. 하지만…… 궁극 소환은…… 그 무엇도 바꾸지 못하는 눈가림에 불과하군요. 유우나 레스카 : 아니요. 희망의 빛입니다. 당신의 아버지도…… 희망을 위해 희생되었습니다. 슬픔을 잊기 위해서. 유우나 : 틀렸어요. 아버지는…… 아버지의 바람은! 슬픔을 없애는 것이었어요. 잊거나, 속이는 것이 아니라…… 유우나 레스카 : 사라지지 않는 슬픔을 거역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다는 거죠? 유우나 : 아버지를…… 정말 좋아했어요! 그래서…… 아버지가 못했던 일을 제 손으로 이루고 싶어요! 슬퍼도…… 살아갈 거예요. 살아서, 싸우고, 언젠가! 지금은 바뀌지 않을 운명이라도 언젠가…… 반드시 바꿀 거야! 거짓된 희망 따위 필요 없어……! 유우나 레스카 : 가엾게도…… 스스로 희망을 버리다니. 그렇다면…… 당신이 절망에 빠져들기 전에 구원을 내려드리죠. 슬픈 어둠에 살기보다 희망의 빛으로 가득한 죽음을. 모든 슬픔을 잊어버리는 겁니다. 아론 : 자, 어쩔 거냐! 지금이야말로 결단할 때다. 죽어서 안락해질 것인가. 살아서 슬픔과 싸울 것인가! 자기 마음이 이끄는 대로 이야기를 움직일 때다! 키마리 : 키마리가 죽으면 누가 유우나를 지키는가. 류크 : 난 할 거야! 와카 : 유우나 레스카 님과 싸우겠단 거냐? 농담도 지나치군…… 루루 : 그럼 도망갈래? 와카 : 헷! 여기에서 도망가면…… 내가 날 용서 못해. 설령 죽는다 해도! 루루 : ……동감이야. 티다 : 유우나! 함께 이어가자. 우리의 이야기를! ◎ 거짓된 희망을 바라는 것보다 끝까지 살아남아 무한한 가능성에 승부를 걸어보는 편이 낫지! 언제까지 소환사들을 희생시킬 셈인가? 아무튼 유우나레스카와의 전투이다. 꽤 어려운 보스전이니 모든 수단을 동원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임하자; ▷ 등장 몬스터 ◁ ① BOSS 유우나 레스카 : 1단계로 HP 는 24000 이며 슬리플, 사이레스, 블라인 등 각종 상태이상 공격에 디스펠 효과가 있는 공격을 한다. ② BOSS 유우나 레스카 : 2단계로 HP 는 48000 이며 좀비 상태로 만드는 헬 바이터라는 전체 공격을 한다. 리제네를 걸고 좀비로 만드는 꽤 영리한 공격을 해오기도. 좀비 상태일 때에는 일체 회복이 불가능한데, 성수로 치료하거나 죽인 후 다시 살리는 방법 밖에는 없다. ③ BOSS 유우나 레스카 : 3단계로 HP 는 60000 이며 헬 바이터는 물론 좀비가 아닌 대상을 즉사시키는 오버 데스라는 전체 공격을 한다. 성수로 치료하자니 오버 데스가 걸리고, 좀비 상태인채로 두자니 회복이 되질 않아 위험해지는데. 적당히 치료하고 되살리면서 견디다가 오버 드라이브 기술이나 소환수로 마무리하자. [ 쓰러뜨리면. ] 유우나 레스카 : 내가 사라지면…… 궁극 소환은 사라집니다. 당신들은 스피라의 희망을 꺼트리고 말았습니다. 티다 : 그러니까 다른 방법을 찾을 거야! 유우나 레스카 : 어리석은…… 그러한 방법은 존재하지 않습니다. 설령 있다 하더라도…… 만일 『신』을 쓰러트린다 해도…… 영구히 살아가는 에본=쥬가 새로운 『신』을 탄생시킬 뿐. 티다 : 에본=쥬!? 유우나 레스카 : 아아…… 제이온, 용서해 주세요. 희망의 빛을 잃고, 스피라는 슬픔의 나선에 떨어집니다…… 유우나 : 터무니없는 짓을…… 해버린 걸까. 티다 : 더 터무니없는 짓, 해버리자. 류크 : 어떤 거? 티다 : 『신』을 쓰러트리는 거야. 궁극 소환 없이. 게다가 부활하지 않도록. 