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 에본의 진실 | ||
◆ 비공정(飛空艇) | ||
[ 가장 앞에 있는 류크의 오빠 아니키(영문판은 Brother)에게 말을 걸자. ] 아니키 : 아버지! 유우나가 있는 곳을 알아냈어! 시드 : 어디냐!? 아니키 : 지금 보여줄게! 티다 : 유우나!? (유우나가 시모어와 결혼하려는 모습이 보이고) 어디지!? 루루 : 【성 베벨궁】 에본의 총본산이야. 티다 : 아저씨, 저기로 가줘! 시드 : 알고 있는 거냐, 애송이. 베벨의 방위망은 장난이 아니야! 티다 : 뭐야, 아저씨. 겁먹은 거야! 저기에 유우나가 있어. 그렇다면 구하러 간다. 그것만 생각하면 돼! 시드 : 말은 잘하는군. 진로는 베벨! 전속력으로 날아라! 아니키 : 알겠어! 시드 : 베벨까지는 조금 시간이 걸린다. 가는 동안에…… 티다 : 전투 준비를 해야지! [ 유우나. 왜 그런 곳에서 죽은 시모어와 결혼하고 있는건가? 아무튼 류크에게 말을 걸면. ] 류크 : 왜 시모어가 살아 있는 거야!? 저 녀석, 마카라냐에서 해치웠는데! 아론 : 죽어 있어. 지스칼과 마찬가지 경우야. 강한 상념에 속박되어 이계에 가지 못하고 머물러 있는 것이지. 류크 : 우와~!? 끈질긴 녀석! [ 그런 거였군. 아론에게 말을 걸면. ] 아론 : 유우나는 녀석을 이계로 송환할 생각일지도 몰라. 류크 : 잘 될까? 아론 : 시모어가 틈을 보인다면. [ 시모어도 그렇게 호락호락한 놈은 아닌데. 루루에게 말을 걸자. ] 루루 : 베벨은 물 위에 지어진 도시야. 수중전에도 대비해야 해. 너나 류크가 마법을 습득해 두는 게 좋을 거야.. [ 류크나 와카에게 미리 회복 마법을 배우게 하면 좋다. 와카와 대화하면. ] 와카 : 유우나가 무사해서 다행이긴 한데. 뭐야, 저 차림은? 루루 : 신부 의상인 모양인데. 와카 : 뭐라고!? [ 시드에게 말을 두어 번 걸면 갑자기 비공정이 흔들린다. ] 시드 : 유우나는 사누비아 사막에서 잡힌 모양이군. 홈을 습격한 구아드족의 별동대가 찾아낸 모양이야. (다시 말을 걸면) 켁! 누구 맘대로 결혼을! 내가 난장판을 만들어 주지! 잘 봐라, 에본의 돌대가리들! 깜짝 놀라게 해주지!! [ 밖으로 나가려 하면 비공정이 흔들린다. ] 와카 : 뭐야!? 린 : 내부에서 공격입니다. 홈을 습격한 구아드의 마물이 숨어 들어왔나 보군요. 시드 : 뭘 그렇게 여유부리고 있어! 린 : 원래 이런 성격이라. 시드 : 할 수 없군! 이렇게 된 이상…… 류크 : 『이렇게 된 이상 배를 통째로 폭파해서 단번에 끝장을 내주지!』 시드 : 으!? 류크 : 아빠는 중간이란 걸 모른다니까. 그런 짓 했다간 유우나를 구하러 가지 못하잖아! 마물은 우리가 해치울게. 티다 : 좋아! 가자고! 류크 : ……고마워. 린 : 류크 씨는 좋은 친구를 찾으셨군요. 잘 부탁드립니다. ◎ 도중에 만나게 되는 린은 아이템을 팔고 있다. 해독제를 사거나 개조로 방어구에 독 방어 어빌리티를 추가해 두면 좋다. 갑판으로 가는 길에 비공정 밖 공중에 떠 있는 거대한 마물의 모습이 보인다. 아론 : 호오…… 멋진 구경거리군. 티다 : 우와, 엄청 커!! 류크 : 뭐야 저거~!? 루루 : 에본 수호룡, 에프레이에. 성 베벨궁을 방위하는 최강의 성수야. 아론 : 귀빈급의 환영이군. 티다 : 그럼, 베벨도 가깝다는 말이네! 시드 : 류크! 들리냐! 지금부터 저 커다란 놈과 한 판 붙을 거다! 너희는 갑판에 나가서 저 녀석을 요격해! 