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 이데아의 집 ~ 루나틱 판도라 | ||||||||||||||||||||||||||||||||||||||||||||||||||||||||||||||||||||||||||||||||||||||||||||||||||||||||||||||||||||||||||||||||||||||||||||||||||||||||||||||||||||||||||||||||||||||||||||||||||||||||||||||||
◆ 이데아의 집 | ||||||||||||||||||||||||||||||||||||||||||||||||||||||||||||||||||||||||||||||||||||||||||||||||||||||||||||||||||||||||||||||||||||||||||||||||||||||||||||||||||||||||||||||||||||||||||||||||||||||||||||||||
[리노아의 애견 안젤로가 기다리고 있는데, 안젤로를 따라 왼쪽으로 가자.] 젤 : 아! 미안, 미안. 스퀄 : 뭐가? 젤 : 이거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해서 미안해. 아니∼ 하지만 스퀄이. 흐음. 리노아를 불러올 테니까 여기 있어. [동료들이 자리를 피해준다. 안젤로에게 말을 걸어보자.] 스퀄 : '이봐… 리노아가 오면 무슨 말을 하면 좋을까? 신경 쓰일테니 마녀 얘기는 안하는 게 좋겠지. 마녀라도 상관없는데 말야. 너도 상관없지? 리노아는 리노아니까.' [어느새 리노아가 곁에 와 있다. 리노아에게 말을 걸어보자.] 리노아 : 난 어떻게 되는 걸까. 스퀄 : …신경 쓰지마. 옛날부터 좋은 마녀는 얼마든지 있었어. 이데아도 그랬고 말야. 리노아도 그렇게 되면 되잖아. 리노아 : 하지만 이데아는… 아무리 나라도 얼티미시어가 내 안으로 들어오면 어떻게 될지 몰라. 우주에선 조종당해서 아델의 봉인을 풀어 버렸고… 이번엔… 어떻게 되는 걸까. 이번에는… 무슨 짓을 당하는 걸까. 온 세상을 적으로 돌리고… 싸우게 될까… 싫은걸. 무서워… 스퀄 : '리노아… 온 세계를 너를 적으로 돌린다 해도 괜찮아. 내가… 나는… 그래. 마녀의 기사…' 리노아 : 내가 얼티미시어에게 조종당해서 폭주한다면… SeeD는 나를 쓰러뜨리러 오겠지? SeeD의 리더는 스퀄… 그리고… 그리고 스퀄의 검이 내 가슴을… 하지만 스퀄한테 죽는건 괜찮아. 스퀄이 아닌 다른 사람이라면 싫어. 응. 스퀄, 혹시 그렇게 되면… 스퀄 : 그만둬! 나는 그런 짓은 하지 않아. 내가 쓰러뜨릴 마녀는 리노아가 아니야. 리노아를 불안하게 하는 미래의 마녀 얼티미시어야. 리노아 : 얼티미시어는 미래의 세계에서 나한테 들어오는 거야. 내 신체가 얼티미시어에게 조종당하는 거라고. 어떻게? 어떻게 나를 구해줄거야? 스퀄 : …생각해 보겠어. 방법은… 분명 찾을 수 있을 거야. 리노아 : …정말 찾을 수 있을까? 스퀄 : 음. 반드시 찾겠어. 나를 믿어. 리노아 : …응, 믿을게. 스퀄이 방법을 찾을 때까지. 나, 역시… 역시 에스터의 그 시설에 있을까. 그러는 편이 스퀄도 안심이 되겠지. 스퀄 : …그건 소용없어. 또 내가 리노아를 되찾으러 갈 테니까. 리노아는… 내 곁에서 떨어지지 마. 리노아 : 아. 맞다 맞아! 스퀄 : 뭐야. 리노아 : 그 말이 시작이었어. 스퀄 : 뭐야, 그게. 리노아 : 잊어 버렸어? 스퀄 : 내가 그런 말을 했었나? 리노아 : 흥! 이제 됐네요! 스퀄 : 아니. 이건 분명 G·F 때문이야. 그래서 잊어버린 거야. 리노아 : 칫! 변명은∼ 스퀄 : …기운이 난 모양이구나. 리노아 : 응. 저기, 말해도 돼? 꿈을 꿨어. 무서운 꿈이었어. 스퀄과 약속을 했어. 함께 별똥별을 보는 약속. 예쁘게 차려 입고 스퀄한테 받은 반지도 꼈지. 하지만 집을 나서려는 순간 약속 장소가 어디였는지 모르겠는거야. 