『어떻게』라고 묻지 말라고. ◎ 에본=쥬라는 녀석이 근원인가? 나오기 전에 유우나레스카와 싸우던 곳에서 계단을 몇 번 오르락 내리락 거려보자. 보물 상자를 발견할 수 있는데 조사하면 티다의 궁극 무기의 첫 번째 봉인을 풀 수 있는 아이템인 일륜의 인(日輪の 印, Sun Crest)을 얻을 수 있다. 만일 인터내셔널 버젼을 플레이 중이라면 나중에 얻는다는 생각은 버리도록! 나중에 와보면 헤레틱 바하무트가 버티고 있어서 녀석을 죽이기 전에는 절대로 얻을 수 없다. 밖으로 나서면 아론이 티다를 조용히 부른다. 아론 : 할 말이 있다. 티다 : 뭔데? 아론 : 슬슬 밝힐 때가 온 것 같군. 티다 : ……그래, 역시 당신도…… 아론 : 그래, 나도 죽은 사람이다. 생각보다 놀라지 않는군. 티다 : 뭐랄까…… 그런 것 같았거든. 유우나 레스카한테 당한 거지? 아론 : 브라스카가 『신』과 싸워서 목숨을 잃은 후였지. 받아들일 수 없었어. 그들의 복수를 위해 다시 이곳에 왔지만…… ……도리어 당하고 말았다. 어떻게 목숨만은 건져서 가가제트를 기어내려 왔지만…… 베벨 근처에서 힘이 다했지. 그때 만난 게 키마리였다. 유우나를 맡기고…… 나는 죽었어. 그 이후, 이계에도 못 가고 이렇게 방황하고 있지. 티다 : 아론…… 아론 : 그런 표정 짓지 마라. 이런 몸이라서 좋은 점도 있으니까. 『신』을 타고 네가 있는 자나르칸드에도 갈 수 있었고. 티다 : 그래서…… 계속 나를 지켜보고 있었던 거야? 어째서…… 어째서 그렇게까지 하는 거야, 당신! 아론 : 이런 건 말이야. 말로는 설명을 할 수 없지. 좋다, 보여주지. 나의 기억이다. [ 아론이 기억이. ] 젝트 : 마지막으로…… 하나만, 괜찮겠어? 그게…… 미안, 역시 안 되겠어. 아론 : 됐으니까 말해! 젝트 : 그래, 그럼 말한다. 아들을 부탁해. 자나르칸드에 있는 아들을 부탁해. 그 녀석…… 울보라서 말이야. 누가 옆에 붙어 있지 않으면 걱정이 된단 말이지. 그러니까…… 부탁해. 아론 : 하지만, 자나르칸드에는 어떻게 가야…… 젝트 : 뭐냐, 한심하군! 네가 말하는 『무한한 가능성』인가 뭔가로 어떻게 좀 해보라고. 아론 : ……아아! 못할 것 없지! 약속하지. 네 아들은 내가 지킨다. 죽어서라도…… 지켜 주지. 젝트 : 면목없군, 아론. 넌 앞뒤 꽉꽉 막힌 녀석이지만…… 그런 점도 딱히 싫진 않았어. [ 회상이 끝난다. ] 아론 : 이렇게 된 거다. [ 에본 돔 밖으로 나온 일행. 신이 근처에 와 있다. 그리고 비공정도. ] 티다 : 아버지…… 이제 궁극 소환은 없어. 하지만 어떻게든 해볼게. 조금 더…… 기다려 줘. |
◆ 비공정(飛空艇) |
[ 이런 티다의 마음을 아는 듯 신도 얌전하다. 비공정 안에서. ] 아니키 : 어디로 가면 되는 거야? 시드 : 얼굴이 말이 아니군…… 아니키 : 어디 가냐고! 류크 : 어디 가, 어디 가 귀찮아 죽겠네! 가끔은 직접 생각해 보라고! 아론 : 어쩔 테냐. 명안을 기대하지. 티다 : 같이 생각하자고. 아론 : 그래…… 『신』은 젝트다. 너와 『신』은 틀림없이 서로 통하고 있어. 그게 바로 돌파구일지도 몰라. 티다 : 그러니까, 어쩌잔 거야? 아론 : 그걸 알면 이런 고생은 안 하지. 티다 : 그렇지…… ◎ 인사하는 조카 유우나에게 등 돌린 시드. 하지만 돌아서서 울고 있었다. 이제 비공정 안을 돌아다닐 수 있다. 갑판 쪽에서 키마리와 함께 창 밖을 보고 있는 유우나에게 가보자. 유우나 : 나, 안되겠어. 티다 : 왜 그래, 갑자기. 유우나 : 어떻게 『신』을 쓰러트릴지 계속 생각했어. 