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3. 데드 듄 사이드 퀘스트 세부공략 : 라스트 원을 찾아서 |
[ 오아시스 대등대의 남성이 퀘스트를 준다. ] 제니퍼 : 이봐 당신, 거기 당신! 어떤 것이든 「마지막 하나」에는 특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소? 라이트닝 : 글쎄 어떨까. 그냥 쓸모 없는 것이라고 해야하나. 남은 것이라고는 못하겠군. 제니퍼 : 으음. 잘 모르는가 보군. 어디, 내 연구에 대해서 하나 이야기해 줘볼까? 라이트닝 : 아니, 됐어. 다음 기회에 듣지. 제니퍼 : 잠깐 잠깐, 이게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경청해 보시게. 나는 최후 연구가 제니퍼라고 하네. 라이트닝 : 최후 연구가? 묘한 직함이군. 제니퍼 : 뭐든지 끝이 있게 마련 아니겠소? 영구히 계속되는 건 이 세상엔 없으니. 불로의 저주에 걸린 우리 인간도 병이나 부상에 쓰러져 언젠가는 마지막 한 명이 남게 될 테지. 라이트닝 : 그 전에 세계가 멸망하지 않는다면 그렇겠지, 그래서? 제니퍼 : 나는 이 끝없는 인생을 소비해서 만물의 다양한 최후를 연구해 왔지. 그리고 지금은 마물의 최후를 조사 중이네. 라이트닝 : 마물의 죽음에 관한 연구로군. 제니퍼 : 아니, 그냥 죽음이 아니라 그 종족의 마지막 한 마리에 대해 조사하는 거라네. 라이트닝 : ……무슨 의미지? 제니퍼 : 종족의 마지막 한 마리까지 그 수를 줄이면 멸종의 위기에 처한 그 마물은 과연 어떻게 될 것인가. 라이트닝 : 멸종 전의 마지막 개체를 말하는 거군. 제니퍼 : 최후의 한 마리가 된 마물에게 종족의 힘이 결집되어 변화하게 되지. 그 몸은 괴이한 빛에 휩싸이고, 그 힘은 통상의 개체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해. 나는 이 현상을 「라스트 원」이라 이름 붙였다. 나는 이 라스트 원의 모든 정보를 갖고 싶은 게지. 모든 마물을 멸종의 위치로 몰아넣어. 그 마지막 한 마리에 대해 알고 싶단 말이네. 라이트닝 : 장대한 야망이랄까, 망상에 가깝군. 모든 마물을 멸종시키겠다는 말인가? 제니퍼 : 어차피 세계는 멸망하고 인간도 마물도 사라질 터. 그렇게 한다 해서 뭐가 나쁘단 거지? 당신은 그냥 잠자코 죽여주기만 해줘. 라이트닝 : ……무슨 말이지? 제니퍼 : 마물의 멸종과 라스트 원의 토벌을 부탁한다는 말이지 뭐겠소. 당신은 실력이 꽤 있어 보이니, 그럼 부탁하네. 라이트닝 : 불가능해. 모든 마물을 죽이는 일은 시간이 무한으로 존재한다 해도 부족해. 제니퍼 : 그래, 이루어지지 않을 꿈인가. 이 세계를 몇 번이고 다시 살 수 있다면 좋으련만. 라이트닝 : 무리란 걸 알면서 부탁한 건가? 제니퍼 : 어차피 세계는 곧 멸망할 게 아니오?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말이라도 해보고 죽어야지. 당신이라면 어떻게든 해줄 수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안 되는 걸 알면서 무리한 부탁을 해본 게야. 라이트닝 : 그야말로 제멋대로군.
라이트닝 : 좋아, 그럼 한 번 해보지. 해낸다는 약속은 할 수 없지만. 제니퍼 : 당신이라면 할 수 있을 게요! 그 눈을 보면 알지. 달성 보고를 기다리고 있겠소. [ 모든 라스트 원을 처치하고 대화하면. ] 라이트닝 : 최후의 라스트 원을 쓰러트리고 왔어. 이제 라스트 원의 토벌은 끝이다. 제니퍼 : 아아, 느껴지는군…… 느껴져. 당신이 어느 정도의 노력을 들여서 위업을 달성했는지. 라스트 원들과 벌인 격투의 기억이 내 안으로 들어오고 있어…… 라이트닝 : 이제 만족했나? 제니퍼 : 물론이네. 마치 꿈을 꾸는 것 같구먼. 설마 이 어려운 임무를 달성할 줄이야. 믿기지 않아. 라이트닝 : 아주 많이 고생했지. 몇 번인가 포기하려고도 했고. 제니퍼 : 허나, 당신은 고난을 극복하고 「희망」을 이뤄낸 게야. 라이트닝 : 희망? 제니퍼 : 고난의 끝에는 막다른 길이 기다릴지도 모른다는 불안감 속에서, 우리는 500년 동안 살아왔지. 허나, 당신이 보여준 것은 의심할 여지 없이 불안으로 가득한 어둠의 끝을 비추는 희망의 빛이라네. 라이트닝 : 너무 띄워 주시는군. 제니퍼 : 당신은 인간의 「라스트 원」일지도 모르겠구려. 서서히 끝나가는 이 세계에 남겨진 최후의 희망. 혼돈의 어둠에서 깜박이는 빛…… 아니, 그런 약해빠진 불빛이 아니야. 당신은 어둠을 갈라내고 인간을 희망으로 이끄는 빛인 게야. 그래, 당신이야말로 진정한 이 세상의 마지막 섬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