알겠지! 류크 : 또또, 멋대로 정하고 난리야…… 아론 : 뱃삯치곤 비싸군. [ 갑판 입구 바로 앞에 린이 있다. 말을 걸면. ] 아론 : 해치를 열어라. 공격한다. 린 : 에프레이에는 강적입니다. 준비는 철저히 하십시오. 와카 : 돈을 받겠단 거야!? 우리가 당하면 너도 죽은 목숨이야! 린 : 여러분의 승리를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와카 : 말은 잘하네. [ 갑판에 올라가면 에프레이에의 거대한 모습이 눈에 들어온다. ] 시드 : 놈에게 너무 가까이 가면 위험해! 거리를 유지하면서 싸울테니까. 거리를 바꿀 타이밍은 너희들에게 맡기겠다! 미리 말해야 해! 커다란 배라서 갑자기 움직일 순 없어! 티다 : 알았어! 내가 지시할게! 류크 : 나도 도울게! ▷ 등장 몬스터 ◁ ① BOSS 에프레이에 : HP는 32000 으로 모든 마법을 반감한다. 근접 시 물리 공격, 석화 공격, 전체 독 공격을 해오는데 블라인 버스터로 암흑으로 만들 수 있다. 독에 걸렸다면 류크의 사용 기술로 알베드 회복약을 사용하자. 티다의 딜레이 어택이나 헤이스트를 잘 활용하여 턴을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 ◎ 티다와 류크의 트리거 커맨드도 에프레이에와 비공정간의 간격을 조정할 수 있다. 티다와 류크만 알베도어를 알고 있기 때문! 간격이 벌어졌을 때에는 원거리 공격만 가능하고 비공정의 지원 공격도 받을 수 있다. 그러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으니 근접전으로 신속하게 끝내자. 티다의 헤이스가(ヘイスガ)나 딜레이 어택(ディレイアタック)으로 전체 파티의 턴을 늘린 후 열심히 두들겨 주자. ◎ 에프레이에는 다양한 상태이상 공격을 하는데 특히 독의 경우 한 번 말리면 순식간에 전멸하므로 류크의 사용(使う) 커맨드로 알베드 회복약(アルベド 回復藥)이나 해독제(毒消し)를 사용하자. 알베드 회복약의 경우에는 파티 전원의 독을 치료해 줄 뿐 아니라 HP를 1000씩 회복시켜 주므로 이쪽이 더 좋다. 에프레이에는 HP가 어느 정도 줄어들면 자신에게 헤이스트를 사용하는데 죽을 때가 다 되었다는 표시이므로 너무 겁먹지말자. 아니키 : 젠장! 출력이 떨어지고 있어! 시드 : 어이! 보인다! 베벨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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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베벨궁 성스러운 탑(聖 ベベル 宮·聖なる 塔) | ||
◎ 결혼식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버리는 일행. 어이없는 방법으로 적진 한 가운데로 뛰어든다. 여기서 등장하는 기계 중 다리 하나를 들고 있는 철기 63형(鐵騎 63 型) 에게서는 키마리가 돌려 차기(回しげり)라는 적의 기술을 배울 수 있다. 적 한명을 돌려차 전투에서 이탈시켜 버리는 것으로 아군이 당하면 골치아프므로 녀석부터 해치우자. 키녹 : 쏴라! 시모어 : 갑시다! 티다 : 유우나!! ▷ 등장 몬스터 ◁ ① 승병 : HP는 1400 으로 평범한 적이다. ② 승병 : HP는 1400 으로 평범한 적이다. ③ 철기 63형 : HP는 4200 으로 루루의 파이어나 워터로 상대하자. 