그런데…… 에본의 가르침에 없는 건 난…… 잘 모르겠어. ……미안. 키마리 : 유우나, 사과하지 마라. 유우나 : 응? 키마리 : 도망치는 것처럼 들린다. 유우나에게 어울리지 않아. 유우나 : ……응. 고마워, 키마리. 티다 : 저기, 키마리는 뭐 좋은 생각 없어? 키마리 : 에본의 가르침이다. 유우나 : 가르침으로는 『신』을 쓰러트릴 수 없어. 키마리 : 가르침 안에는 답이 없다. 답은 가르침 밖에 있다. 가르침의 안과 밖을 알면 답을 찾을 수 있다. 유우나 : 가르침…… 키마리 : 키마리라면 마이카에게 묻는다. 힘을 써서라도 말하게 한다. 티다 : 그거야! 키마리, 대단한데! 키마리 : 흥. [ 유우나에게 말을 걸면. ] 유우나 : 베벨에 가는 거지? 티다 : 쳐들어 가야지. ……걱정돼? 유우나 : 으응, 괜찮아. 더 지체되면 안되니까. [ 브릿지로 돌아오자. ] 와카 : 어이! 굉장한 걸 생각해냈어! 류크 : 내가 생각한 거잖아! 내가 말하게 해줘! 와카 : 그러니까 말이지! 류크 : 그게 말이지! 루루 : 열쇠는 노래야. 와카&루루 : : 아앗!? 티다 : 노래라니? 루루 : 젝트 씨는 기도의 노래를 좋아해…… 맞지? 티다 : 응. 류크 : 그래서 마카라냐 호수 아래에서 노래를 듣고 있었구나. 루루 : 그렇게나 광폭한 『신』이 조용히 노래를 듣고 있었어…… 와카 : 저기…… 네 아버지 일이라서 말하기는 쉽지 않은데. 티다 : 아니야, 그냥 말해. 지금은 어쩔 수 없으니까. 루루 : 그럼, 말할게. 정면으로 『신』에 맞서도 도저히 승산은 없어. 하지만, 기도의 노래를 들려주면 『신』은 얌전해져. 와카 : 그 틈을 노리면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뭐…… 약간 반칙이긴 하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 게 아니니까. 어때? 류크 : 어때? 굉장한 작전이지! 티다 : 그래, 해 볼만 하겠어! |
◆ 그레이트 브릿지(グレ-トブリッジ) |
◎ 이제부터 시드에게 말을 걸면 비공정으로 어느 곳이든 갈 수 있다. 더불어 어디든 세이브 스피어만 조사하면 다시 비공정으로 돌아올 수도 있다. 일단 키마리의 제안대로 List의 하단에 있는 그레이트 브릿지로 가보자. 이 상태라면 반역자로 되어 있기 때문에 사원에도 들어갈 수 없으니 말이다. 시드 : 아무래도 다음 작전이 정해진 모양이군. 그게 어디든 이 녀석으로 단숨에 날아가 주겠어! [ 마이카를 만나기 위해 그레이트 브릿지로 가면 병사들이 반역자를 반겨준다. ] 승병 : 반역자 유우나! 와카 : 쳇! 일이 귀찮게 돌아갈 것 같군. 승병 : 용케도 모습을 드러냈군! 에본의 이름으로 처단해 주겠다! 티다 : 들었지? 어떡할까? 류크 : 싸움을 걸면 받아줘야지~ 승병 : 돌격 준비! 셰린다 : 기다리십시오! 승병 : 감독관님……? 셰린다 : 당신들, 유우나 님에게 무슨 짓을 하는 겁니까! 유우나 님이 반역자라는 이야기는 알베드족이 흘린 거짓 소문입니다. 류크 : 뭐야 그거! 셰린다 : 마이카 님이 말씀하셨습니다. 승병 : 그럼, 저희는 어떻게 할까요? 류크 : 비켜줘! 셰린다 : 그렇게 하세요. 류크 : 방금 그 이야기, 어떻게 된 거야~! 셰린다 : 저, 사실은 저도 잘 모릅니다. 사원 전체가 굉장히 혼란스러워서…… 저도 어제 갑자기 호출을 받고 문지기 감독을 명령받았습니다. 아론 : 인원이 부족한 모양이군. 셰린다 : 네, 솔직히 말씀 드리면 사원은 큰 혼란에 빠졌습니다. 