약속 장소는 기억이 나지 않았지만 스퀄을 만나고 싶어서 달렸지. 산, 사막, 초원, 팀버도 발람도 갈바디아도… 숨이 차서 더 이상 못 달리겠다고 생각하니 만나고 싶은 기분이 점점 간절해지면서… 스퀄, 어디 있어! 하고 외치다가 잠이 깼어. 난 울었어. 미안. 이런 얘기를 해도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지? 하지만 이렇게 얘기하고 있으면 두려움을 잊을 수 있어서 좋아. 스퀄 : 만날 수 없었던 건… 리노아가 약속 장소를 몰랐던 건… 제대로 약속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야. 리노아 : 그런가. 스퀄 : 여기로 하자. 나… 여기 있을 테니까. 리노아 : 있을 테니까, 뭐? 스퀄 : 나는 여기서 기다리고 있을 테니까… 리노아 : 누굴 기다리는데? 스퀄 : 나, 여기서 리노아를 기다릴 테니까… 와 줘. 리노아 : 알았어. 나도 여기로 올게. 이걸로 다음번엔 만날 수 있겠네! 꼭이야. [그 때 젤이 급히 뛰어 들어온다.] 젤 : 오왓!! (고개를 돌리며) 미, 미안! 하지만 긴급사태야. 비공정에 무선이 들어왔어. 에스터의 대통령 관저로부터야. 마녀 얼티미시어를 쓰러뜨릴 작전이 있으니 실행 부대로 SeeD를 고용하고 싶대. 스퀄 : …리노아를 돌려받기 위한 함정일지도 몰라. 젤 : 그게 말야… 무선으로 얘기한 남자의 이름이 키로스라고 했어. 키로스라면 혹시 그 키로스가 아닐까? 스퀄 : 에스터의 대통령 관저에 키로스가? 우리를 고용하고 싶다고? …가 볼까. [마녀의 집 앞에 이데아가 서 있다. 말을 걸어보자.] 이데아 : 스퀄… 작고 항상 엘오네를 찾으며 울고 있던 스퀄… [이데아의 집 밖으로 나가려고 하면 이데아가 막아선다.] 이데아 : 스퀄! 역시 얘기해 둬야 할 게 있어요. 잠시만 내 얘기를… 그것은… 그래요. 13년 전일까요. 나의 얘기가 시작되었죠. 나는… 어릴 적에 마녀가 되었어요. 그리고 13년 전 다시 한 번 마녀가 되었죠. 그 날… 이 장소에서 나는 마침 숨이 끊어질 것 같아 보이는 한 마녀를 만났어요. 나는 그 마녀의 힘을 스스로의 의지로 계승했죠. 그 마녀는 내 작은 어린이들에게 공포를 주는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내버려 둘 수 없었어요. 하지만 그것이… 그것이 나의 고통스러운 이야기의 시작이 되었던 거에요. 지금 나의 고통스러운 이야기는 끝났어요. 아무리 괴로운 이야기라도 끝이 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그러니까… 스퀄? 당신의 싸움의 이야기를 끝내세요! 그것이 누군가에게는 비극의 시작이 된다 하더라도! [이데아의 집 안쪽의 해변가로 가서 이데아에게 말을 걸면 리노아에게 마녀 선배로서 충고를 한다.] 이데아 : 당신이… 리노아군요. 미안해요. 당신의 인생에 쓸데없는 짐을… 리노아 : 아마… 이렇게 되어 버린건 어쩔 수 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해요. 누굴 책망하거나 하진 않습니다. 그 대신… 이라고 하긴 그렇지만 여러 가지 어드바이스를 해 주세요. 마녀 선배님, 잘 부탁드려까. 이데아 : 리노아, 마녀로 지내는 동안 생기는 불안을 없앨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 주겠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기사를 찾는 겁니다. 언제나 당신 곁에서 당신을 지켜줄 기사. 옛날부터 대부분의 마녀들은 기사와 함께 있어 왔습니다. 기사가 없는 마녀는 대개의 경우 힘을 악한 목적으로 쓰게 되고 맙니다. 마녀 아델에게는 기사가 없었다고 들었습니다. 아마 미래의 마녀 얼티미시어에게도 기사가 없겠지요. 