키마리가 용검을 사용하면 적의 기술 돌려 차기를 배울 수 있다. ④ 암룡 99형 : HP는 2700 으로 루루의 파이어나 워터로 상대하자. 뒷쪽에 있을 때에는 근접 공격이 불가능하니 전방의 적을 처치한 후 상대하자. [ 유우나가 있는 곳까지 간 일행! 하지만 포위되고 만다. ] 키녹 : 연극은 끝 났다. 아론 : (티다를 말리며) 그만둬. [ 유우나가 감춰 두었던 무기를 꺼내 시모어를 이계전송 하려고 한다. ] 시모어 : 가짜 신부를 연기하면서까지 저를 이계로 보내려 하셨나요? 고집이 세신 분이로군. 과연, 제 신부가 될 자격을 갖추셨군요. 마이카 : 그만둬라! 이 자들의 목숨이 아깝지 않은가. 너의 선택에 동료의 목숨이 달려 있다. 받아들일 것이냐. 버릴 것이냐. 어느 쪽을 선택할 거지? 시모어 : (유우나가 무기를 버리고) 잘 하셨습니다. [ 티다는 포위되어 반항 한 번 못한 채 유우나와 시모어의 키스를 라이브로 보고 만다. ] 시모어 : 죽여라. 키녹 : 미안하군. 에본의 질서를 위해서다. 아론 : 가르침에 반하는 무기 같은데? 키녹 : 때와 장소에 따라 다르지. [ 유우나가 난간 끝에 서서 떨어지려는 자세를 취한다. 투신하려는 생각인가? ] 유우나 : 그만해요! 무기를 버려요. 그렇지 않으면, 나…… (포위가 해제되고) 어서 도망가! 부탁이야! 티다 : 같이 가야지! 유우나 : 괜찮아. 나도 도망갈 거야! 시모어 : 그만하십시오. 떨어져서 살 수 있는 높이가 아닙니다. 유우나 : 괜찮아. 난 날 수 있어. ……믿어줘. 티다 : 유우나! [ 유우나는 그대로 밑으로 떨어지지만 발파레를 소환해 무사히 빠져나간다. ] 류크 : 눈 감아! 와카 : (밝은 빛으로 둘러싸인 사이 도망치고) 아까 그거 뭐였어? 류크 : 알베드의 섬광탄! 티다 : 날 내려줘! 시모어를 패줘야겠어! 키마리 : 내려 주지 않는다. 유우나는 도망가라고 말했다. 루루 : 일단 그 애와 합류해야 해. 아론 : 뚫고 나간다! 류크 : 유우나, 어디로 간 걸까~!? 키마리 : 베벨궁은 사원. 유우나가 향하는 곳은 한 곳! 티다 : 기도자의 방! 루루 : 너무 조용해…… 함정? 티다 : 함정이라도 관계없어. 유우나가 기다리고 있어! 류크 : 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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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 베벨궁(聖 ベベル 宮) | ||
[ 류크가 바로 앞에 있는 기계를 만지자 엘리베이터 같은 것이 움직인다. ] 와카 : 어째서 사원에 기계가 있는 거야……? 류크 : 그거야, 편리하잖아. 와카 : 그런 문제가 아냐! 가르침은 어떻게 된 거야, 가르침은! 류크 : 내가 그걸 어떻게 알아! [ 기계를 조사하여 맨 아래층으로 내려오면 또 다시 기계가 있다. ] 와카 : 또 기계냐…… 아론 : 이것이 에본의 본질이다. 자신들의 교리를 뒤에서 어기고 있지. 와카 : 사람을 가지고 놀았둔…… [ 오랜만에 시련의 방 이벤트이다. 시련의 방 직전 바닥에 알베도어 사전 제22권이 있다. ] 루루 : 여기가 시련의 입구야. 류크 : 유우나, 정말로 있을까? 와카 : 가보면 알겠지! 루루 : 가자! [ 성 베벨의 시련의 방 공략 방법이다. 홈페이지의 Tips란을 참고해도 무방하다. ]