정말, 너무할 정도예요! 승려들은 모두 책임을 전가하기에 바빠요. 아아 이제, 에본은 어떻게 되는 걸까요…… 하지만! 다른 사람들이 당황할수록, 저라도 정신을 바짝 차리지 않으면 안 되죠! 유우나 님도 힘을 내고 계시잖아요. 저도 약한 소리만 할 순 없습니다. 티다 : 그건 그렇고, 마이카 총노사를 만나고 싶은데…… 가능할까? 셰린다 : 네! 만나실 수 있을 거예요. 재판의 방에서 기다려 주세요! 류크 : 잠깐 기다려~! 알베드가 흘린 거짓 소문이 뭐냐고~! 아론 : 신경 쓰지 마라. 마이카도 유우나에게 기댈 수밖에 없을 거다. 류크 : 하…… 그런 거였어? 루루 : 염치없는 것도 정도가 있지. 티다 : 그럼, 설교나 한바탕 해줄까? 유우나 : 응, 가자. [ 재판장에 마이카 총 노사가 있다. ] 마이카 : 이제 와서 무얼 알려고 하는 것이냐. 어서 『신』을 쓰러트리면 될 일. 유우나 레스카를 알현하고 궁극 소환을 얻었을 텐데. 티다 : 유우나 레스카를 만나긴 했는데. 유우나 : 저희가 쓰러트렸습니다. 마이카 : 뭐라고!? 아론 : 이제 소환사와 가드가 궁극 소환의 희생물이 될 일은 없다. 마이카 : 1000년의 섭리를 없애 버렸다는 건가? 이 어리석은 놈들! 무슨 짓을 한 건지 알고나 있느냐! 『신』을 잠재울, 단 하나의 방법이었건만…… 티다 : 단 하나의 방법이라 단정하지 마. 새로운 방법을 생각 중이니까. 마이카 : 뭣이라…… 다른 방법 따윈 존재하지 않아! 아론 : 꼬리를 말고 이계에 도망갈 셈인가? 마이카 : 스피라는 구원받지 못한다. 이제 파멸을 막을 수 없어. 에본=쥬가 만들어 낸 죽음의 나선에 떨어질 뿐. 나는 스피라의 종언을 보고 싶지 않다…… 유우나 : 끝나게 하지 않을 거예요! 티다 : 저기, 에본=쥬라는 게…… 루루 : 유우나 레스카 님도 말했었는데. 류크 : 잠깐, 할아버지! 에본=쥬가 대체 뭐야! 마이카 : 죽은 자의 혼을 모아 갑옷으로 바꾸어 입는 자. 그 갑옷이야말로 『신』이나 다름없다. 『신』은 에본=쥬를 지키는 갑옷. 그 갑옷을 부수는 궁극 소환을 네놈들이 없애버린 것이다! 이제 누구도 쓰러트리지 못해. [ 그러고 마이카는 이계로 사라져 버린다. 셰린다가 나타난다. ] 와카 : 웃기는군! 멋대로 지껄이더니 꽁무니를 빼버렸어! 셰린다 : 저기, 마이카 총노사는? 유우나 : 저기…… 아론 : 안 오는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지? 셰린다 : 이상하네요…… 제가 한 번 찾아 볼게요. [ 그 때 티다와 유우나 앞에 바하무트의 기도자가 나타난다. ] 티다 : 너…… 기도자 : 내 방으로 와. 유우나 : ……네. 와카 : 누구랑 얘기한 거야? 티다 : 아무것도 아냐. 유우나 : 기도자님을 만나고 올게요. 아론 : ……과연. |
◆ 기도자의 방(祈り子の間) |
기도자 : 여어. 유우나 : 항상 신세지고 있습니다. 티다 : 그래서, 뭐야? 기도자 : 『신』을 부활시키지 않고 쓰러트리는 방법, 알아냈어? 티다 : 으음…… ▷ 알 것 같다 (← 선택) ▷ 아직이다 기도자 : 어떡할 거야? 티다 : ▷ 기도의 노래! ▷ 에본=쥬를 쓰러트린다! (← 선택) ▷ 사실은 잘 모르겠다 티다 : 에본=쥬를 쓰러트릴 거야. 기도자 : 그래. 에본=쥬를 쓰러트리면…… 끝나. 저기, 에본=쥬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있어? 티다 : 『신』이 부활하는 열쇠. 유우나 : 『신』이라는 갑옷을 입은 존재. 기도자 : 에본=쥬는 말이야. 