리노아 : 당신의 기사는? 이데아 : 물론 있습니다. 지금도 나와 함께 있어주며 나를 지키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사는 당신에게 안식을 줍니다. 당신의 마음을 지켜줍니다. 그러니까 리노아, 당신의 마음의 기사를 찾으세요. 왜 그러시죠? 리노아 : 기사 견습생을 찾았습니다!! 이데아 : SeeD와 마녀의 기사를 병행한다는 건 어려운 일이긴 하지만… 반드시 해낼 수 있을거에요. 시드 : …뭔가 결론이 났다면 나머지는 후회가 남지 않도록 있는 힘을 다해서 행동하는 일 뿐입니다. 하지만… 방황하고 싶을 때에는 실컷 방황하세요. 어떤 일이든지 어중간한 것이 가장 나쁩니다. ◎ 이제 에스터의 대통령 관저로 가자. 전체 지도에서 에스터 에어 스테이션(エスタ·エアステ-ション)을 선택하면 자동으로 편하게 갈 수 있다. 도착한 곳에서 공항 건물 바로 위로 약간 이동하면 에스터 에어 스테이션이라는 글자가 나타나는데 그 때 비공정에서 내리면 에스터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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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스터 | ||||||||||||||||||||||||||||||||||||||||||||||||||||||||||||||||||||||||||||||||||||||||||||||||||||||||||||||||||||||||||||||||||||||||||||||||||||||||||||||||||||||||||||||||||||||||||||||||||||||||||||||||
◎ 대통령 관저로 향하자. 대통령 관저의 위치는 에스터 맨 처음 온 후 오다인 박사를 처음 만났던 곳 근처에 있다. 참고로 에스터의 시가지는 엉망 진창으로 이동장치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인데, 달의 눈물 현상으로 인해 이 곳까지 몬스터가 침입한 것 같다. 각종 상태이상 및 고급마법을 사용하는 몬스터가 많으므로 정션을 확인하고 진행하자. ◎ 특히 에스터 거리를 다니다 보면 중간에 이상한 형체가 난간에 기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말을 걸면 엘노일 이라는 매우 강한 몬스터와 전투가 벌어진다. 엘노일로부터는 각종 고급 마법과 좋은 아이템을 얻을 수 있으므로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볼일을 끝냈다면 대통령 관저로 들어가자. 대통령의 방 안으로 들어간 일행의 눈 앞에 익숙한 세 사람이 보인다. 키로스와 워드, 그리고 저 사람은 라그나? 라그나 : 여어∼! 만나고 싶었다고 요정씨! 자네가 내 머릿속에 들어왔었지? 엘오네에게 들었어. 머릿속이 북적거리서 아 뭔가 있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지. 전투를 할 때면 영문 모를 힘으로 엄청난 전투가 가능해 졌었고 말야. 우리는 그럴 때를 가리켜서 요정씨가 왔다고 말하곤 했지. 그래, 내가 라그나다. 에스터의 대통령 라그나 르와르. 사이좋게 지내자고. 이런 위급한 때만 아니었으면 좀 더 느긋하게 얘기를 나눌텐데 말야. 뭐, 됐어. 그래, 어디서부터 얘기를 꺼내야 할까나? 키로스 : 라그나 대통령이 떠들게 내버려 두면 자네들은 언제까지고 움직일 수 없게 될거야. 그러니 자네들이 질문해 주게. 라그나 대통령은 그에 대답하고 말야. [라그나에게 말을 걸면 여러 가지에 대해 질문을 할 수 있다.] 라그나 : 자네 정말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얼굴이군. 스퀄 : 그런건 아무래도 좋아.