[ 시련의 방 끝 기도자의 방 앞에 도착했다. ] 티다 : 유우나는!? 와카 : 아마 이 안에! 티다 : 아마가 아니라 확인해 보라고! 와카 : (티다가 힘으로 문을 들어올리려 하자) 어, 어이…… 티다 : 이제 와서 규율이 무슨 소용이야! [ 안에는 유우나 뿐 아니라 자나르칸드에서 보았던 수수께끼의 소년도 있었다. ] 티다 : 뭐지……? 아론 : 기도자다. 소환사의 마음과 중첩되어 소환수의 힘을 내려주지. 에본의 비술로 추출되어, 성상에 봉인된 인간의 혼. 저것 또한 애절한 사자이지. [ 바하무트의 기도자가 유우나의 몸 속으로. 티다는 쓰러진 유우나를 안고 나온다. ] 티다 : 유우나! 류크 : 기다려! 나오면 안 돼! [ 하지만 이미 티다를 포함한 다른 일행들은 키녹에 의해 완전히 포위된 후였다. ] 키녹 : 일망타진. 너희들은 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아론 : 공평한 재판을 기대하고 싶군. 키녹 : 그렇게 되길 빌어라. [ 소환수 바하무트를 얻는다. 사로잡힌 유우나 일행은 에본의 노사들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된다. ] 케루크 : 지금부터 에본 최고 법정을 개정한다. 에본의 이름 아래 엄정한 심리를 행하는 성스러운 법정이다. 심판 받는 자여. 에본을 믿고 진실을 말하라. 루루 : 케루크=론조 노사. 케루크 : 소환사 유우나. 그대는 에본의 백성을 지키는 사명을 띤 몸일 터. 유우나 : 네. 케루크 : 그렇다면 묻겠다. 그대는 시모어=구아드 노사에게 위해를 가하고…… 그것도 모자라 알베드족과 손을 잡고 소란을 일으켰다. 이것은 에본의 질서를 어지럽히는 용서할 수 없는 반역 행위이다. 무슨 연유로 이런 폭거를 일으켰는가? 그 의도를 말하라. 유우나 : 그것은…… 진짜 반역자는 시모어 노사입니다. 노사는, 아버지 지스칼 님을 그 손으로……! 케루크 : 뭐라! 시모어 : 이런, 처음 들으셨습니까? 유우나 : 그뿐 아니라…… 시모어 노사는…… 이미 죽었습니다! 루루 : 헤매는 사자를 이계로 보내는 것은 소환사의 중요한 역할. 유우나는 소환사로서 당연한 일을 했을 뿐입니다. 유우나 : 마이카 총노사…… 부디 시모어 노사를 이계로! 마이카 : 죽은 자는 이계로…… 보내야 한다? 유우나 : 네! 마이카 : 훗훗훗훗훗훗…… 유우나 : ……노사? 마이카 : 죽은 자는 이계로 보낸다……라. [ 마이카 노사의 몸에서 환광충이. 녀석도 좀비였다! ] 마이카 : 그렇다, 나도 죽은 몸이다. 와카 : 뭐!? 케루크 : 마이카 총노사는 현명한 지도자. 죽었다고는 하나 스피라에 필요한 인물. 키녹 : 뛰어난 사자에 의한 지도는 어리석은 산 자의 지배보다 훌륭하다. 시모어 : 생명은 어차피 허망한 꿈. 생의 뒤에 오는 죽음이야말로 영원. 마이카 : 사람은 죽는다, 짐승도 죽는다. 초목도 죽는다, 대지마저도 죽는다. 스피라의 모든 것을 지배하는 것은 바로 죽음의 힘이다. 거역해봤자 소용없는 일이다. 유우나 : 그렇다면…… 『신』은! 저는 소환사입니다! 아버지와 마찬가지로 소환사입니다! 『신』이 초래하는 죽음을 막고자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그것도…… 그것까지도 소용없다 말씀하시는 건가요!? 저뿐만이 아닙니다! 『신』에 맞섰던 수많은 사람들…… 그 사람들의 싸움도 희생도, 모두 부질없는 짓이었나요!? 마이카 : 소용없다고는 하지 않았다. 분명, 소환사 몇 명이 희생된들 『신』은 쓰러트리지 못한다. 