예전엔 소환사였어. 그만한 소환사는 없어. 하지만 지금은 그저 소환을 거듭할 뿐인 존재. 악의도 선의도 아닌, 영원의 꿈을 바랄 뿐인 존재. 영원 따위…… 없는데 말이지. 티다 : 그래, 우리가 끝낼 테니까. 기도자 : 응. 궁극 소환으로 『신』을 쓰러트려도 에본=쥬는 못 쓰러트려. 에본=쥬는 궁극 소환수에 옮겨 붙어서…… 그것을 새로운 『신』으로 만들어 버리지. 유우나 : 에본=쥬가 옮겨 붙는다…… 기도자 : 그리고 새로운 『신』의 보호를 받으며 에본=쥬는 소환을 계속하는 거야. 티다 : 영원히……라. 기도자 : 하지만 너희가 끝낼 테니까 영원 따위는…… 없어. 티다 : 맞아. 기도자 : 에본=쥬는 『신』의 안에 있어. 저기, 유우나. 우리도 협력할 테니까, 에본=쥬랑 싸울 때는…… 꼭 소환해줘. 너희의 검과 마법으론 아마 못 쓰러트릴 거야. 그러니까…… 불러줘. 꼭 이야. 유우나 : 네. 기도자 : 그리고…… 너. 모든 게 끝나면…… 우리는 더 이상 꿈꾸지 않을 거야. 우리의 꿈은…… 사라져. 티다 : 응. 너희들, 오랜 시간 동안 열심히 했으니까. 기도자 : ……미안. 티다 : 수고했어! [ 기도자가 사라진다. ] 유우나 : 무슨 이야기야? 티다 : 아무것도 아니야. 그런 표정 짓지 마! 우리라면 『신』을 쓰러트릴 수 있어! 좀 더 기쁜 표정을 지으라고. 유우나 : 뭔가 숨기는 모양이네. 티다 : 그런 거 없어. 유우나 : 정말로? 거짓말…… 서툴구나. |
◆ 그레이트 브릿지(グレ-トブリッジ) |
◎ 모든 일의 근원은 영원한 소환을 꿈꾸는 에본=쥬 였다. 그는 과거에는 위대한 소환사였지만 지금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신』이라는 갑옷을 끝없이 만들어 내는 존재에 불과한 것이다. 에본=쥬는 스피라를 파괴하기 위해 『신』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안전을 도모하기 위한 것 뿐. 새로운 신을 죽여도 에본=쥬가 신을 죽이기 위해 만든 궁극소환의 기도자를 새로운 신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에 신은 부활하는 것이다. 따라서 에본=쥬가 만들 갑옷을 모두 없애고 에본=쥬를 없애면 모든 것이 끝날지도! 하지만 그렇게 되면 티다는. 셰린다 : 저기…… 마이카 총노사가 어디에도 안 계십니다. 티다 : 그거, 이제 됐어. 셰린다 : 아…… 그렇습니까? 류크 : 맞다! 노래 말인데, 좀 부탁해도 돼? 티다 : 아아! 그래! 류크 : 그게, 최대한 많은 사람에게 전해주고 싶은데. 셰린다 : 네, 뭐죠? 류크 : 하늘을 나는 배가 기도의 노래를 부른다. 그걸 들으면 여러분도 함께 불러 주세요. 와카 : 온 스피라에 전해줘! 셰린다 : 영문을…… 모르겠군요. 류크 : 영문은 몰라도 돼! 이대로 전해줘! 셰린다 : 하늘을 나는 배가 기도의 노래를 부른다. 그걸 들으면 여러분도 함께 불러 주세요…… 맞나요? 티다 : 그렇게 하면 『신』을 쓰러트릴 수 있을지도 몰라. 셰린다 : 정말입니까!? 유우나 : 네! 셰린다 : 굉장하군요! 맡겨 주세요! 스피라 전역에 전하겠습니다! |
난 3단까지할줄은....
다들 레스카 굉장히 쉽게 잡으셨네요~ 저는 소환수들 드라이브 안채워가서 그런지 ㅋㅋㅋㅋ 엄청 고생하면서 잡았습니다. 결국 마지막에는 요짐보 불러서 돈 주니까 한칼에 베어주는 허무함이;;;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