["얼티미시어를 쓰러뜨릴 작전이 있다고?"를 선택하면…] 라그나 : 오오, 서둘러서 본론으로 넘어가는 건가? 과연 훌륭한 SeeD로군. 오다인 박사 : 내가 나설 차롄가? 라그나 : 오오, 부탁해. 짧고 간단하게 말이야. 오다인 박사 : 오다인은 말하고 싶은 만큼 말할거다! 마녀 이데아로부터 여러 가지를 들었지. 마녀 얼티미시어는 미래에서 이 시대의 마녀 안으로 들어왔네. 즉, 자신의 신체는 미래에 둔 채 의식만 이 시대로 옮겨 온 거야. 이것과 비슷한 것이 떠오르지 않는가? 스퀄 : 엘오네가 우리의 의식을 과거로 보내는 거랑 비슷하군. 오다인 박사 : 똑똑하구만! 처음에는 분명 미래에도 엘오네와 같은 불가사의한 힘을 가진 인간이 있어서 마녀를 이 시대로 보내는 거라고 생각했지. 근데, 근데, 근데, 근데! 실은 아니더라 이거야! 미래의 마녀가 어떻게 이곳으로 왔는고 하니… 듣고 싶나?
스퀄 : 정션 머신 엘오네. 라그나 : 그래. 스퀄 : 그 이름 때문에 마녀 얼티미시어는 엘오네의 존재를 알아차린 거야. 라그나 : 그래서 엘은 마녀의 표적이 되고 있지. 한심하지만 이제와서 오다인을 탓해봐야 소용없는 일이야. 오다인 박사 : 나 잘했지? 나 잘했지? 얘기를 계속 하겠네! 그래서 미래의 마녀 얼티미시어를 쓰러뜨리려면 미래에 있는 얼티미시어의 신체를 처리하지 않으면 안돼. 그러니까 미래로 가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이거지. 시간을 빨리 흐르게 해서 미래로 간다는 것 따위는 불가능해. 보통은 갈 수 없지. 하지만 이번엔 좀 특별하다네. 그건 마녀 얼티미시어의 목적이 시간 압축이기 때문이야. 마법으로 얼티미시어가 시간을 압축하겠지. 시간을 압축해서 어떤 이득이 얼티미시어에게 돌아갈까… 여러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지만 그건 지금은 아무래도 좋아! 오다인 박사 : 그럼 이쯤에서 얼티미시어의 행동으로 추리를 해 보지. 얼티미시어가 이 시대에 오기 위해선 이 시대의 마녀 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면 안돼. 게다가 이 시대에서 엘오네를 찾고 있다는 건 좀 더 과거로 갈 필요가 있기 때문이겠지. 그렇지 않다면 이 시대도 이미 압축되어 있을 거야. 바로 그걸 이용하는 걸세! 이 시대에는 마녀가 2명 있지. 마녀 리노아와 마녀 아델. 그 중에서 아델은 아직 각성한 상태가 아닐거야. 이미 깨어났다면 라그나와 이 오다인은 죽은 목숨이겠지. 아마도 그 루나틱 판도라 안에서는 마녀 아델의 각성이 시작되고 있을 거야. 아델이 완전히 깨어나면 얼티미시어는 옳거니 하면서 아델에게 들어가겠지. 그건 무시무시한 일이네. 아델은 강력한 마녀거든. 아델의 의식이 얼티미시어를 이긴다면 아델은 우선 이 시대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고 말 거야. 그러니까 얼티미시어의 그릇으로서 마녀 리노아를 사용하는 거지. 이제 작전 설명으로 들어가지. 오다인 박사 : 우선 루나틱 판도라 안으로 들어간다. 분명 엘오네가 붙잡혀 있을 테니까 그 엘오네를 구해내야 해. 그 다음엔 마녀 아델이 깨어나기 전에 완전히 처치해 버리는 거야. 이걸로 이 시대의 마녀는 리노아만 남게 되지. 리노아에게 얼티미시어가 들어가기를 기다리는 거야. 얼티미시어가 오면 엘오네가 나설 차례지. 엘오네는 리노아를 얼티미시어 째로 과거로 보내는 거야. 엘오네는 자기가 알고 있는 마녀에게 리노아와 얼티미시어를 보내게 되겠지. 그건 이데아가 될 지 아델이 될 지… 뭐 엘오네에게 맡기는 수 밖에 없어. 오다인 박사 : 과거로 간 얼티미시어는 시간 압축 마법을 사용할 거야. 물론 이 시대에도 영향이 미치겠지. 