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론은 각 지역에 숨겨져 있는 젝트의 스피어와 아론의 스피어, 브라스카의 스피어를 발견하면 새로운 오버 드라이브 기술을 익힐 수 있게 됩니다. 스피어 1개를 발견하여 볼때마다 익히는 것은 아니며 몇개를 보았느냐에 따라 오버 드라이브를 습득하게 됩니다. 아래 10개의 스피어 가운데에서 처음 1개를 찾으면 두번째 오버 드라이브인 유성(流星)을 얻으며 3개를 찾으면 정벌(征伐)을, 10개를 모두 찾으면 진풍(陣風)을 얻게 됩니다. 다음은 각 스피어들이 위치한 장소와 스피어의 내용입니다.
◎ 젝트의 스피어
- 마카라냐 숲 : 마카라냐 숲을 입구에서 발견할 수 있는 세이브 스피어 근처에 있다.
젝트 : 누구냐, 넌.
브라스카 : 자나르칸드에서 온 남자…… 젝트가 자네인가?
젝트 : 그렇다면 어쩔 거냐?
아론 : 이 자식…… 뭐냐 그 태도는!
브라스카 : 아아, 미안하네. 나는 브라스카, 소환사다. 자네를 여기에서 꺼내주려고 왔네.
젝트 : 호오, 솔깃한 얘기로군. 꿍꿍이속은 있어 보이지만.
브라스카 : 하하하…… 이거 들켰군. 나는 곧 자나르칸드를 향해 모험을 떠나네.
젝트 : 정말!?
브라스카 : 자네와 꼭 같이 가고 싶어. 위험한 여행이지만. 하지만, 무사히 자나르칸드에 도착하면…… 내 바람은 이루어지고, 자네는 고향에 돌아갈 수……있을지도 몰라. 자, 어떡할 텐데?
젝트 : 좋아 간다!
브라스카 : 호오, 결단이 빠르군.
젝트 : 내 처지에 생각하고 말고가 어디 있어.
브라스카 : 결정이로군.
아론 : 하지만…… 전 반대입니다. 이런 녀석을 가드로 삼다니!
젝트 : 이 자식! 이런 녀석이라니 무슨 뜻이야!
브라스카 : 상관없네. 알베드족과 결혼한 브라스카는 형편없는 소환사…… 『신』을 쓰러트릴 리가 없다…… 다들 그렇게 말하고 있지. 아무도 우리에겐 기대하지 않아.
아론 : 브라스카 님……
브라스카 : 한번 보여 주고 싶어. 형편없는 소환사와 자나르칸드에서 온 남자. 상관이 추천한 혼담을 거절하고 출세 가도를 내동댕이친 승병. 그런 녀석들이 『신』을 쓰러트린다면 얼마나 통쾌하겠나?
젝트 : 알았으니까 얼른 꺼내줘!
[ 밖으로 나온 후. ]
젝트 : 이제야 나왔네……
브라스카 : 그럼 젝트. 자나르칸드에 도착할 때까지, 잘 부탁하겠네!
젝트 : 그래. 그런데! 소환사가…… 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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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사이드 마을 : 비사이드 사원의 오른편.
젝트 : 또 쪼~그마한 마을이구만.
브라스카 : 호오. 한가한 것이 풍경이 좋은 마을 아닌가. 흐음... 아론. 일이 끝난다면 유우나를 여기에다 데려다 주게. 그 아이는... 조용히 살아가게 해주고 싶어.
아론 : 알겠습니다. 맡겨주십시오.
브라스카 : 미안하군. 쓸데없는 부탁을 해서.
젝트 : 이~봐!! 뭐 하는 거야! 가자고! 나는 배가 너무 고파서 일도 못하겠다고!
브라스카 : 하하하. 미안, 미안. 자,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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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헨 가도 : 미헨 가도 구도로 남부 막다른 길
브라스카 : 초코보를 공격하는 대형 마물이라……
젝트 : 쳇! 어디에 숨어 있는 거야!? 이 자식! 어서 튀어나와!
아론 : 그렇다고 일부러 부를 필요 있나?
젝트 : 무슨 말 하는 거냐. 다들 곤란해하잖아. 우리가 처치하지 않으면 누가 해! 『신』을 물리치는 연습이야!
아론 : 그것도…… 그렇군.
브라스카 : 좋아, 해볼까!
젝트 : 나왔군…… 아론, 해치우자!
아론 : 오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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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카 : 루카 선수 대기실 앞 복도
젝트 : 여어, 아론. 방금 시합, 제대로 찍었어?
아론 : 그래. 그런데, 일부러 찍을 필요까지 있을까? 네가 사는 자나르칸드에도 블리츠는 있을 텐데.
젝트 : 뭘 모르는군.
브라스카 : 연구를 할 셈이군.
젝트 : 뭐, 젝트 님에게는 필요 없지만 꼬맹이한테.
브라스카 : 자네 아들도 블리츠를?
젝트 : 그래, 건방지게 나한테 라이벌 의식을 느끼나 보더라고. 무리라고 좀 놀려줬더니 울먹울먹하면서 뾰로통해지더라고. 벌써, 얼굴 못 본지도 꽤 됐군. 키도 좀 크고 씩씩해졌으려나…… 어이, 이런 건 찍지 마! 찍지 말라고!