부활을 막을 방법은 없다. 그렇지만 싸우는 자의 용기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안겨 주지. 소환사의 삶도 죽음도 결코 소용없지는 않다. 아론 : 소용없진 않지만 해결을 할 수도 없다. 마이카 : 흠…… 그러하다…… 그것이 에본의 진실. 유우나 : 마이카 님! 마이카 : 바뀌지 않는 것이야말로 에본의 진실. 계속되는 것이야말로 에본의 진실. 유우나 : 이상해…… 뭔가 이상해…… 마이카 : 진실에 이의를 제기하는 자. 그는 바로 반역자. 유우나 : 마이카 님! [ 그대로 체포된 일행. 아론과 티다는 이상한 새장 속에 갇혀 있다. ] 티다 : 꺼내 줘! 꺼내 달라니까! 듣고 있는 거냐! 아론 : 소용없어. 티다 : 유우나, 어떻게 하고 있을까? 아론 : 글쎄. 하지만 일어설 거다. 강한 아이니까. 티다 : 일어서 봤자! 여행을 계속하면 결국 죽어 버리잖아. 스피라는 말이야. 누군가가 죽는다든가, 죽인다든가 그런 것뿐이야. 아론 : 죽음의 나선이다. 티다 : 뭐? 아론 : 죽음을 각오하고 『신』에게 덤비며 소환사들은 죽어간다. 소환사를 지키기 위해 가드는 목숨을 던져 죽지. 기도자의 정체는 죽은 혼. 에본의 노사는 사자. 스피라는 죽음으로 충만하지. 『신』만이 부활을 반복하며 죽음을 거듭한다. 영원히 반복되는 죽음의 나선이다. 키녹 : 나와라, 네놈들의 처분이 결정되었다. 아론 : 처분? 처분이 아니라 처형이겠지. 키녹 : 무슨 소리냐. 친구를 처형할 리 없잖은가. 아론 : 말은 좋군. [ 어디론가 끌려온 티다. 병사는 티다를 그대로 물 속으로 쳐 넣어 버린다. ] 승병 : 자, 다음은 너냐? 티다 : 무슨 처분이 이래!? 승병 : 어서 가! 티다 : 다들 어디 있는 거야! 승병 : 그 근처에 떠다니는 거 아닐까? [ 이미 류크와 와카가 떠 밀려온 상태였다. 노사들은 티다들이 여기서 죽어가길 바라는 모양이지? ] 와카 : 오오! 무사했군! 티다 : 이건 무슨 처분이야? 와카 : 마치 지쳐 죽길 바라는 것 같군. 티다 : 치사한 수법을! 류크 : 유우나는? 티다 : 모르겠어. 류크 : 여기서 기다리면 오려나. 티다 : 으음…… 출구에서 기다리자. 류크 : 출구가…… 있을까. [ 한 편 성가신 자를 처리한 좀비들은 자기들끼리 공론 중이시다. ] 마이카 : 론조의 노사는 어떻게 됐나? 시모어 : 제가 부친을 살해한 사실이 마음에 들지 않았나 봅니다. 마이카 : 흠…… 어차피 론조다. 머리가 딱딱하게 굳어 도움이 되지 않아. 시모어 : 그에 비해…… 소환사 유우나는 대소환사 브라스카의 딸. 살려 두면 이용 가치는 있습니다. 마이카 : 그 아이는 에본의 질서를 어지럽힌다. 살려둘 순 없다. 시모어 : ……알겠습니다. 키녹 : 포기해라 시모어. 그 『정죄의 길』에 던져져 살아서 나온 자는 없어. 마이카 : 하지만 돌파할 가능성도 적잖아 있다. 출구에 병사를 배치하고 녀석들이 나타나면 처리해라. 시모어 : 그 임무, 저에게 맡겨주시길. 마이카 : 호오…… 신부를 직접 처리하겠다는 건가? 시모어 : 신부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저의 손으로. 키녹 : 기다려라, 나도 가겠다. 시모어 : 저를 신용할 수 없으시다는 겁니까? 키녹 : 제 아비를 죽인 사내를 어찌 믿겠나. 시모어 : 알겠습니다. 좋으실 대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