그게 어떤 건지는 모르겠지만 영향을 느끼면 엘오네는 리노아와 얼티미시어를 과거로부터 빼낸다. 리노아는 이 시대로 돌아오게 되지. 얼티미시어는 자신의 시대로 돌아가고. 남는 것은 시간이 압축된 세계. 과거, 현재, 미래가 붙어 버리는 거야. 자네들은 시간 압축의 세계에서 미래 방향으로 나아가야 해. 시간 압축 세계를 벗어나면 그곳은 얼티미시어의 시대지. 다음은 자네들이 하기 나름이야. ["엘오네는?"를 선택하면…] 라그나 : 녀석의 인생은 대체 뭐였을까.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아? 엘오네가 두 살 정도일 때 에스터에서 여자아이 사냥이 있었어. 윈 힐에도 에스터 병사들이 나타나서… 저항하던 엘의 양친은 살해당했지. 아, 여자아이 사냥이라는 건 에스터의 지배자인 마녀 아델의 후계자 찾기를 말하는 거야. 그 후 이웃집에 살던 레인의 손에 키워져서 나랑도 친하게 지냈지만… 알고 있겠지? 또 다시 에스터의 여자아이 사냥이 시작됐어. 내가 있었는데도 엘은 잡혀가 버렸어. 내 인생에서 가장 후회스러운 일이었지. 그래서 내가 겨우 겨우 구해내서 윈 힐로 보내 줬더니 이번엔 레인이 죽어 버렸어. 그대로 고아원으로 보내졌지. 스퀄 : 어째서 당신이 함께 있지 않은 거지. 라그나 : 물론 그러고 싶었지!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이 있었어. 이건 나도 나중에야 알게 된 일인데… 오다인 영감이 엘오네의 불가사의한 힘에 매료되어 연구를 하려고 눈에 불을 켜고 찾아 다녔나 봐. 그 고아원의 경영자인 시드 클레이머와 그의 아내 이데아. 이 두 사람에 대해선 자네들이 더 잘 알고 있겠지? 클레이머 부부는 엘오네를 지키기 위해 고아원에서 밖으로 나왔어. 그래서 거대한 배를 준비했다는데 이 얼마나 고마운 일이야. 그러다가 그 배는 고아원처럼 되어 버려서 엘은 배에서 어린애들을 돌보면서 자랐지. 배에서의 생활은 행복했다고 하지만 사실은 어땠을까… 세상에는 좀 더 기본적이고 당연히 누려야 하는 행복이라는 게 있잖아? 배 안에서만 10년 이상을 지냈다고. 그러다가 최근 그 배가 갈바디아에 습격당하던 찰나에 에스터의 배가 구해줘서 드디어 내가 있는 곳으로 올 수 있었던 거지. 우연이야, 우연. 혹시 만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나는 그때 우주에 있었기 때문에 엘오네는 우주로 달려 왔어. 쬐그맣던 엘이 많이 커서 말야… 거기서 많은 것들을 물어 봤지. 스퀄 : 우주에서는 무사히 돌아왔잖아? 라그나 : 우리 탈출 포트 회수대가 한 발 늦었어. 엘오네는 갈바디아 군에게 잡혀가 버렸지. 지금은 루나틱 판도라 안에 있어. 반드시 구해낼 거야. 자네가 힘을 빌려주겠지. 후우… ["레인에 대해 들려 줘."를 선택하면…] 라그나 : 레인 얘기는… 안돼. 역시 안되겠어. 얘기해 버리면 내 추억이 줄어든다고… ["당신은 여기서 뭘 하고 있는거지?"를 선택하면…] 라그나 : 자네, 내가 무슨 일을 해 왔는지 알고 있을텐데? 스퀄 : 처음엔 멍청한 갈바디아 병사였지. 뭐든 대충 넘어가 버리는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는거 같아서 난 마음에 안들었어. 당신들 세 명의 우정은 알 수 있었지만. 하지만 당신은 변했어. 윈 힐에 가면서 부터지. 그리고 엘오네가 에스터에 유괴당해서 당신은 여행을 떠났지. 엘오네를 되찾기 위해서. 잡지에 기사를 싣거나 영화에 출연하거나 하면서 돈을 모아 에스터로 들어갈 방법을 찾았지. 결국 에스터로 들어온 당신은 엘오네를 되찾았어. 라그나 : 요정씨가 때때로 힘을 빌려주었고 말야. 고마워. 스퀄 : 이해가 안되는 건… 어째서 당신이 이곳의 대통령인 거지? 라그나 : 알고 싶어? 상당히 긴 얘기가 될텐데.