아론 : ……아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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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번개평원 : 번개평원 여행공사에서 아래로 내려간 지점에서 오른쪽에 위치한 피뢰탑 근처.
젝트 : 이봐! 제대로 찍으라고!
아론 : 어째서 내가... 브라스카님, 무엇을 보고 계십니까?
브라스카 : 아니, 조금 생각할 것이 있어서.
젝트 : 야! 잘 찍으라고 말했잖아! 소중한 선물이 될 거라고!
[번개가 친다]
젝트 : 와아아아아아악!! 으극... 으그그극...
브라스카 : 괜찮아?
아론 : 지금 그 꼴, 잘 찍어뒀어.
젝크 : 시끄러...
브라스카 : 하하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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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광하 : 환광하 남쪽의 시파후 탑승장.
젝트 : 뭘 그렇게 찍어대는 거야.
아론 : 다신 멍청한 짓을 못하게 하려고 감시 중이다. 네가 술에 취해서 시파프를 베어버리는 바람에…… 덕분에 많이 물어줬어. 브라스카 님의 소중한 여비였는데.
젝트 : 그러니까 계속 사과했잖아. 두 번 다신 안 그래, 약속할게.
아론 : 약속이라고? 취하면 금방 잊어 버릴 텐데 무슨 의미가 있겠어.
브라스카 : 그만하게나, 아론. 젝트도 반성하고 있잖은가. 그쯤 해둬.
젝트 : 좋아, 결심했어! 오늘부터 금주에 돌입한다!
브라스카 : 괜찮겠나?
젝트 : 『신』을 쓰러트리고 스피라를 구원하는 중요한 여행이잖아. 쓸데없는 일로 발못 붙잡힐 순 없으니까…… 말도 안 되는 짓을 했다간…… 가족을 볼 낯도 없을 테고.
아론 : 다 찍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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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리카 : 키리카에서 비사이드로 가는 연락선의 조타실.
젝트 : 비사이드에서 소환수를 입수하고, 그때부터는 어떻게 할꺼야?
아론 : 지금까지 온 길을 거슬러 간다. 베베르에서 북쪽으로 가서 북쪽의 영봉, 가가제트를 넘는 거지.
브라스카 : 그 앞이... 자나르칸드야.
젝트 : 자나르칸드... 유적이겠지, 1000년 전의.
아론 : 전해지는 말로는 그렇지만, 실제는 어떤지 몰라. 정말로 너의 고향이었는지도 모르지.
젝트 : 위로는 그만둬. 너희들을 따라가면 집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렇게 안될 지도 모르겠군... 뭐, 어쩔 수 없지! 너희들 탓이 아니니까. 이러쿵 저러쿵 고민하기 전에 우선 타도 「신」이야. 자나르칸드로 돌아가는 것은 그때부터지. 뭐, 반드시 돌아갈테니까!
브라스카 : 죽지 마라. 젝트.
젝트 : 기분 나쁜 소리는 하지마. 그것보다도 너야말로 죽지마. 유우나가 슬퍼할 테니까.
브라스카 : 그 아이라면 괜찮아. 죽은 아내와 닮아서... 강한 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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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론의 스피어
- 버섯바위 가도 : 버섯바위 가도에서 루츠와 마지막으로 만났던 곳.
아론 : 신세 졌군, 키노크.
키노크 : 별거 아니야. 가드로서 멋지게 브라스카님을 지켜줘.
아론 : 그래, 그럴 생각이야. 너도 힘내라고. 부장으로 승진했다며?
키노크 : 원래대로라면 부장이 되는 것은 너였을 텐데 말이야. 결국 최후까지 너를 넘어서지 못했어.
아론 : 최후라니, 무슨 말을 하는 거야. 내가 죽기라도 한 것 같잖아. 다시... 만나자.
키노크 : 그렇군... 이제 갈텐가? 자나르칸드에 가라고. 그리고 거기 이야기 좀 해줘.
아론 : 그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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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라스카의 스피어
- 가가제트 산 : 가가제트 산 입구에서 언덕까지 가는 길에 있는 작은 길 끝.
브라스카 : 유우나, 잘 지내고 있니? 이 스피어를 볼 때쯤이면 넌 몇 살이나 되었을까? 엄마랑 닮아서 틀림없이 예쁘게 컸겠지. 한 번이라도 봤으면…… 아아, 그래그래. 젝트와 아론도 모두 잘 있단다. 우리는 매우 유쾌하게 여행을 하고 있어. 물론 쉬운 길은 아니지만 후회는 하지 않아. 왜냐면 이것이 바로 아빠의 길이니까. 그러니까 유우나도 커서 자신의 길을 찾으면…… 해야 할 일을 하고 싶은 대로 열심히 하거라. 그러면, 어떤 일이든 분명히 다 잘 될 거야. 알겠니 유우나. 유우나의 미래를 만드는 건 유우나 너야. 네가 원하는 대로 살아보렴. 그게 어떤 길이든지 아빠는 응원할 테니까. 아빠는 언제나 너와 함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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