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al Fantasy가 나온 후 1년 뒤에 나온 작품이다. Final Fantasy이 나왔을 당시 Dragon Quest의 아류라는 지적이 다분했던 시절 Dragon Quest의 틀을 깨버리고 싶어서 인지 완전히 다른 시스템으로 게이머들에게 다가간 작품이다. Final Fantasy 시리즈 중 유일하게 숙련도 시스템을 채택한 작품이기도 하다. 이 시리즈부터 Final Fantasy의 매력이라 일컬어지는 초코보의 등장과 멋진 비공정, 기사 시드가 처음 등장한 작품이 되었다.
하지만 숙련도 시스템으로 인하여 캐릭터간의 개성이 사라진 점은 단점으로 뽑히고 있다.(이것은 이후 시리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Final Fantasy 7, Final Fantasy 8) 그리고 시스템 덕분에 최강마법 알테마가 최약마법으로 등장하는 웃지 못할 일도 발생하였다. 후반부로 갈수록 강력한 마법을 얻을 수 있지만 그것들도 숙련도를 올려 레벨을 올려야 하는 것이라 파이어만도 못하는 결과가 초래하게 된다는 것이다. 물론 후반부에 나오는 마법들의 숙련도를 모두 올린다면 얘기가 달라지겠지만...
Final Fantasy 2는 많은 곳에서 스퀘어의 실험적인 요소가 담겨져 있으면서도 게임성 또한 훌륭한 게임이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완성도는 어느 파판 시리즈 못지 않다고 생각한다. 혹자는 게임의 완성도는 그래픽, 사운드, 스토리 등이라고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 게임이 재미를 줄 수 있는 게임이냐 아니냐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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