오다인 박사 : 아델이 화내고 있어. 이대로라면 연구는 스톱이라고. 라그나 : '정말 자기 연구밖에 생각할 줄 모르는 아저씨였지. 하지만 아델의 명령에 따라 마녀 연구를 하면서 녀석은 녀석대로 여러 가지 발명을 해 댔어… 마법 제어 장치였지. 아델을 타도할 수 있을지도 몰라. 무엇보다 나는 엘오네를 구하기 위해 신세를 졌던 반 아델파 사람들에게 은혜를 갚아야 했어. 우리는 서로 의논을 했지. 결국 문제는 두 가지. 첫 번째는… 거대 파괴 병기가 되는 대석주(大石柱)를 어떻게든 처리하는 것. 달에 있는 몬스터를 불러와서 센트라처럼 파멸상태에 빠지게 하지 않기 위해서야. 두 번째는… 에스터를 아델의 지배로부터 해방시키는 것. 우리는 작전을 다듬었어. 기본이 된 건 물론 나의 날카로운 아이디어였지. 우리는 또다시… 루나틱 판도라 연구 시설로 돌아 왔어. 목적은 단 하나… 오다인의 지시에 따라 패널을 조작해서 대석주를 움직인다. 루트와 정지 포인트를 바다 속으로 설정하고 빠이빠이. 그건 간단한 일이었지만… 물론 아델에게 들통났지. 우리는 아델과의 최종 결전을 위해 집결했어. 아델을 함정으로 끌어들이기 위해서였어. 아델은 예상대로 나타났어. [당시의 일이 펼쳐진다.] 아델 : 무슨 일이냐. 과거의 라그나 : 대석주를 이동시킨 범인을 이곳에 몰아 넣었습니다. 아델 : 어디있지? 과거의 라그나 : 이 안의 엘오네를 인질로 잡고… 라그나 : 엘오네의 이름을 꺼내면 녀석이 간단히 안으로 들어갈 것 같았어. 아델 : 이런 수법에 넘어갈 줄 알았나? 라그나 : 아델은… 엘오네가 홀로그램이라는 사실을 눈치챘어. 하지만 이미 늦었지… 과거의 라그나 : 아아… 물론. 나의 계획은… 언제나… 완벽하니까!! (라그나가 아델을 붙잡고) 지금이다! 키로스, 워드!! (아델을 봉인하는데 성공하고) 가하하하! 이런거지, 뭐! 라그나 : 아델의 패인은 방심했기 때문이었어. 마녀라고 해도 원래는 인간이었으니까. 어쨌든 성공은 했지… 하지만 이런 무서운 마녀를 계속 옆에 놓아둘 정도로 우리는 악취미가 아니야. 그래… 우리는 녀석을 먼곳으로 날려보내기로 한 거야. 끝없이 먼 곳… 우주로… [장면이 다시 현재로 바뀐다.] 라그나 : 뭐, 대충 이런 얘기야. 하지만 정말 큰일은 그 뒤부터였어. 아델이 없어진 이 세계를 어떻게 할까 하는 문제로 많은 의논이 있었지. 난 귀찮아서 거절했는데 혁명의 영웅이다 뭐다 해서 어느새 대통령이 되어 버렸어. 그리고 오다인은 오다인 대로 엘오네에 대한 연구를 하게 해 달라고 졸라댔지. 엘오네 만이라도 레인의 품에 돌려보내려고 한 게 실수였어. 레인이 죽어버려서 엘은 고아원으로 보내지고… 그때 적어도 나 스스로 엘을 윈 힐로 데려다 줬으면 레인도 만날 수 있었을 텐데… 레인은 죽어 버렸어. 엘오네는 행방 불명. 대통령 일은 바빠 죽겠고. 난 여기 남아서 이것 저것 고민하다가 뭐가 뭔지 알 수 없게 되어 버리고 그러는 사이에 여기까지 와 버린거야. 뭐, 전부 내가 해 온 일이니까. 잘한 일이건 못한 일이건. [라그나에게 말을 걸어 출발하자고 하면 라그나 일행이 라그나로크에 탑승한다.] 라그나 : 좋아!! 그럼 간다!! 라그나로크에 탄다. 라그나로크에! 그 안에서 최후의 작전 설명을 한다! 한 번쯤 그것에 타보고 싶었어. 이름도 나하고 비슷하고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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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라그나로크 | ||||||||||||||||||||||||||||||||||||||||||||||||||||||||||||||||||||||||||||||||||||||||||||||||||||||||||||||||||||||||||||||||||||||||||||||||||||||||||||||||||||||||||||||||||||||||||||||||||||||||||||||||
[라그나 일행이 비공정 한쪽에 모두 탑승해 있다.] 라그나 : 좋아! 제군들! 이제부터 최종 목표 얼티미시어까지 단숨에 가 버리자고. 작전을 복습해 보자! 우선 「루나틱 판도라」에 들어가서 엘오네를 구출한다! 다음으로 「마녀 아델을 물리친다!」 자는 녀석을 습격하는 거지만 비겁하다고 생각할 거 없어. 여기서 주의! 아델은 마녀이니까 처치하면 힘을 계승해야 한다. 리노아, 물려받아 줄텐가? 리노아 : 괜찮습니다! 라그나 : 다음엔 마녀 얼티미시어가 리노아에게 들어가기를 「기다린다!」 또 리노아는 괴롭겠지만 참아 줄텐가? 리노아 : …예. 라그나 : 과연! 그리고 엘오네가 리노아와 「얼티미시어를 과거로 보낸다!」 「시간 압축이 시작된다!」 엘오네가 「리노아를 다시 데려온다!」 「압축된 시간 속에서 미래로 나아간다!」 얼티미시어의 시대는 먼 미래. 원래는 여기 있는 누구도 존재할 수 없는 세계. 그런 세계에 자신을 존재시키는 방법은 한 가지밖에 없다! 동료끼리 서로의 존재를 지우지 말 것! 동료끼리 서로의 존재를 믿을 것! 상대가 존재하는 것을 믿는 거다! 그리고 상대는 나의 존재를 믿어 줄거야! 동료 관계를 유지할 것! 좋아하거나 호감을 받을 것! 사랑하거나 사랑받을 것! 전부 혼자서는 불가능한 일들이지? 상대가 필요하겠지? 어때, 너희들? 동료와 함께 있다는 걸 가장 잘 떠올릴 수 있는 장소는 어디지? 거기에 전원이 함께 있는 모습을 떠올리는 거야. 시간 압축이 시작되면 그런 장소를 생각해서 그곳으로 향해라! 그렇게 하면 걱정없다! 그 장소는 너희들을 환영해 줄거다! 어떤 시대든지 갈 수 있다! 이 작전에 필요한 것은 사랑과 우정! 그리고 이 작전을 믿는 용기! 이름하여 「사랑과 우정, 용기의 대작전」이다! 여러분, 부탁한다! 스퀄 : 사랑이니 우정이니 하는 건 촌스럽지만 모두들 그럴 기분이 든 모양이야. 라그나 : 잘할 수 있겠어? 스퀄 : 해보지. [라그나와 카드 게임을 하면 스퀄 카드를 얻을 수 있다. 라그나로크 안의 키로스에게 말을 걸면…] 키로스 : …자네는 어머니를 닮았군. 워드 : … 키로스 : (워드 말로는… 아버지를 닮지 않아서 다행이라는군.) 라그나 : 모두 끝나면 느긋하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너하고는 할 얘기가 많으니까… 뭐 네가 듣고싶지 않다면야 할 수 없지만. ◎ 키로스와 라그나의 말로 미뤄 스퀄은 라그나와 레인 사이에서 태어난 것 같다. 이제 라그나가 두 번이나 설명해 준 최후의 작전만이 남았다. 여기서 루나틱 판도라 안으로 들어가면 Disk 4로 진행하게 된다. Disk 4는 시간 압축의 세계로 모든 마을 안으로 들어갈 수 없으므로 엔딩 전에 하고 싶은 일은 모두 한 후에 진행하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여기서는 Disk 4로 가기 전에 해야 할 것들의 목록만 간단히 짚고 넘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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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루나틱 판도라 | ||||||||||||||||||||||||||||||||||||||||||||||||||||||||||||||||||||||||||||||||||||||||||||||||||||||||||||||||||||||||||||||||||||||||||||||||||||||||||||||||||||||||||||||||||||||||||||||||||||||||||||||||
◎ 라그나로크에 탄 채로 티어즈 포인트로 돌진하자. 일행은 라그나로크의 놀라운 성능으로 루나틱 판도라의 방어막을 뚫고 안으로 진입하는데 성공한다. 흡사 라그나로크가 살아있는 용으로 보이기까지! 이제 루나틱 판도라 안으로 들어가자. 계단을 내려가자마자 리노아를 데리고 빼앗으려는 풍신과 뇌신을 만난다.
◎ 안에서는 전투가 벌어지므로 귀찮은 전투를 피하고 싶다면 인카운트 없음 어빌리티를 이용하자. 안쪽으로 들어가면 빅스와 웨지를 만날 수 있다. 길을 따라 진행하여 2번이나 3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간 후 1번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길을 따라 진행하다 보면 풍신과 뇌신이 나타나고 곧이어 예전에 젤 일행이 침투했을 때 젤 일행을 멀리 날려버렸던 녀석이 다시 앞길을 막는다.
◎ 기동병기를 쓰러뜨렸다면 바로 보스전이 있으므로 HP를 미리 회복시켜 두는 등 전투 준비를 한 후 풍신과 뇌신이 도망친 방향으로 가보자. 도착한 곳에서 풍신과 뇌신에게 잡혀 있는 엘오네와 사이퍼를 만날 수 있다. 스퀄 : 엘오네를 돌려 받으러 왔다. 사이퍼 : 손님이 오셨나 보군. 상대해 드려라. 풍신 : (뇌신이 스퀄과 싸우려 하자 풍신이 저지하고) 뇌신, 정지! 사이퍼 : 뭐냐? 뇌신 : 이제 그만두자고… 풍신 : (엘오네를 놓아주며) 가. [풍신과 뇌신이 독자적으로 엘오네를 보내준다.] 스퀄 : (엘오네에게) 방에서 나가 있어. 라그나가 데리러 와 줄거야. 사이퍼 : 어이, 어이, 어이. 풍기위원이 뭐하는 거야. 뇌신 : 사이퍼, 그만두자고. 뭐가 뭔지 알 수가 없다고… 사이퍼 : 모르는 건 그쪽이야. 동료라고 생각했더니. 풍신 : 동료… 동료지. 언제까지고 동료야. 동료니까 너의 힘이 되고 싶은거야. 그리고 너의 꿈이 이루질수만 있다면 뭐든지 해주고 싶어. 하지만! 사이퍼 너는 조종당하고 있을 뿐이야. 지금은 자신의 꿈이고 뭐고 다 사라지고 이상한 괴물의 시종이 된거야. 그러니까 원래대로 돌아와 줬으면 해! 그건 지금의 우리로서는 할 수 없으니까 스퀄들에게 맡기는 수 밖에 없어! 분해… 스퀄에게 의지할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사이퍼! 아직도 계속 할 셈이야? 사이퍼 : 지금까지 고마웠다. 풍신, 뇌신! 스퀄 : 기사 흉내를 계속 할 참이냐? 사이퍼 : 기사는 폐업했어. 지금의 나는 젊은 혁명가라고나 할까. 스퀄 : 뭘하고 있는 거지. 사이퍼 : 언제나 위대한 일을 하고 싶다 이거야! 어디 한 번 막아 보시지. 나는 계속 달려가 보일 테다! 여기까지 왔으니까 나는 끝을 보고야 말겠어!
◎ 쓰러진 사이퍼. 그러나 쓰러진 줄 알았던 사이퍼가 갑자기 벌떡 일어나더니 어디론가 사라져 버리고 곧이어 젤이 들어와 사이퍼가 리노아를 잡아갔는데 자신의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며 자책한다. 사이퍼는 마지막 남은 자존심으로 패배를 인정하지 않고 리노아를 붙잡아 마녀 아델에게 데려간다. 세이브 후 Disk 4로 GO! GO! 리노아 : 사이퍼! 그만 둬! 이제 충분히 분풀이 했잖아! 넌 원래는 이런 사람이 아니야! 사이퍼 : 이제 돌아갈 수 없어! 아무데도 갈 곳이 없다고! 마녀를 하나로! 얼티미시어 님의 희망이야! 리노아 : …가엾은 사이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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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근육질로 나오지 ??
마녀는 다 여자 아닌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